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유명 가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는 이지 시즌 3(Yeezy Season 3)에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부츠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아디다스는 부세니츠, 함부르크, 슈퍼스타 등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이 소재로 기능성을 더했다. 한국에서는 랜드로바에서 출시된 숨 쉬는 신발 ‘피닉스’가 초도 물량이 한달 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신발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등산복 소재로 유명한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고어텍스® 소재’하면 형형색색의 등산복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을 위해, 이 소재의 무궁무진하고도 다양한 가능성을 소개하고자 고어사(社)의 캐주얼화 글로벌 사업부 리더 리차드 레켄발터가 한국을 찾았다.
최적의 쾌적함 제공하는 ‘숨쉬는’ 캐주얼화 탄생
하이킹화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기준은 내외부의 습기를 관리해주는 기능입니다. 이에 반해, 일상화에서는 땀 배출을 통한 쾌적한 발 상태 유지와 관련된 이해 부족으로 많은 신발이 투습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소비자가 캐주얼화를 신었을 때도 ‘발이 숨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야말로 커다란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의 피부’로 알려진 고어텍스® 소재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수, 방풍 기능과 지속적인 투습 기능으로 쾌적함을 제공하는 고기능성 소재로 유명하다. 2007년 영국 인디펜던스지의 ‘세계를 바꾼 101가지 발명품’으로 선정된 이 소재는 보통 아웃도어 제품에 사용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 소재가 한층 강화된 기술력으로 캐주얼화에까지 적용됐다.
한국에서 캐주얼화용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선보인 리차드 레켄발터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어떠한 기후에서도 소비자에게 최상의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 외부의 수분이 신발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신발 내부에서 생성된 땀이나 습기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신발을 설계했습니다. 신발의 투습력을 증진하는 데 가장 고민이 됐던 부분은 바로 갑피(upper)였습니다. 섬유, 가죽 등 재료에 따라 신발의 투습력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투습력 증진은 우리의 큰 도전이었어요”라고 말한다.
이 도전 가운데 명쾌한 답변이 된 것은 바로 밑창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신발의 경우 밑창이 막혀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은 투습력 강화를 위해 신발 밑창에 시원하게 구멍을 냈다. 갑피로 시작한 고민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져 고어사만의 ‘숨쉬는 신발’이 탄생한 것. 일반 고어텍스® 신발의 경우 전체 신발의 약 60%를 차지하는 갑피 부분만이 투습력을 가질 수 있었다면,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이 적용된 캐주얼화는 ‘서라운드’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신발 밑창을 포함해 100% 모든 부분, 360° 전 방향에서 더욱 강화된 투습 기능과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지속적인 R&D와 철저한 품질 관리로 완성된 기능성
“다른 제품과 비교해 확실히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죠. 또한 우리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최종 환경과 목적에 집중해, 새로움을 위한 혁신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킹화용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은 360° 전 방향에서의 투습과 방수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강하고 질긴 밑창을 제공하기 위해, 신발 밑창에 구멍을 내는 대신 스페이서(spacer) 시스템을 통해 측면에 습기 배출구를 마련했다. 캐주얼화의 경우, 개방형 밑창을 통해 투습력을 증진하면서도 보다 유연한 밑창과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제공한다.
“고어사는 지난 58년 간 첨단 소재 산업의 선도주자로서 산업기준을 세워왔으며, 차별화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지닌 고어텍스® 소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죠.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수십 년간의 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 수익의 약 10%를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는 또한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철저한 품질 준수라는 고어사의 철학이 소비자로부터 강한 신뢰를 이끌어 낸 근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제품이 기능성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고어사는 인공기후실을 운영하여 제품 실험을 진행하고 필드 테스트를 통해 제품 기능성을 점검한다. 또한 실험 장치를 통해 10만번의 스텝을 거치는 등 신발 품질 기준(풋웨어 퀄리티 스탠다드; Footwear Quality Standard)를 세워 이를 충족하는 제품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한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고어텍스® 신발은 2,000만 켤레 이상 팔리고 있다.
역동적인 한국 시장,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의 세 번째 솔루션
“제가 느낀 한국 소비자는 매우 호기심이 넘칩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좋아하며 혁신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죠. 동시에 한국 소비자는 단순히 마케팅 스토리만을 쫓지 않습니다. 제품이 제 기능을 발휘하길 늘 기대하고 있죠. 이것이 한국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이며, 우리를 더 나은 혁신으로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글로벌 리더 리차드는 한국 시장만의 매력과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의 세 번째 솔루션을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캐주얼화, 하이킹화 기술에 이어 소개되는 이 솔루션은 먼저 출시된 2개 기술의 중간 개념으로 보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이 자유롭고 시각적으로 투습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이 어떤 기후에서도 최적의 쾌적함을 제공하는 최상의 솔루션이라고 믿습니다. 혁신을 지속하는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쾌적함을 느끼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릴 것 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의 비밀, 고어텍스® 소재 소개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에 접목된 소재는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제2의 피부’ 고어텍스® 멤브레인으로, 1평방인치 당 90억 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방울 입자보다 2만 배 이상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백 배 이상 크기 때문에 자연히 외부의 비나 눈과 같은 액체는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고 몸에서 나는 땀, 즉 수증기는 밖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내구성있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가진 고어텍스® 소재로 제조된 풋웨어는 다양한 날씨 속에서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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