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이름을 건 첫번째 스포츠카 Type 356의 탄생 이래, 포르쉐는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써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명성의 시작에는 포르쉐가 만든 첫번째 자동차이자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있었다.
1898년,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에 의해 디자인과 설계가 된 ‘예거-로너 전기 자동차, C.2 페이톤’ (Egger-Lohner electric vehicle, C.2 Phaeton)’이 세상에 선보여졌다. ‘P1’ 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이 전기 자동차는 엔진 대신 130kg 의 무게에 달하는 모터를 뒷부분에 장착한 후륜 모델로써,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가 개발한 ‘오버 로딩 모드’를 통해 최고 출력 5hp, 최고 속도 34km/h 그리고 최대 주행 거리가 79km 에 달하는 획기적인 모델이었다. 또한 12단 속도 제어 크루즈 컨트롤과 목재로 된 섀시, 쿠페 타입의 독특한 디자인 역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 전기 자동차는 오스트리아에서 등록된 최초의 자동차들 중 하나로, 1898년 6월 26일 처음으로 비엔나의 거리를 달렸으며, 189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그 우수한 성능을 세상에 알렸다. 당시 국제 자동차 전시회의 부대 행사로 개최되어 총 40km를 달리는 전기차 대회에서, ‘P1’은 다른 경쟁 차량들 보다 무려 18분이나 앞서 결승선을 통과해 1등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경쟁 차량들이 기술적인 문제로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 이 대회에서, 포르쉐가 선보인 ‘P1’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라는 평가와 함께 놀라운 성능을 선보이며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그 후 1900년, 파리 세계 박람회에서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는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또 하나의 포르쉐를 세상에 선보였다. 역사에 기록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로너 포르쉐’ (Lohner Porsche) 였다.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장착했지만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된 형태를 띄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기가 전기를 생산하고 2개의 전기모터가 일체형으로 제작된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21세기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이미 19세기 말에 세상에 선보인 것이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P1’의 탄생 후 116년이 흐른 지금, 세계 최초이자 하이브리드 기술의 시초가 된 ‘P1’의 오리지널 차량은 복원을 통해 현재 포르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제2의 포르쉐 박사를 꿈꾸는 미래의 희망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향한 동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또한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바로 이 곳에서 포르쉐의 엔지니어들은 매 순간마다 스포츠카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동시에 스포츠카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성능과 효율을 가장 중시하는 포르쉐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혁신적인 드라이빙 기술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왔으며, 스포츠카의 새로운 미래, 바로 e-mobility 시대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반면, 현대에 들어와 오랜 기간 더딘 발전을 보인 하이브리드 시장은 국제 사회의 ‘환경 규제 강화’를 통해 재조명 되기 시작했고,
그 시초가 된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10년 포르쉐는 병렬식 풀 하이브리드 방식을 갖춘 Cayenne S Hybrid 와 Panamera S Hybrid 를 통해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의 혁신을 선보였다. 포르쉐 특유의 뛰어난 고성능과 고효율을 갖춘 Cayenne S Hybrid 는 출시 1년 뒤인 2011년 세그먼트 내에 있던 모든 경쟁사의 판매량을 합친 것에 두 배를 뛰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르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미래지향적인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콘센트를 통한 외부 충전’이라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충전 시스템,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가속화는 918 Spyder 모델에서 시작되었다. V8 레이싱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 918 Spyder 모델은 놀라운 출력과 뛰어난 성능 그리고 최고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녹색 지옥이라고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북쪽 서킷인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 57초라는 경이로운 랩 타임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임을 증명하며, 세계 최고의 포르쉐 하이브리드 기술을 세상에 알렸다. 이제 그 뒤를 이어 새로운 두 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포르쉐의 E-mobility 와 스포츠카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Panamera S E-Hybrid 와 Cayenne S E-Hybrid 모델이다. 이를 통해 포르쉐는 전세계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는 최초로 3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가 되었다.
과거에는 세계 최초라는 이름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에 문을 열었고, 이제는 하이브리드를 통한 스포츠카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포르쉐는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일상을 위한 스포츠카’ 모델들을 선보일 것이고, 미래를 향한 계속되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상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한계점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찾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잘 알고 있는 포르쉐는 지금의 기술적 쾌거에 안주하지 않고, 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스포츠카의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그 길은 바로 미래이며 또한 포르쉐가 향하는 e-mobility의 길이다.
포르쉐의 e-mobility, 새로운 목표와 함께 미래로 나아간다.
Porsche e-mobility
Direction: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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