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주름잡던 하이톱 스니커즈가 요즘 들어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리라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처럼 패션에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듯하다. 오랫동안 7부 길이 팬츠는 패자 쪽에 머물러 있었다. 아니 더 심하게 말하자면 패션의 ‘ㅍ’도 모르는 남자들의 옷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물론 패자였을 때와 지금의 디자인은 조금 다르다. 먼저 지금까지 7부 팬츠는 치마로 오인 받을 만큼 바지폭이 넓었다. 그에 비해 요즘 출시되는 7부 팬츠는 무릎 밑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진다(심지어 배기 핏도 출시되고 있다). 소재 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진 소재나 면 소재의 카고 팬츠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수트의 모직 소재나 빳빳한 면 소재 등 좀 더 심플하고 단정해졌다. 그러니까 올여름 7부 팬츠가 완벽한 승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실루엣과 소재가 관건이라 할 수 있겠다.
1 니트와 나일론 소재가 믹스된 카디건·아웃포켓 장식이 가미된 배기 핏 니트 소재 7부 팬츠 모두 가격미정 솔리드 옴므 우영미, 그레이 컬러 티셔츠 9만5천원 시스템 옴므, 블랙 스니커즈 9만원대 나이키 제품. 2 7부 소매의 블랙&화이트 티셔츠 가격미정 나이키, 밑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블랙 컬러 7부 카고 팬츠 5만9천원 폴햄, 아가일 문양이 새겨진 블랙 컬러 헌팅캡 8만5천원 캉콜, 블루 컬러 크로스백 24만8천원 만다리나 덕, 블랙 컬러 스니커즈 9만원대 나이키 제품. 3 브라운 컬러 라운드넥 니트 가격미정 지방시 by 쿤,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라이트 그레이 컬러 7부 팬츠 15만8천원 T.I 포맨, 브라운 컬러 캡 8만5천원 캉골, 스카프·브라운 슈즈 모두 에디터 소장품. 4 옐로 컬러 체크 셔츠 가격미정 갭, 브라운 컬러 라운드넥 티셔츠 가격미정 카이아크만, 스트레이트 핏 7부 진 팬츠 가격미정 에비수, 베이지 컬러 페도라 10만원대 서스데이 아일랜드, 스웨이드 소재 네이비 컬러 초커 부츠 50만원대 알프레드 던힐, 벨트로 사용한 브라운 컬러 스카프 에디터 소장품. 5 브라운 컬러 면 소재 재킷 42만원·오버사이즈 그린 컬러 크로스백 24만8천원 모두 시스템 옴므, 옐로 컬러 프린트 티셔츠 4만6천원 블런트, 스트레이트 핏 그레이 컬러 7부 팬츠 9만9천원 카이아크만, 브라운 컬러 스웨이드 슈즈 13만원대 호킨스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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