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 @_rotta_
왜 여자를 찍을까?
여자를 예쁘게 찍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싶다. 내가 어려서부터 느꼈던 감성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그렇게 찍은 사진으로 인정받으면 기분도 좋다.
사진의 특징을 꼽는다면?
일본 문화, 게임, 만화책에 나온 미소녀들을 보며 느꼈던 두근거림을 사진으로 재현하고 싶다. 그림을 전공해서 사진에 일러스트 느낌이 강하다. 기술적으로는 <그라비아>와 〈Oh Boy!〉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여자 모델들은 어떻게 섭외하나?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 주변에 아는 동생들이 많다. 또 나와 성향이 맞는 사람들과 주로 작업했다. 나의 작업 방향을 잘 알고 있으니까. 개인 작업은 서로 의지할 수 있어야 찍을 수 있다.
어떨 때 여자 모델이 예뻐 보이나?
내가 봤던 만화의 한 장면 같을 때. 만화가 오버랩되는 순간이 예쁘다. 현실에서 살짝 벗어났을 때 매력을 느낀다.
모델들의 사진과 실물 간에 차이가 큰가?
예쁜 척하는 표정을 지어야 예쁘게 나온다. 평소에는 다들 털털하고, 사진과 같은 표정은 안 짓는다.
촬영장에 스태프들은 몇 명이나 있을까?
개인 작업은 완벽하게 일대일이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대부분 편안한 상태로 온다. 의상 스타일링은 내가 직접 하는 편이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야릇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사적인 생각이 들어가면 작업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촬영할 때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음악도 안 듣는다. 대신 대화를 엄청 한다.주로 몸을 많이 꺾는 포즈를 취해야 해서 모델이 많이 힘들어한다.
노출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는 없나?
촬영을 억지로 하지 않는다. 서로 재미있어야만 한다. 서로 작업하고 싶어야지, 벗어야 하느냐고 묻는 모델이라면 촬영할 이유가 없다. 돈 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좋아서 협의하에 진행하기 때문이다.
팔로어 숫자에 신경 쓰나?
신경은 쓰지만 노력은 안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촬영은 언제 누구였나?
오키나와에서 김연진이라는 모델을 촬영한 적이 있다. 일본의 가정집 같은 다다미방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완벽한 환경이었다. 빛도 잘 들어오는 예쁜 곳이었다. 원하는 환경에 원하는 모델이라 결과물도 좋았다.
촬영할 때 버릇이나 습관이 있나?
고민을 매우 많이 한다. 촬영 공간을 재빨리 파악하고, 상황을 빨리 인지한다. 또 내가 직접 포즈를 잡아서 모델에게 보여준다. 그것도 재빨리.
꼭 한 번 촬영하고 싶은 여자를 꼽는다면?
미란다 커와 일본의 하시모토 칸나, 시노자키 아이 그리고 아오이 유우.
<인스타그램의 神> 시리즈 기사
인스타그램의 神 - 박경인
여자를 잘 찍는 포토그래퍼들은 많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들이 최고다.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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