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한나 리. 한국인 같지만 실은 미국 아메리칸 어패럴 사에서 일하는 친구다. 지금 왜 침대 위에서 헐벗고 뒹구는가 하면 자신이 다니는 회사 ‘팬티’ 광고를 위해서다. ‘팬티 타임’이란 주제로 이뤄진 광고는 거의 19세 불가 수준이고 국내에는 소개될 계획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레나>가 부러 외국 잡지에 실린 광고를 여러분과 공유하려 한다. 근데 그 아메리칸 어패럴 즉, 한국말로 ‘미국 옷’이라는 그 회사가 꽤 괴짜다. 직원들이 직접 (벗고) 광고를 찍고 있으니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려 www.americanapparel.co.kr을 뒤져봤다.
데일리 업데이트란 블로그에는 스타의 사진(마크 제이콥스가 아메리칸 어패럴의 속옷만 걸치고 있는 사진도 있다)과 그들의 사업 소식이 실려 있다. 또 포토 컬렉션란에는 끼 많은 직원(한나 리처럼)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누구는 쫄바지만 입은 채, 또 누구는 팬티만 입은 채. 모델의 몸이 바비 인형처럼 차갑다면 적당히 살이 오른 일반인의 몸은 마치 방금이라도 꿈에 나타나 몽정으로 이끌 것 같은 모양새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이 일하는 아메리칸 어패럴의 직장 문화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에 이른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LA의 자유로움을 구현한 의류회사로 처음에는 티셔츠 업체로 출발, 지금은 속옷을 비롯해 가방, 안경 등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생산한다. 노(No) 로고에 유기농 목화를 쓰고, 직원들에게 후한 월급을 주기로 유명하다. 아, 그 괴짜 집합소 같은 회사의 창업주 도브차니(처음에는 그와 함께 한국인도 공동 창업주였다)야말로 사내 최고의 괴짜다. 속옷만 입고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성기를 기자에게 8번이나 노출했다고. 한국 아메리칸 어패럴에는 또 어떤 끼 넘치는 친구들이 있을지 궁금하다면, 스타일 섹션의 ‘그곳에 그 사람’이라는 칼럼을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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