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시계라 하면 평생 꼭 소유하고 싶은 시계를 말한다. 파텍필립, 브레게, 바쉐론 콘스탄틴 같은 최고급 시계들이 리스트에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건 당연한 결과겠다. 실물로 확인해본 적 없다 해도 그들의 명성과 기능 그리고 압도적인 이미지를 쉽사리 외면할 순 없을 테니까. 이번 설문 조사에서 롤렉스의 시계 3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롤렉스의 전통과 가치에 합당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시계에 대한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시장이기에 그러한 결과가 도출된 게 아닐까 싶다.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에 그라함이나 글라슈테 오리지널을 넘어 그루벨 포시 같은 독립 시계 장인들이 완성해내는 희소성 넘치는 시계를 선택하는 의외의 답은 없었다. 모델명은 알지 못하고 브랜드만을 답으로 말해주는 사람도 꽤 많았다.
결국 인터넷 시계 사이트에서 원하는 모델을 찾도록 강권했을 정도. 한국 시장에서 롤렉스에 대한 선호도는 예상 이상으로 극진했다. 진정한 드림 시계가 될 만한, 충분히 훌륭한 시계라는 것엔 동의한다. 허나 시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조건 반사적인 브랜드가 롤렉스이기 때문에 생긴 쏠림 현상도 무시할 순 없다. 참고로 에디터는 파텍 필립의 복잡다단한 스카이문을 필두로 예술 작품을 능가할 만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레 마스크 컬렉션, 오데마피게의 로얄 오크 오프셔,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를 드림 시계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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