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여, 당신을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특정한 향은 무엇입니까?”
1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오 드 뚜왈렛 100ml 3만7천원.
“이 향을 흔히 ‘살 냄새’라고 하더라. 누군가가 은은하고 부드러운 머스크 향이 내 피부 톤과 참 잘 어울린다고 했다. 굉장히 듣기 좋은 얘기다. 이제는 진짜 내 살 냄새 같기도 하다.” _김원중(모델)
2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100ml 16만9천원.
“최근 부쩍 편애하는 향수다. 원래 향수 레이어링을 즐기는 편이라 하나의 향을 고집하지 않는데, 요즘 이 향수를 뿌릴 때마다 남녀 구분 없이 반응이 제법 좋다. 시원하면서 은근한 무게감을 지닌 묘한 매력의 중성적인 향이다.” _박만현(스타일리스트)
3 프레시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 프룻 오 드 퍼퓸 100ml 15만5천원 + 샤넬 레 엑스클루시브 시코모르 75ml 21만원.
“과일 향과 나무 향의 조합이다. 마치 자몽이 가득 달린 나무의 향과 같은 느낌이릴까. 보통 향수를 한 가지만 뿌리는 법은 없다. 여러 가지 레이어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 여자친구가 이 조합을 제일 좋아한다.” _박성진(모델)
4 불가리 맨 익스트림 100ml 12만3천원
“아주 진한 향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 은은하고 옅은 향을 헤프게 사용하는 편이다. 굳이 따지자면 불가리 맨 익스트림은 가을·겨울용이다. 멋대로 뿌려도 독한 느낌 없이 은은한 것이 나랑 비슷한 구석이 있다.” _정재환(포토그래퍼)
.
5 이솝 마라케시 인텐스 50ml 9만5천원.
“여느 남자들보다 향에 민감한 편이라는 것 인정한다. 홍콩 출장 중에 마라케시를 시향해보자마자 바로 구입했다. 그간 느껴보지 못한 동양적인 느낌과 원초적인 독특한 향이 아주 매력적이다.” _ 고동휘(<아레나> 패션 에디터)
6 에르메스 오 도랑쥬 베르트 맨
50ml 10만7천원.
“항상 때와 장소에 따라 신중하게 향수를 선택한다. 내가 가장 믿는 건 에르메스 오 도랑쥬 베르트 맨이다. 에르메스의 감성을 입은 고급스러운 오렌지 향은 상황을 막론하고 무조건 성공한다.” _박주원(톰 브라운 바이어)
“여자여, 남자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특정한 향이 있습니까?”
1 딥티크 탐다오 100ml 17만5천원.
“내가 종종 뿌리는 향수다. 은은한 우디 향인데, 중성적인 느낌이 매력적이다. 사실 남자한테 더 어울릴 것 같다. 무엇보다 남자에게 나와 같은 향이 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주 섹시하지 않나?”_이은혜(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2 키엘 오리지날 머스크 블렌드 NO.1 50ml 6만원대.
“여러 브랜드에서 머스크 향을 선보이지만, 유독 키엘의 머스크 향에만 반응한다. 언제고 이 향을 감지하면 이내 킁킁거리며 누구의 향인지 찾아낸다. 상대가 굉장히 멋진 남자이길 은근히,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_최태경(<아레나> 패션 에디터)
3 패치뉴욕 베어 솔리드 퍼퓸
12ml 3만9천원.
“좋다고 하는 향엔 매번 무화과 성분이 들어 있었다. 이것 역시 딱 내 취향이라 당연히 무화과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다. 재스민, 제비꽃, 삼나무, 호박나무 향의 블렌딩이다. 큰 반전이다. 이런 의외의 향을 풍기는 남자는 내게 분명 남다르게 느껴진다.” _신선혜(포토그래퍼)
4 러쉬 더티 보디 스프레이
180g 4만1천5백원.
“나 자신도 향수 뿌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대체로 향이 진하고 오래가는 보디 로션이나 보디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짙은 향수 냄새를 풍기는 남자도 별로다. 남자들의 것 중엔 러쉬의 더티 보디 스프레이가 가장 좋다.” _김진경(모델)
5 바코 오리지널 핸드&보디 크림
100ml 3만9천원대.
“단순한 핸드 크림 이상의 짙은 바닐라 향은 온몸이 녹아내릴 듯이 달콤하다. 상상해보건대 남자가 이 크림을 바른다면 나도 모르게 손을 덥석 잡을 것 같다. 독한 향수를 쓰는 그 어떤 남자보다 매혹적으로 보일 것이다.” _김민아(레이버데이 마케팅)
6 에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75ml 16만4천원.
“이상하게 떼르 데르메스는 잔향이 잘 퍼지는지, 향의 주인공이 없어도 여전히 향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까지 여운이 이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중성적인 느낌의 부드러운 우디 향이다.” _계한희(KYE 디자이너)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강진기
EDITOR: 최태경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