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린용 | @oh_sn
여자를 찍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
주로 남자들만 찍다 보니 여자 모델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갈증을 해소하려고 일본만 가면 여자 사진집을 사왔다. 하지만 보는 것만으론 풀리지 않아 여자 모델 촬영을 기획하고, 2014년 5월부터 오소녀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의 특징을 꼽는다면?
야하지 않으면서도 야하다. 중의적인 것을 좋아해서 사진도 경계가 모호한 걸 원했다. 소품이나 빤하지 않은 포즈로 사람들의 감정선을 건드리려 한다.
왜 여자를 찍을까?
아름답고 신비롭다. 그런 존재에 호기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더욱이 오늘 처음 보는 여자라면, 이런 매력적이고 예쁜 여자가 있다는 걸 주변에 알리고 싶다.
언제 여자 모델이 예뻐 보이나?
촬영 전 보여주는 시안을 이해하고 완벽히 표현할 때. 또 더 많은 것을 보여줄 때 예쁘고 사랑스럽다.
여자 모델들은 어떻게 섭외하나?
예전에는 지원 이메일을 받았는데 원하는 모델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현재는 호감 가는 신인 배우나 연기자 지망생들을 찾아 DM을 남기는 편이다.
모델들의 사진과 실물 간의 차이가 큰가?
셀카 스킬과 필터 효과들이 너무 좋아서 실물 미팅을 꼭 하는 편이다. 오소녀들은 ‘포샵’이 거의 없다.
촬영장에 스태프들은 몇 명이나 있나?
3~4명 정도. 헤어와 메이크업은 숍에서 받고 현장엔 나와 스타일리스트 정도다.
노출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는 없나?
노출 수위가 공중파 방송보다 약하다. 노출에 대한 부담은 거의 느끼지 않는다.
촬영 중 모델에게 반한 적 있나?
촬영 중에는 항상 반한다. 끝나면 바로 빠져나온다. 아직 못 빠져나온 적은 없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촬영은 언제 누구였나?
금새록. 오소녀프로젝트의 첫 모델이다. 오소녀 콘셉트의 기본을 잡아준 중요한 작업이었다. 처음 콘셉트를 제대로 잡아서 파주에서 찍었던 사진은 모두 폐기 처분하고, 다시 찍은 게 지금의 금새록 사진이다.
팔로어 숫자에 신경 쓰나?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이지만, 오소녀프로젝트 시즌1을 끝내고, 시즌2를 준비하면서 SNS 도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팔로어 숫자에도 둔해졌다. 다시 시작하면 엄청 신경 쓸 것 같다.
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얼마 전 1백1명의 소녀들을 촬영했다. 그 작업이 유난히 즐거웠는데, 그때 농담으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3천 명의 소녀들을 촬영하고 싶다고 했었다. 하하.
꼭 한 번 촬영하고 싶은 여자를 꼽는다면?
배수지.
<인스타그램의 神> 시리즈 기사
여자를 잘 찍는 포토그래퍼들은 많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들이 최고다.
인스타그램의 神 - 로타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401
인스타그램의 神 - 박경인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475
인스타그램의 神 - 강희국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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