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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찌는 더위는 달이 차도록 식을 줄 몰랐다. 땀과 함께 스며든 8월의 잔상들처럼.<br><br> [2008년 9월호]

UpdatedOn August 22, 2008

1. 압구정 CGV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 마뉴버(Maneuver). 자우림의 김윤아가 열었다는 이곳의 치킨 리조토는 닭 국물에 조린 쌀과 바삭바삭한 닭 껍질의 조화가 일품이다. 02-549-0706 2. 마감 중에 열리는 올림픽은 그림에 떡이다. 한 박자 느린 DMB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김민정 기자는 저 경기장 안에 있는 이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다고. 3. 성범수 기자의 인테리어 화보 속 보일 듯 말 듯 숨은 검은 독거미의 실체. 4. 휴대폰 사용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어린이들은 사용을 줄이고 최대한 머리에서 떨어뜨려놓는 것이 좋단다. 그래서 휴대폰 알람 대신 선택한 앤티크한 알람 시계. 단돈 6천원에도 이케아는 이렇게 멋진 시계를 만든다.
5. 녹사평역 언덕에 위치한 지중해식 레스토랑 에이프 위드 파이프(ape with pipe). 그곳에서 호박 수프를 곁들인 연어 타파스를 먹고 나면 상쾌한 기운이 솟아난다. 02-749-0903 6. 새롭게 발매된 소니의 바이오 노트북. 이기원 기자가 행사에서 직접 만져봤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7. 도산공원 근처의 멋진 숍마다 그려진 프랑스 www.ttoma.tv의 노란 고양이. 세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이 노란 고양이를 만나면 반갑게 손이라도 흔들어보자. 사진의 그림이 그려진 곳은 아틀리에 앤드 프로젝트의 천장. 8. 신사동 카페 터틀 앤 래빗에는 굳오브닝 (goodovening.co.kr)
에서 들여오는 제대로 된 컵케이크들이 있다. 여자친구를 데려가면 센스 있는 남자라는 소리 좀 듣겠다. 02-548-7488
9. 영국 <아레나>에서는 가끔 여자 나체로 도배된 이런 멋진 카드를 선보인다. ‘청담동 클럽’은 심지어 이 황홀한 카드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10. 부암동에선 오르막길이 너무 가팔라 싱글기어 크루저로 오르기엔 매우 버겁다. 11. 김가영 기자의 ‘유유상종’ 화보 촬영 중 스튜디오에 들른 모델 휘황. 이날의 모델이었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이창원과 친분이 있는 그는 안 웃고는 못 배길 포즈들을 한참이나 구경하다 유유히 사라졌다. 12. 안국역 앞 아기자기한 2층 건물엔 디자인 브랜드 mmmg의 카페가 있다. 팥빙수에 꽂힌 깃발이 꼭 눈 쌓인 에베레스트처럼 시원하다.
13. 게스트 에디터 김창규가 구입한 카메라는 1975년에 라이쯔와 미놀타가 합작한 CL. 렌즈 두 개와 스트로보까지 구입했더니 순식간에 지갑이 헐렁해졌다. 14. 밤늦은 시각 KBS 9층 보도국의 잠들지 않은 모습. 이지영 기자는 <추적 60분> 동행 취재로 하루를 보냈다. 15. 인사동 서머셋 팰리스 레지던스 1층에 위치한 독일식 레스토랑 베어린(B?lin)의 소시지. 외국인 가득한 레스토랑에 앉아 크롬바커 맥주와 곁들였더니 유럽이 따로 없다. 02-722-5622 16. 지난 7월 31일 10 꼬르소 꼬모에서 열린 띠어리 F/W 프레젠테이션 & 파티에 DJ를 맡은 류승범.
   
17. 중고 CDP와 함께 탈(脫)MP3를 선언한 게스트 에디터 김창규. MP3의 음질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CD로 회귀를 모색하던 중 신형보다 구형의 음질이 훨씬 뛰어나다는 정보를 입수. 소니의 EJ1000을 선택했다. 귀도 즐겁고 음반산업도 살리는 1석2조의 효과. 18. 이지영 기자가 ‘버스 투어’ 취재 중에 발견한 가회동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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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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