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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에 일가견 있는 5명의 남자가 실제 경험한 제품과 케이스를 공개한다. 스크래치 나기 전에 그들의 조언을 숙지하길.<br><br>[2006년 10월호]

UpdatedOn September 21, 2006

Photography 정재환 Editor 성범수

PD 정경호 - 소니 핸디캠 HDR-HC3&소프트 케이스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건 순간 포착을 위한 이유도 있다. 아기가 순간적으로 재밌는 행동을 했을 때 언제 케이스 지퍼 열고 비디오 카메라를 꺼내 촬영하겠나? 벨크로가 더 신속하고 편하다. 그리고 이 소프트 케이스는 캠코더 외에도 다른 걸 보관할 수도 있는 다목적이다. 난 다양한 케이스를 써봤지만 소니 캠코더의 형태를 가장 잘 숙지하고 있는 정품을 선호한다. 그리고 작은 파우치와 렌즈 보호 쿠션도 같이 담은 배려도 맘에 든다.

얼리어댑터 김동현 - 소니 노트북&토트백
회사원 가방 같은 노트북 가방이 대부분이다. 소니 정품 파우치 정도가 위안이랄까. 하지만 하드 케이스 파우치가 아닌 경우 소프트 케이스 파우치는 노트북을 완벽하게 보호한다고 할 순 없다. 소니에서 새로운 느낌의 가방을 출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끈 길이도 조절 가능하고, 컬러의 조합도 고급스럽다. 내가 산 SZ28LP에 딱 맞는 크기라는 점도 좋고. 이제부터 노트북을 스타일리시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게 된 거다.

포토그래퍼 최용빈 - 캐논 디지털카메라 S80&하우징
캐논 S80의 하우징은 딱 이 제품밖에는 없다.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는 게 아쉬웠지만, 사용 후엔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갔다. 하우징에 카메라를 넣고 수중에서 가수 싸이의 포스터 촬영을 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느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그냥 재미있는 케이스다.

얼리어댑터 김준형 - 라이카 C-LUX 1&가죽 케이스
라이카 C-LUX 1은 담배 사이즈와 비슷한 크기다. 콤팩트한 카메라를 사는 사람들은 매일 들고 다녀야 하는 디지털카메라의 부피감이 싫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작은데 케이스가 뚱뚱하면 아무 의미가 없겠지. 라이카의 가죽 케이스는 C-LUX 1을 한 치의 오차 없이 담는다. 그러면서도 얇다. 부드러운 가죽이라 스크래치가 나기 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독특한 질감은 고급스럽다. 가죽은 부드럽지만 케이스는 딱딱해 보호 능력도 뛰어나다.

에디터 성범수 - 캐논 영사기& 가죽 케이스
어떤 제품도 이런 기본 정품 케이스를 가진 걸 보지 못했다. 단가 상승이라는 약점 때문에 그리고 과거처럼 브랜드들이 순진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엔 케이스를 따로 파는 게 대세니까. 그것도 굉장히 비싸게 말이다.
하지만 과거의 유물인 단단한 가죽 케이스에 둘러싸인 영사기의 보존도는 최고다.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겉모양은 빛 바래지 않았다. 아버지를 졸라 빼앗아온 거다. 물론 작동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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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정재환
Editor 성범수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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