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김현태
기업의 최대 목적은 이윤창출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익의 사회 환원도 그들의 피할 수 없는 의무임엔 틀림없다. 그런 이념을 잘 지키고 있는 회사가 바로 토요타인데, 특히 이들이 주력하는 부분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다. 물로만 갈 수 있는 실용적인 자동차가 있다면 최고겠지만, 아직은 인간의 지식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전기로 가는 자동차. 하지만 충전과 속도 그리고 생산 방법 등 기술적인 문제가 따른다. 토요타는 이쯤에서 아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 각자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1997년 선보인 최초의 대량생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그런 노력의 소산물. 우선 아직은 낯선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이 시스템은 두 가지 동력원을 사용한다. 하나는 기존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엔진이며 다른 하나는 고전압으로 작동되는 모터다. 기존 자동차의 가장 큰 동력 손실을 차지하는 정체 상태에서의 공회전 등을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차량 정지나 저속 이동 시 전기 모터가 사용되어 막아주는 시스템이다. 자동차 엔진이 차량 정지 시 자동으로 전기 모터를 충전시킨다. 당연히 환경공해가 적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셈이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선구자 토요타는 ‘프리우스’이외에도 8개의 모델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기술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에도 적용되어 ‘RX 400h’의 출시로 결실을 맺고 있다. 2005년 4월 미국시장에 처음 데뷔했고, 곧 국내에도 정식으로 상륙할 예정인 이 차는 휘발유와 전기 모터로 작동되는 SUV로 중·저속에서의 가속력을 향상시킨 3.3ℓV6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는 출력이 약할 것이라는 선입관은 268마력이라는 이 차의 최대 출력 앞에 설 자리를 잃게 되고, 반면 연비는 17.8km/ℓ 로 일반 소형차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운전자가 엔진이 켜진 줄도 모른다는 정숙성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편의사항과 안전 부분은 이 차가 렉서스의 일원임을 부정할 수 없는 증거다. 자, 여기 두 개의 길이 있다. 당신은 돈이 많은 남자다. 단순히 그 부를 자랑하며 지구환경 파괴의 일등공신이 되겠는가, 아니면 환경을 생각하는 명석한 부자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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