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1위 장꼬마 (9표)
조금 빤할지도 모르겠지만 장꼬마는 말 그대로 엄마가 해주는 ‘집밥’ 스타일의 식당이다. 뜨끈한 밥과 반찬을 알차게 담은 일인 밥상을 내온다. 그리고 어릴 적 누군가의 집에서 꼭 한 번 봤을 법한 자개장을 인테리어로 활용해 밥처럼 뜨끈한 향수가 오르는 공간이다. 알음알음으로 구한 자개장을 식당 테이블로 응용하고 도장 서체 같은 장꼬마 네온사인이 조그마하게 낮부터 빛을 낸다.
친숙하고도 군더더기 없는 이 공간은 20대 중반의 여성 셰프 둘이서 꾸려낸 공간이다. 이태원의 작은 공간에 비집고 들어와 근 1년을 씩씩하게 버텨 동네 친구 같은 단골손님도 이젠 제법 많다. 1층은 혼자 먹기 좋은 바 형태로 운영하고, 2층은 단체 손님을 위한 널찍한 테이블을 구비하고 있다. 예약을 하면 베이비 샤워, 회식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포용력 넘치는 ‘우리의 집’ 주방같이 훈훈한 곳이다.
2위 백그라운드 (7표) 흡사 카페 같은 분위기 넘치는 인테리어의 모던한 불백집.
3위 다담 (4표) 정재덕 셰프의 한 접시 한 접시를 코스로 맛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한정식 식당.
이탤리언 푸드
1위 브레라 (8표)
자랑스레 이탈리아를 대변하는 식당이다. 이탈리아 특유의 생기와 풍요로움을 가게 곳곳과 접시에 담아 낸다. 도도한 이탤리언 식당에 대한 편견을 깨는 캐주얼함은 한 발 들인 순간 시작된다. ‘헬로!’라고 외치는 타국 직원들은 신속하게 손님에게 자리를 내준다. 알아듣기 쉬운 영어를 구사하며 주문을 받고 명랑함과 상냥함으로 응대한다.
제대로 된 청동 화덕에 구운 피자와 다양한 파스타에 전문가 수준인 브레라 대표의 안목을 담은 합리적 가격대의 와인까지 구비했다. 만약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 방문했다면 살라미와 치즈 플레이트를 시켜 와인 혹은 혀를 토닥이는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여유를 즐겨보길. 접시마다 진실한 맛이 담겨 나오며 가성비는 확실하다.
2위 살로또상수 (7표) 지난 3월 오픈해 이탈리아 공인 소믈리에 자격을 보유한 오너 셰프 덕에 술과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3위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5표) 신사동에 오픈한 2호점으로 점심에는 브런치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일식
1위 멘쯔 (8표)
점심에는 유독 면이 당길 때가 있다. 이열치열이라 뜨끈, 매콤한 국물로 오전의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쭉 빼기에는 역시 라멘이 최고다. 멘쯔는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담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소담한 일식 라멘집이다. 광화문역에서 도보로 5~6분 거리의 좁은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외관만큼이나 내부 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다.
주로 뜨끈한 돼지고기 육수 베이스의 라멘을 판매한다. 대표 메뉴는 돈코츠 라멘이고 여름을 겨낭한 메밀, 우동 등 다양한 면 요리와 새우장밥, 햄버그 동 등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음식으로 알차게 메뉴를 구성했다. 하지만 이곳은 역시 라멘이다. 라멘 국물 위로 떠오른 기름은 보기만 해도 배가 든든해지는 그야말로 ‘길티 플레저’다. 서둘러야 한다. 점심시간 줄이 순식간에 음식점을 지나 길게 이어지기 때문.
2위 키오쿠 (7표) 포시즌스 호텔에 새로이 오픈한 곳으로 제철 재료로 다양한 일식을 선보이는 초밥 전문 일식당.
3위 오코와 (5표) 이전 후 넓은 공간으로 오픈한 가족적인 분위기의 일본 가정식으로 명성 자자한 일식당.
중식
1위 더 라운드 (9표)
기름진 중식은 이제 그만이다. 점심으로 중식이 당길 땐 산뜻한 중식 요리로 명성이 자자한 더 라운드를 방문해보길. 기름으로 볶아내는 방식보단 스팀 방식의 찜 메뉴 위주 차림은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좋다. 맛과 건강 두 가지를 확실히 잡아내 점심으로 넉넉한 포만감과 맛 그리고 건강 고민까지 보듬어준다.
2층에는 최대 28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룸을 테마별로 준비했다. 점심 미팅을 하기에는 훌륭하게 구색을 갖췄다. 거기다 ‘혼밥족’을 위한 1인용 바 식탁과 자체적으로 개발, 구성한 1인 메뉴까지 구비했다.
코스 요리는 3~4개월 주기로 변경하며 런치는 5만5천원 디너 가격의 절반 정도인 2만9천원으로 즐길 수 있다. 트렌디한 레스토랑 기획자이자 오너로 유명한 김정석 대표가 맘 단단히 먹고 하나하나 새롭게 꾸린 더 라운드의 인테리어와 믿고 먹을 만한 식자재까지 건강한 요리들은 지금 당장 누려봐야 할 대낮의 호사다.
2위 자리 (7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목화솜 탕수육으로 유명한 고즈넉한 분위기의 중식당.
3위 매란방 (4표) 로컬 느낌 물씬 풍기는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달걀 프라이를 올린 자장면이 유명한 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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