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LGARI
디아고노 마그네슘
디아고노의 전형과 마그네슘, 피크, 세라믹 등 첨단 소재가 만나 탄생한 시계다. 티타늄,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튼튼하다고 알려진 마그네슘은 이미 전투기나 레이싱카 분야에서 기타 금속 합금을 대체할 만큼 위력 있는 소재. 피크 역시 우주항공 분야에 주로 쓰이며 충격 흡수와 치수 안정성을 담당한다. 여기에 세라믹 베젤을 적용했고, 스포츠카에 주로 쓰이는 래커 기법으로 다이얼을 코팅했다. 하이엔드 소재와 기술이 빚어낸 시계. 6백만원대.
HUBLOT
클래식 퓨전 에어로퓨전 크로노그래프 WBSC
3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야구공의 형상을 본떠 새겨 넣었고, 러버 소재 위로 가죽을 씌우고 빨간색 스티치를 촘촘하게 장식한 스트랩도 영락없이 야구공을 연상시킨다. 어딜 봐도 알아챌 수밖에 없는 이 시계의 정체성, 야구를 위한 시계다. 위블로는 국제 야구 경기인 WBSC 프리미어 12의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이고, 이 시계는 경기에 참가한 MVP 선수를 위해 만들었다. 1백 개 한정. 이대호, 김현수, 애덤 프레이저, 야마다 데쓰토도 이 시계의 주인들이다. 2천만원대.
RICHARD MILLE
RM 61-01 아시아 에디션
이 시계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선 과연 누굴 위해 만든 것인가부터 살펴야 한다. 요한 블레이크, ‘세계에서 가장 빠른’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남자 중 한 명이다. 거슬릴 것이 단 하나도 없어야 하는 기록 경기에서 착용해도 될 만큼, 시계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볍고 매끈하며 또 견고하다. 블랙 세라믹으로 만든 베젤과 백 케이스, 티타늄 무브먼트와 스크루, 카본 크라운 등이 시계를 가볍지만 강력하게 만든 것. 자메이카를 상징하는 색도 경쾌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가격미정.
BREITLING
에어로스페이스 에보
이건 단순한 시계가 아니다. 일반 쿼츠 무브먼트보다 10배 더 정확한 슈퍼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크라운 조작만으로 1/100초까지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카운트다운 타이머, 듀얼 타임, 미닛 리피터, 캘린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도드라지는 건 LCD 디지털 디스플레이. NGV(야간 투시경)을 착용하고도 시계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 밀리터리풍 직물 스트랩과 샛노란 다이얼이 문득 귀엽지만, 파일럿을 위한 견고한 ‘장비’인 것은 명백하다. 7백만원대.
PANERAI
루미노르 1950 씨랜드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파네라이는 2009년부터 십이지 동물을 주제로 한 특별한 시계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8번째 시계는 원숭이를 주제로 삼았다. 이 시계는 흥미롭게도 커버를 열어 시간을 확인한다. 그 커버에는 동양적 분위기의 원숭이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탈리아 판화 장인의 작품으로 스틸에 무늬를 새기고 금실을 채워 넣는, 매우 세밀하고도 집요한 작업을 거듭해 완성한 것. 커버 이면에는 작은 거울을 부착했고, 커버를 열면 보이는 시계는 의외로 단정하고 현대적인 맛이 있다. 2천7백만원대.
TAG HEUER
포뮬러1 레드불 레이싱 스페셜 에디션
지난 2015년 태그호이어는 F1 레드불 레이싱 팀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 이 시계는 두 브랜드의 공통적 기질, 젊고 생생한 역동성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라고 할까. 모터스포츠의 상징 같은 시계 포뮬러1을 기반으로 한 건 당연한 절차였고, 레드불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알루미늄 베젤과 다이얼의 파란색, 초침과 인덱스에 쓰인 빨간색의 조화가 절묘하다. 시계 뒷면에는 레드불과 태그호이어의 로고, 체커기를 화통하게 새겼다. 1백9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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