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 피에스타
미친개와 예쁘지 않은 랩스타
우승 여부를 떠나서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방송으로 얼마나 드러날지 모르겠지만 출연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다. 쇼처럼 보이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몸도 많이 상했다. 하지만 정신은 계속 깨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무명 기간이 길었고, 데뷔한 지 5년 만에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제대로 알리게 됐다. 게다가 <언프리티 랩스타2>는 나에게 싱글 ’미친개’라는 곡도 남겼다. 덕분에 1월에 솔로 앨범을 낸다.
미친년
무대에 오르기 전날에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꼬박 연습만 한다. 머리가 아니라 입으로 랩을 외우려고. 1분도 안 자고 계속 연습하다가 그대로 곧바로 무대에 오른다. 주위 사람들이 날더러 이런다. “미친 년.”재이 | 피에스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작년에 남동생의 서재에서 우연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었다. 그 대단한 명작이 내 인생의 첫 추리 소설이었다. 그날 한 권을 밤새워 읽었다. 지금은 장르 소설과 스릴러, 탐정 영화 등에 완전히 빠져 있다. 장르 소설은 가리지 않고 읽는데 마음 편하게 읽고 싶은 날에는 일본의 추리 소설을 꺼내 든다. 일본 작가 중에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가장 좋아한다. 그의 작품 중에는 <한여름의 방정식>이 최고다. 리사 오도넬의 <벌들의 죽음>도 장난 아니었다.
갈증
최근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에 출연했다. 핫 핑크색 승무원복을 입는 아이돌, ‘비행소녀’의 멤버로 등장했다. 언젠가 범죄 스릴러 영화의 악역을 꼭 해보고 싶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많거든.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일본 영화 <갈증> 속의 카나코(고마츠 나나). 무척 예쁜 여자애인데 사이코패스다. <갈증>은 다소 마니악한 영화인데 미장센이 워낙 훌륭해서 좋아한다.
차희 | 멜로디데이
웹툰과 슬픈 음악
웹툰을 엄청나게 본다. 웬만한 건 다 본다. <신의 탑>부터 <외모지상주의>까지. 심심할 때 보는 게 아니라 웹툰을 보기 위해 컴퓨터를 켜거나 휴대폰을 드는 식이다. 음악은 조금 슬프고 우울한 게 좋다. 요즘 한창 듣는 건 쳇 베이커, 저스트 잭, 실의 음악이다.
스케이트보드
스케이트보드를 자주 탄다. 자전거보다 훨씬 자유롭고 스릴 있어서. 친구가 롱 보드 가지고 다니는 걸 보고 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길이가 짧고 가벼운 크루저 보드를 즐긴다. 곧잘 탄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전에는 택시를 많이 이용했는데 요즘은 짧은 거리는 보드로 다닌다.
특기는 한국화
누군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걸 꼽아보라고 물으면 아직은 ‘그림’이라고 말한다. 그것도 한국화. 화실을 다니면서 오래 배웠고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한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멜디그램’이라고 회사에서 만드는 콘텐츠가 있는데 그림 그리는 일이 필요하면 내가 한다.유민 | 멜로디데이
삼촌 장동건
포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삼촌 이야기가 더 많다. 부풀려진 기사가 많다. 배우 장동건이 삼촌인 건 맞는데 결혼식에서 딱 한 번 보고 거의 못 봤다. 아버지와는 친하시지만. 삼촌이 배우인 것과 내가 연예인이 된 것은 상관없는 일이다. 어렸을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연예인을 꿈꿨다.
우리 결혼했어요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서 연애 연습이나 해보고 싶다. 그렇게라도 간접 경험을 해보고 싶다. 포근하고 말이 잘 통하고 유머 감각 있는 사람이 남편이면 좋겠다.
이상형은 이광수
이상형이다. 일본에 행사하러 갔을 때 조인성과 같이 왔다. 키도 훤칠한데 조인성 옆에서 꿀리지 않을 정도로 스타일이 너무 좋더라. 조인성이 내 눈에는 안 보였다. 이광수만 보였다. 팬심으로 달려가 같이 사진도 찍었다.
해령 | 베스티
첫사랑
지금은 MBC 주말 드라마 <엄마>에 출연 중이다. 연예인 지망생 배역을 맡아서 공감하기가 쉽다. 좋아하는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첫사랑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누군가에게 첫사랑이 되어보고 싶다.
회한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었다. 출연 결정이 났는데 내가 수영을 못해서, 사냥에는 동참하지 못할 것 같았다. 뭐든 해야겠다 싶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생선 손질하는 방법을 배워왔다. 생선 손질의 정수는 역시 회 치기. 멋지게 회를 쳐보고 싶었는데 제작진이 화면에 너무 잔인하게 비칠까봐 우려해서 실패했다. 아쉬웠다.유지 | 베스티
디너 존스
뮤지컬 <드림걸즈>에 캐스팅되어 무대에 올랐다. 디너 존스 역이었다. 캐스팅 확정된 날 두근거려서 잠을 못 잤다. 비욘세를 정말 좋아하거든. 2007년과 2009년에 그녀의 내한 공연을 모두 보러 갔다. 디너 존스 역을 맡을 수 있어 행복했다. ‘Listen’은 몇 번이고 불러도 좋았다. 내 목소리가 허스키한데 부드러움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드림걸즈>는 두 번째 뮤지컬 출연작이다.
아이러브 커피
지난가을에는 <복면가왕>에서 아이러브커피로 분해 거미의 ‘기억상실’을 열창했다. 비록 얼굴이 공개되었지만 칭찬을 많이 받고 무대에서 내려오게 되어 한은 없다. 탄탄한 기본기와 애절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기사를 봤다. 기분 좋았다.
디 | 라니아
무대에 오를 때
무대 오르기 직전에 이런 생각을 한다. ‘너 지금 예뻐? 멋있어? 네가 봐도 반할 것 같아?’ 계속 자문하는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멤버들에게도 해준다. 무대에서는 무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그래서 가끔 안무를 틀린다.
군무대
엔딩 3년 전 우리는 군무대 엔딩 담당이었다. ‘군통령’이라 불렸다. 3년의 공백 끝에 다시 활동하게 되었는데 흑인 래퍼인 알렉산드라도 영입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데뷔 때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핵노잼 아웃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 정형돈 같은 유머 코드를 사랑한다. 얼른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시아 | 라니아
몸으로 놀기
쉴 때는 강아지랑 주로 논다. 강아지를 데리고 배드민턴 치러 나가기도 한다. 최근에는 수영을 배웠다. 물에 빠졌을 때 살아남기 위한 정도로만 배우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흠뻑 빠졌다. 발로 뛰고 몸으로 움직이는 일이 좋다. 그래서 언젠가 SBS <런닝맨>에도 출연할 기회가 오면 좋겠다. 달리기는 잘 못하니까, 김종국 선배님이랑 무조건 같은 편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노 블록과 퍼즐
가만히 앉아서 특별한 생각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에 나노 블록과 퍼즐에 빠졌는데, 무서운 기세로 엄청나게 만들어내고 있다.
우희 | 달샤벳
유튜브 디깅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이 많다. 댄서들 영상을 많이 보는 편인데, 가장 좋아하는 건 야니스 마샬이라는 남자 댄서의 채널이다. 걸리시 댄스를 추는 춤꾼인데 정말 멋지다. 스트리트 재즈 댄스를 주로 지도하던 사람이라고 하더라. 리한나의 광팬이라 리한나 채널도 늘 1순위로 체크한다.
복싱
변덕이 심해서 한 가지를 꾸준하게 하지 못한다. 운동도 마찬가지. 헬스와 복싱, 요가를 모두 하고 있는데. 복싱이 가장 재미있다. 치고, 때리고. 내가 언제 누굴 때려보겠나. 때린다는 행위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재미있다. 원래 팔에 힘이 별로 없어서 아직 그렇게 잘하진 못한다.수빈 | 달샤벳
세상의 모든 음악
일렉트로닉 뮤직부터 EDM, 밴드 음악, 뉴에이지까지. 세상의 모든 음악을 좋아한다. 요즘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의 음악에 빠져 있다.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2016년에는 능숙하게 쳐서 라이브를 한 번 해보는 게 목표다.
쉬는 게 싫다
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쉬는 시간이 생겨도 뭔가 생산적인 걸 꼭 한다. 음악을 듣고 곡을 쓰면서 시간 보내는 게 가장 좋다. 곧 발표할 달샤벳의 새 앨범에 실린 인트로와 나의 솔로곡을 직접 썼다. 솔로곡은 무척 어쿠스틱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달샤벳의 색깔에 맞춰서 브라스 세션이 강한 곡으로 정했다. 언젠가 내가 작업한 음악들을 모아서 음원이라도 내고 싶다. 곡들을 꽤 준비해놓았다.
지수 | 타히티
18세까지는 공부만 했다
모 프로그램에 성적표가 공개된 적이 있는데, 안 믿을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공부만 했다. 연기가 좋아서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춘천에는 다닐 만한 곳이 없어서 인문계 고등학교로 갔다. 대학교는 꼭 연극영화과를 들어가야겠다는 일념으로 18세 때부터 서울로 학원 다니면서 연기를 좀 배웠다. 수학은 어려우면 짜증나고 하기 싫었는데, 연기는 어려워도 좋더라.
전쟁 영화 마니아
영화를 즐긴다. 텔레비전 틀면 공중파 방송 먼저 보는 게 아니라 OCN, CGV 등 영화 채널을 먼저 찾는다. 특히 할리우드 전쟁 영화에 열광한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웬만한 전쟁 영화는 다 봤다.
시간 이탈자
촬영해놓았던 영화 한 편이 있는데 연초에 개봉한다. 제목은 <시간 이탈자>다. 1980년대 여고생 역할이어서 엄청 길었던 머리를 ‘똑단발’로 잘랐다. 색깔도 까맣게 바꾸고. 감독님께서 황신혜 선배님 학창 시절 사진을 주면서 똑같이 잘라오라고 하셨다.가영 | 스텔라
무대와 현실
무대 위와 현실의 나는 많이 다르다. 스텔라는 무대 콘셉트가 워낙 세다. 그런 이유로 음악 방송에서 ‘통편집’되는 경우도 몇 번 있었다. 스텔라 가영이는 과감한데 무대에서 내려오면 180도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나는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한다. 그건 퍼포먼스니까 진짜 가영이는 집에 두고 오는 것이다. 스텔라의 가영만 있을 뿐이다.
한국 무용
한국 무용을 10년 정도 했다. 내가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엄마가 원해서. 하는 동안은 열심히 했다. 이제는 내가 즐겁고 원하는 걸 하고 싶어서 데뷔했다. 그냥 무용이나 하지 그랬냐는 이야길 많이 듣는다. 한 방에 잘되었으면 기분이야 좋았겠지만 금방 무너졌을 것 같다. 무용을 10년 하니까 어느 정도 보이더라, 이 일도 10년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 느낀다. 내가 점점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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