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차 걸 그룹
스피카로 활동한 지 4년이 됐네요. 데뷔 이후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어요. 지친 시기도 있었죠. 그래서 깊이 생각했어요.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연예인에 대한 꿈보다는 학업에 대한 의지가 컸어요.
음악 고등학교를 나와 음대에 진학했어요. 그리고 20세에 음악 선생님이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시작했는데, 재밌었어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신선함을 느꼈고, 푹 빠져서 열심히 공부도 했어요. 작곡 공부도 꾸준히 하고요.
그렇게 2년 반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고 데뷔했죠. 지금 생각하면 지친 면도 있지만, 재밌는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극복하는 방법
시간이에요. 그냥 기다렸죠. 당시에는 아무리 힘든 감정을 지우려 해도 사라지지 않았거든요. 시간이 흘러가니 어느새 힘든 감정이 사라졌어요. 시간이 지나야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이렇게 견디고 있어요. 요즘에는 오랜만에 활동 준비를 해서인지 즐거워요.
새로운 앨범
지금까지 활동한 모습 중에서 팬들이 좋아한 부분을 모아놓은 분위기예요. 그래서 섹시한 면도 있어요. 모티브는 자유로움이에요. 요즘 청년은 힘들잖아요. 그래서 지친 청년을 응원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예요. 억압되지 않고, 자유로워지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즐기자는 파티 분위기예요.
러닝 걸
하프 마라톤에 참가했어요. 21km를 뛸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이런 달리기 축제가 있는 줄 몰랐어요. 친구들에게 듣고 도전했어요. 처음 마라톤을 시작할 때는 왜 사람들이 이런 걸 하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달리고 싶어져요.
두 번째 뛸 때는 후회를 했죠. 하지만 뛰고 나면 엄청난 희열이 몰려와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기분이 개운해져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런 매력 때문에 사람들이 러닝을 하는 것 같아요. 그 후로 꾸준히 러닝을 하고 있어요.
강물처럼 흐르리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그 외에 큰 고민은 없어요. 화낼 일도 별로 없고, 고민도 크지 않아요. 삶이 고요해요. 강물 같다고 해야 할까요? 어려서부터 튀는 걸 안 좋아했어요.
그런데 걸 그룹 활동을 하고 있어요. 튀어야 하는 직업이라 눈에 띄려 노력하지만 잘 안 돼요. 억지로 하려니 더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제가 더 힘들어지죠.
싫은 남자 좋은 남자
허세 많은 남자, 예의 없는 남자, 겉멋 든 남자는 안 좋아해요. 외모는 안 봐요. 인성이 좋으면 호감이 가요. 사람 됨됨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 사람이 가진 느낌이 중요해요. 물론 사귀다 보면 다툼도 있겠지만, 저는 귀찮아서 싸우지 않을 것 같아요. 하하. 오래 만남을 이어가려면 인성과 느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여행은 여유
연습생 생활 시작한 후 어딜 나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1년 반 쉬는 동안 돌아다녔어요. 이탈리아,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일본을 다녀왔는데 여행지에서 오래 머무르는 편이에요. 한 달 정도 머물면서 돌아다녔어요.
쉬고 싶을 때는 호텔에서 휴식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배낭 메고 걸었어요. 계획을 세우고 여행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티켓 오픈해놓고 마음 편히 지내요. 여행을 하니까 마음이 열렸어요.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이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세상 밖으로
오랜만의 컴백이에요. 주어진 스케줄에 최선을 다하는 게 스피카의 올해 목표예요. 곡 작업을 많이 하는 것은 저의 목표고요.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혼자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세상 밖으로 나오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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