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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기대주 NEW CAR 10

새해가 밝았다. 신차가 기다린다. 당신의 적금을 깨게 할 바로 그 차들이다.

UpdatedOn January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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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MW 뉴 5시리즈 

브리핑 어제보다 나은 오늘. 요즘 신차의 모토다. 신형 5시리즈 역시 철저히 이 흐름을 따른다. 첫째, 더 커졌다. 둘째, 무게는 줄었다. 셋째, 자율주행 같은 첨단 기술을 쏟아부었다. 매번 같은 방식이라 지루할까? 기술의 정교함과 깊이가 차이 난다. 완성도를 보는 즐거움은 여전하다. 성패 역시 완성도가 가른다. 신형 5시리즈는 7세대다. 1972년 출시한 이후로 BMW의 튼튼한 허리를 맡았다. BMW 수익 중 50%가 5시리즈에서 발생한다. 그러니까 일단 프리미엄 수입 차 사려면 5시리즈부터 보게 한다는 뜻이겠다. 내공이 쌓이고 쌓였다. 5시리즈는 그 세세한 면면을 감상하게 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달릴 만하다.

매력 100kg이나 줄였다. 언제나 놀라울 뿐이다. 감량 효과는 운동 성능에 반영되리라. 생김새는 7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대신 선을 굵게 그어 스포티한 인상을 가미했다. 신기술은 7시리즈 못지않다. 진보한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있어 보이는 모션 제스처 기능도 익혔다. 못하는 게 없다는 뜻이다.

임무 수입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왕좌 싸움이 치열하다. 반격의 신호탄으로 충분하다. 이젠 신선도 문제도 사라졌다. 화끈하게 붙기만 하면 된다.

파급력 수입 프리미엄 세단은 어떤 기준을 제시한다. 5시리즈라면 분명한 선을 그을 거다.

라이벌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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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니 뉴 미니 컨트리맨

브리핑 드디어 미니 컨트리맨의 2세대가 등장했다. 그 사이 미니라는 브랜드는 달라졌다. 더 커지고 더 고급스러워졌다. 5도어도 등장했다. 이제 미니라는 이름으로 밴까지 나와도 그럴 법한 시대다. 정체성 운운하던 사람도 효율성 높인 미니에 고개를 끄덕였다. 컨트리맨이 자유롭게 진화할 분위기가 마련된 거다. 역시 더 커졌다. 길이는 200mm, 폭은 30mm. 길어지고 넓어져 전체 비율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또 고급화 전략에 따라 튀는 부분을 매만졌다. 전체적으로 부드럽다. 대신 크롬 장식으로 지루함을 날렸다. 덕분에 매끈하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흡사 클럽맨의 키를 키운 듯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뉴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의 고급화 전략의 완성형일지도.

매력 외모는 차분해졌다. 그렇다고 미니가 아닐까? 없어도 무방하지만 있으면 자랑할 만한 기능이 생겼다. 오프로드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는 컨트리 타이머라든지, 차량 내 물건을 무선으로 알려주는 미니 파인드 메이트 기능이라든지. 물론 상위 등급 모델 얘기다.

임무 소형 SUV 시장이 뜨겁다. 그 시장의 윗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

파급력 1세대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의 SUV 형태라는 것 자체가 이슈였다. 이젠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2세대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줄 요소가 꽤 많다.

라이벌 굳이 말하자면 메르세데스-벤츠 G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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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5 

브리핑 결국 디스커버리도 바뀌었다. 굵은 선으로 그린 몇 안 되는 자동차였다. 신형 디펜더 콘셉트 모델을 발표했을 때 직감했다. 디펜더도 바뀌는데 디스커버리야. 디스커버리 5도 미래에서 생활하다 온 디자인으로 갈아입었다. 과거의 징표는 몇 가지 남겨놨다. 번호판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굴곡이라든지, 껑충 올라온 D필러라든지. 다행이다. 디스커버리 5는 그나마 랜드로버 디자인 총괄 디렉터 제리 맥거번이 그린 모델 중 가장 터프하다. 거대한 범퍼는 거인의 턱처럼 다부지다.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는 성격을 대변한다. 그럼에도 외관이 아쉬운 건 미련일까?

매력 이젠 모험을 떠나도 IT 기술이 필요한 때다. 디스커버리 5는 스마트폰으로 2·3열 좌석을 조절할 수 있고, 최대 8대를 연결하는 와이파이 핫스팟도 장착했다. 본질인 험로 주행 능력은 여전하다. 8개월 동안 20개국을 돌며 혹독한 시험을 끝냈다. 얼리어답터 여행가?

임무 지금까지 디스커버리 시리즈가 쌓아온 명성을 지켜야 한다.

파급력 디스커버리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이 매끈한 외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라이벌 디스커버리 4. 언제나 디스커버리는 자신과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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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푸조 3008 

브리핑 2016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바 있다. 기존 3008은 MPV 느낌이 강했다. 그 모습이 독특해 선호하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소수였다. 신형은 누가 봐도 SUV로 인정할 만하다. 전 세대와 디자인에서 확연히 선을 긋는다. 2008처럼 보편적 취향을 저격한다. 실내는 2세대 아이콕핏을 적용해 미래적으로 꾸몄다. 기어 노브와 버튼 느낌, 배치도 과거와 철저히 단절했다. 푸조의 의도는 분명하다. 효율적인데 지루하던 3008을 매력적으로 꾸며라. 잘 꾸몄다는 평이 유럽에서 들린다.

매력 더 커진 차체로 공간을 확보했다. 세련된 감각은 ‘신형’이란 느낌을 강하게 선사한다. 푸조의 연비와 하체, 핸들링은 예전부터 인상적이다. 준수한 SUV는 언제나 잘 팔린다.

임무 푸조 2008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그럴 만한 위치고, 그래야 하는 존재다. 5008이 뒤를 받쳐주겠지만, 일단 3008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파급력 2008의 흥행 요인은 명확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솔깃할 만한 가격. 3008도 비슷한 방식으로 상륙할 게다. 통한 전략을 안 쓰는 것도 이상하니까.

라이 과감하게 기아 스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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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쿠페 

브리핑 메르세데스-벤츠가 작정했다. SUV로 승부하기로 했다. 체급별, 형태별 풀 라인업으로 늘려나간다. 더 뉴 GLC 쿠페는 그 전략의 마침표를 담당한다. 7종 SUV의 마지막 모델. GLE 쿠페를 생각하면 쉽다. 그러니까 GLC를 지붕 깎아 만든 쿠페형 SUV. GLK에 이어 GLC 역시 여전히 칭찬 일색이다.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DNA를 SUV에 잘 이식했다. 거기에 GLC 쿠페는 멋까지 부렸다. 외모에 어울리는 경쾌한 운동 능력만 보여준다면야.

매력 같은 디자인이라도 크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작아서 비율이 더 완벽해질 수도, 커서 더 당당해질 수도 있다. GLC 쿠페라면 작아져서 더 단단해지리라.

임무 BMW가 먼저 시도했다. X3 지붕을 깎아 X4를 선보였다.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벤츠라면 다를 수 있을까?

파급력 미안한 말이지만, 쿠페형 SUV는 구색 맞추기가 대부분이다. 일단 그렇다.

라이벌 어쩔 수 없이 BMW X4. 전략이 같으니 붙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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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인피니티 Q60 

브리핑 인피니티의 본령을 표현할 스포츠 쿠페다. 과거 G37 쿠페를 계승한다. 새로운 작명법으로 Q60이란 이름을 받았다. 지금 인피니티가 지향하는 바를 온몸에 담았다. 한마디로 날 돌아봐, 하는 외침이랄까. 디자인부터 의미심장하다. F1 레이싱카에서 영감받아 Q80 인스피레이션 콘셉트나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의 개성을 곳곳에 담았다. 가만히 서 있어도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듯한 느낌이다. 모든 면에 형태를 가미했달까. 어디 가서 인상으로 밀리지 않는다. V6 3.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은 300마력을 뿜어낸다. 고성능 모델은 400마력까지 토해낸다. 레드 스포츠 배지는 400마력 모델 몫이다.

매력 Q50은 인피니티의 성공작이었다. 탄탄한 주행 성능을 기본으로 효율성도 노렸다. Q60은 스타일을 노린다. 과거 인피니티는 핸들링 예리하고 스타일 좋은 차로 통했다. Q60 설명과 흡사하다.

임무 인피니티는 Q60을 공개하며 단편 영화 세 편을 준비했다. 배우는 무려 <왕좌의 게임>의 키트 해링턴이다. 인상을 남겨야 하고 남길 만한 차라는 증거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로 쏠린 관심을 돌려야 한다.

파급력 Q50만큼 관심 끌면 성공이다. 그런데 Q50은 효율 좋은 차로 틈을 공략했다. Q60이 비집고 들어가야 할 틈은 꽤 견고하다.

라이벌 미국에선 BMW 430i, 메르세데스-벤츠 C300 쿠페를 거론한다. 한국이라면 렉서스 RC350 F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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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 

브리핑 더 뉴 E클래스는 하반기를 휩쓸었다. 메르세데스-벤츠 패밀리 룩을 완성했다. 통한다는 것 또한 증명했다. 인테리어는 경쟁자들을 멀찍이 떨어뜨려놓았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더욱 정교하고 폭넓게 적용했다. 중형 세단이 마땅히 해야 할 지점에 하나씩 깃발을 꽂은 거다. 반면 성능 면에선 말이 많았다. 아니, 사람들이 배기량과 네이밍의 괴리감을 토로했다. AMG 모델이라면 그런 아우성이 필요 없다. 그냥 아낌없이 쏟아붓고, 풍요롭게 달리니까. V8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팽팽 돌아가면 좌중은 입 닫을 거다.

매력 메르세데스-AMG의 출력과 배기음은 원래 흠잡기 힘들었다. 거기에 E클래스에서 완성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가미했다. 외관도 한층 흉포해졌다. 고상한 디자인이라 생각했는데, AMG에선 꽤 강렬하다. 하단 에어인테이크만 봐도 멈칫, 긴장한다.

임무 최근 AMG는 풍류는 물론 코너도 즐기게 한다. 체급별로 더 날카로워졌다고 증명해야 한다.

파급력 E클래스가 모델 라인업의 방점을 찍었다. AMG E 63 4매틱이라면 AMG 라인업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라이벌 잘 달리고 편안한 괴물 같은 세단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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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지프 컴패스 

브리핑 컴패스가 세대 바꿔 상륙한다. 예전에 컴패스가 단종된다고 들었다. 대신 레니게이드가 그 바통을 잇는 줄 알았다. 아쉽긴 했다. 지프의 진중한 엔트리 모델이 사라지니까. 뜬소문이었다. (언제나 자랑하는) 동급 최고의 사륜구동 성능을 내세우며 돌아왔다. 외관은 여럿 흡족해할 만하다. 체로키는 조금 전위적 디자인이었다. 그랜드 체로키는 접근하기 조금 멀었다. 신형 컴패스는 흡사 그랜드 체로키를 줄여놓은 느낌이다. 오랜 지프 팬들에게 호재다. 최근 나온 지프 모델 중 가장 지프답달까. 그런데도 체로키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안팎으로 새 디자인으로 꾸미고, 연비 효율도 높였다.

매력 세븐 슬롯 그릴이 아담하게 박혀 있다. 동그란 헤드램프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옆으로 각 세운 헤드램프가 차체를 커 보이게 하기에 이해할 수 있다. 앙다문 턱처럼 돌출된 범퍼는 듬직하다. 터프가이 지프의 외관이야말로 매력이다.

임무 개체 수를 늘려야 한다. 레니게이드보다 점유율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파급력 레니게이드가 의외로 작다는 사람이라면. 체로키 디자인이 정이 안 간다는 사람이라면. 그러면서 지프의 사륜구동을 맹신하는 사람이라면.

라이벌 이것저것 더하고 빼다 보면 신형 티구안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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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포르쉐 뉴 파나메라 

브리핑 2016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누군가는 이미 출시했다고 생각할 정도다. 잔뜩 기대하게 하고 느긋하게 출시한다. 파나메라는 예나 지금이나 포르쉐 살림살이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제 2세대로 탈바꿈하며 더욱 맹렬하게 부를 축적할 기세다. 언뜻 보면 변화를 잘 못 느낄 수 있다. 원래 포르쉐는 안 바뀐 듯 바뀐다. 포르쉐다운 기본 비율과 형태는 유지했다. 중요한 건 디테일. 34mm 길어졌고, 폭은 6mm 넓어졌다. 반면 전고는 5mm 높였다. 하지만 뒤쪽 지붕이 2mm 낮아져 날렵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리어 스포일러가 그 끝을 장식한다. 포르쉐의 새 모델은 역시 외관보다는 뼈와 살. 파워트레인을 재설계하고, 섀시를 다듬었다. 인테리어는 이후 포르쉐 모델의 기준을 제시한다. 알고 보면 싹 변한 건가?

매력 외관보다 인테리어가 많이 변했다.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이라 명명한 계기반은 IT 기술을 적극 받아들였다. 터치 패널을 적용한 점도 특징. 뒷좌석에도 디스플레이를 넣어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21세기 자동차의 숙명은 포르쉐도 피해갈 수 없다.

임무 고성능 GT카의 핵심 모델로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서 포르쉐의 터보는 다르다는 걸 다시 증명해야 한다. 그동안 납득시켰으니 큰 문제는 없을 터. 그리고 캐시카우다운 면모.

파급력 포르쉐는, 특히 신형이라면 언제나 요주의 대상이다. 살 사람이든, 사고 싶은 사람이든, 궁금한 사람이든.

라이벌 마세라티 르반떼를 사려는 사람이라면 파나메라에도 관심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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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폭스바겐 티구안 

브리핑 예정대로라면 2016년에 출시해야 했다. 알다시피 출시일이 밀렸다. 언제 출시할지 불확실하긴 하다.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그럼에도 신차는 나올 게다. 수습도, 전진도 결국 신차를 중심으로 움직일 테니까. 신형 티구안은 첫 줄에서 대기한다. 외관은 강직하게 변했다. 비율 또한 보다 안정적이다. 길어지고 넓어지면서 자세는 더 숙였으니까. 전 세대보다 SUV로서 매력적인 형태를 완성했다. 실내 역시 새로 재배치했다.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공간도 넓어졌다. 레그룸은 물론 트렁크도 넉넉해졌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주변 환경도 새로운 감흥을 전달한다. 누가 봐도 신형이라고 알게끔.

매력 티구안이 잘 팔린 이유는 명확했다. 독일 기계공학에 대한 믿음과 효율성이다. 견고해 보이는 디자인도 둘을 잘 감쌌다. 신형 티구안이라고 해도 특별한 전략은 없다. 기존 장점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임무 폭스바겐이라는 이름값 회복.

파급력 우여곡절만 잘 지나가면 스타성은 충분하다.

라이벌 환경부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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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종훈

2017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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