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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처럼 비실대는 10가지 비책

레알 마드리드가 팬을 만족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과 프리메라 리가에서 바르셀로나를 꺾는 것 중 하나면 족하다. 하지만 지금의 레알은 이것조차 해내기 힘겨워 보인다. 왜 그럴까?

UpdatedOn December 07, 2005

레알 마드리드는 은하계의 축구 클럽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팀이다(구체적인 수치를 거론하자면 29회의 자국 리그 챔피언과 9회의 유럽컵 재패). 1902년 창단 이래, 스페인 축구 팬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바스크 지방을 제외하곤) 탁월한 성적을 거둬온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대 들어 ‘갈라티코(슈퍼스타 영입)’ 정책에 힘입어 지단, 카를로스, 베컴, 피구 그리고 호나우두 같은 슈퍼스타를 차례로 영입해 기존의 라울과 함께 환상의 스쿼드를 탄생시켰다. 이 판타지 게임 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팀 구성원들은 세계 축구 팬을 열광시켰고, 누구나 납득할 만한 성적을 올리기 시작했다. 2002년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뒤, 스페인 리그 우승까지 그들의 행보에는 거칠 게 없었다. 특히 2003년의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한 경기는 이 위대한 팀의 모든 것을 보여준 백미였다. 영국 언론은 전성기의 플라티니가 현신한 것 같은 지단의 통솔 아래, 어린애 다루듯 그들의 챔피언을 데리고 노는       이 스페인의 위대한 팀을 놀란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텔레그라프>의 헨리 윈터는 “어른과 아이, 마법사와 조수의 싸움 같았다”고 표현했고, <테일러 미러>의 마틴 립턴은 “축구의 유명 브랜드가 하늘에서 곧장 내려온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지속될 것 같던 레알의 천하는 너무 빨리 끝이 났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레알의 갤럭시 스타는 축구 팬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스러졌다. 많은 돈을 쏟아 붓고도 다이아몬드를 숯덩어리로 바꾸는 연금술에 빠진 듯한 레알의 몰락은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서 다른 클럽의 경영자도 아직 정리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나섰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처럼 조롱거리가 되는 10가지 비책. 당신이 레알과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는 자라면 이 기사를 잘 오려서 안전하게 보관해두고, 파티션 왼쪽의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자.

 

1 제2의 퍼거슨 경을 만들지 않는다

델 보스크는 결코 흥분하지 않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감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선수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그러나 레알의 선수들은 그의 ‘자율 축구’를 악용했다. 캡틴 라울은 다른 선수 앞에서 그를 ‘새드 페이스’라고 부르며 무시했고, 심지어 모리엔테스는 ‘X새끼’라는 막말을 했다. 델 보스크의 후임은 카를로스 퀘이로즈였고,     그다음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였다. 모두 훌륭한 이력을 지닌 감독들이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들을 오래 기다려주지 않았다.

명망 있는 감독에 이어 새롭게 레알을 맡은 지휘자는 내부에서 승격한 코치 가르시아 레몬이었지만, 그에게 허락된 시간도 두세 달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수장은 브라질 출신의 가장 명성 높은 감독 중 한 명인 반데를레이 룩셈부르고다. 하지만 그 역시 항상 사임 압력과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마드리드의 팬은 결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알렉스 퍼거슨 같은 감독은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조급함으로 인해….

2 한 명의 구단주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한다

이런 교활한 정책은 인기주의에 영합하는 구단주가 재선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게 만든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기본적인 배경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주 선거는 4년마다 한 번씩 치른다. 클럽에 회비를 내는 모든 회원 (최근까지 명부에 등록된 회원 수는 8만3천9백67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스페인의 다른 여러 클럽도 같은 방식으로 구단주를 선출하는데, 이는 다른 국가 축구 팬에게는 매우 비상식적인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레알 마드리드의 전임 구단주인 로렌조 산조는 2000년 7월 선거에서 그해 챔피언스 리그를 재패한 공로를 앞세워 재선을 자신했지만, 구단의 채무를 청산할 것과 숙적인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를 누캄프에서 데려오겠다는 공약을 내건 페레즈에게 패했다. 작년 재선에 나선 페레즈는 당선될 것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마초를 감독에 앉히고,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한 데다 스타디움에 개폐식 지붕을 덮겠다는 공약으로 9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요즘 그는 대서양 너머의 절대 군주 스테인 브레너를 닮아가는 것 같다.

 

3 ‘머니’에 더 신경 쓰는 구단주를 선출한다

2000년의 피구(이제는 이탈리아로 갔지만), 2001년의 지단, 2002년의 호나우두, 2003년의 베컴, 2004년의 오웬(그도 프리미어 리그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이번 해의 호빙유까지 거의 ‘묻지 마 투기’식으로 공격수를 수집하는 페레즈의 전략은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 그의 공격수 수집에 대한 카를로스 퀘이로즈의 코멘트. “축구 감독이라면 누구나 아는 원칙이 있는데, 페레즈는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공격수만으로 게임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페레즈가 축구의 법칙 같은 것은 이해 못할지라도, 비즈니스 법칙은 잘 알고 있다. 그가 처음 레알 마드리드를 거머쥐었을 때, 이 클럽이 상품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체 수입의 10%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는 40%를 넘는다. 또한 레알의 슈퍼스타는 얼굴만 내밀어도 돈을 벌어준다.         작년 여름, 일본에서 단 두 경기를 치르는 대가로 레알 마드리드는 1천4백50만 유로(약 1백86억원)의 출전료를 챙겼다. 또한 아디다스와의 유니폼 광고 계약은 나이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지불한 3억 파운드(세계 2위)의 두 배에 달하는 돈다발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안겼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 구단주는 팬이 좋아하는 ‘얼굴 마담’만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4 더러운 비밀은 꽁꽁 숨긴다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고 있다가 떠난 사람들은 항상 말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있다고 중얼거린다. 2003년 첼시로 이적한 마케렐레는 독기를 품은 듯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어떤 것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깨끗하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알베르토 셀라데스는 “말할 수 없는 게 있다. 언젠가는 다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왜 레알 마드리드에서 쫓겨났느냐는 물음에 카마초는 “거기서 벌어지는 일의 일부분만 발설해도 그것과 관련된 것을 설명하기 위해 수백 가지를 더 말해야 할 것이다.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마치 정치인이나 연예인의 더러운 비밀을 담고 있는 X파일을 염두에 둔 듯하다.

 

5 황당한 전통을 만들고 맹신한다

전통의 가장 큰 단점은 그것이 중단되었을 때      여러 가지 폐해를 야기하고 선수 간 반목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리그 챔피언이 될 때마다 마드리드 중심가에 있는 치벨레스 분수대를 타고 올라가서 그곳에 팀의 깃발과 스카프를 걸어두는 전통이 있다. 그러나 2002년에 그 전통을 지키다가 분수대의 조각상 팔 한쪽이 부러져서 2003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더비 라이벌 아틀렌티코의 팬은 자신들이 낸 세금이 꼴보기 싫은 레알의 우승 뒤풀이로 인해 난장판이 된 분수대를 청소하는 데 쓰이는 것에 정식으로 시에 항의했다. 분수대에 뛰어드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마드리드 시 당국의 결정은 큰 반발을 샀다. 라울은 시장을 소환해야 한다고 길길이 날뛰었고, 이 일을 두고 논쟁을 벌이느라 우승 축하연은 엉망이 되어버렸다.

 

6 팬의 믿음을 저버린다

지난해 베컴과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레베카 루스가 시축한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훈련장에 도착하자 정문에 걸린 대형 현수막이 그들을 맞이했다. “우리에겐 절망과 탄식, 너희에겐 창녀와 돈!”  선수와 팬과의 유대감은 썰물처럼 빠져버렸고, 이제 레알이 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명성도 무너졌지만, 레알 마드리드 팬에 대한 세계인의 평판 역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유럽축구협회(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 리그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레알의 신나치주의 팬이 상대편의 흑인 선수에게 인종 차별적인 노래를 부르고, 나치식 경례를 붙인 덕분에 그들은 UEFA의 징계를 받았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는 6천7백67파운드(약 1천2백50만원)라는 푼돈을 벌금으로 벌어들였다.

 

7 선수끼리 서로 반목하게 만든다

올해 초, 아스날의 포워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가 여름이 끝나기 전에 베르나베우에 입성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어느 날 레예스는 자신을 레알의 부단장 에밀리오 부트라게뇨라고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실은 그 사람은 레알과 전혀 상관없는 스페인의 한 DJ였고, 그들의 대화는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그 대화의 하이라이트는 레예스의 어머니 마리가 “마드리드가 아무리 시궁창 같아도 나는 거기서 살겠다”고 말한 대목이었다. 이에 대해 레예스는 “어렸을 때부터 마드리드는 나의 꿈이었다. 그곳에는 최고의 팀 메이트만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예스가 모르는 게 있다. 거의 예외 없이 굴러온 돌은 박힌 돌을 그들이 이사회에서 발휘하는 힘 때문에 싫어한다. 또 스페인 선수는 외국 선수를 싫어한다. 무명의 스페인 선수는 자신이 뛰어야 할 자리를 뺏는 다른 모든 선수를 심지어 원수처럼 여긴다. 이에로의 후계자 이반 엘게라는 말한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이든,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든 아무 상관없다. 셔츠를 많이 팔지 못한다면,     여기서는 스타가 아니다.”

사선에서···
저격당한레알 마드리드 감독들

 

빈센테 델 보스크

In : 1999. 11. 17
RM(레알 마드리드) said : “우리는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감독이 왔다 가기를 반복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Won : 2000/02 유러피안 컵, 2002 인터콘티넨탈, 2002 유러피안 슈퍼컵, 2001/03 라 리가, 2001 스패니시 슈퍼컵.
Out : 2003. 6. 22
RM said : “보스크는 미래에는 적합하지 않은 감독이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카를로스 퀘이로즈

In : 2003. 6. 25
RM said : “그는 레알의 팬은 단순한 승리만이 아니라 위대한 역사를 원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Won : 2003 스패니시 슈퍼컵
Out : 2004. 5. 24
RM said : “퀘이로즈를 감독으로 영입한 것은 우리의 실수였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를 영입함으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In : 2004. 5. 24
RM said : “카마초는 2년 동안 감독으로 있을 것이다. 이적에 대한 그의 생각은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Won : Nothing
Out : 2004. 9. 20
He said : “레알이 응당 달성했어야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뿐이다. 내가 더 머물러 있어도 레알의 성적이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마리아노 가르시아 레몬

In : 2004. 9. 20
RM said : “가르시아 레몬은 이번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할 것이며, 우리는 그가 그 이후에도 우리 곁에 남아주기를 원한다. 레몬과의 계약은 임시 계약이 아니다.”
Won : Nothing
Out :  2004. 12. 30
RM said :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지금으로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믿는다. 우리는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반데를레이 룩셈부르고

In : 2004. 12. 30
RM said : “룩셈부르고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최선의 선택이다.”
Won : Nothing yet

8 새빨간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

페레즈는 수완이 뛰어난 사업가지만, 결코 성인군자는 아니다. 그 증거로, 2002/03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데이비드 베컴의 이적 공방이 좋은 예. 베컴의 레알 마드리드행 이적설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페레즈는 3가지 항목의 보도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이 사안과 관련해 어떤 계약도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다(거짓말이다).

2. 이 소문과 관련해서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과 이적에 대해 협상할 의사가 전혀 없다(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3. 마드리드는 여전히 맨체스터와 좋은 관계이고, 우리는 여전히 베컴을 존경한다(이미 그들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

당시 아무도 이 보도 자료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BBC의 한 용감한 기자는 직접 페레즈에게 베컴과 이미 계약을 맺지 않았느냐는 노골적인 질문을 했다. 그에 대한 페레즈의 답변은 마치 녹음기를 튼 것 같았다.

“아니오, 절대로 아닙니다. 절대로! 절대로!”, “정말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습니까?”라고 기자가 다시 묻자 “아니오. 지금은 아닙니다. 절대로.”

물론 그의 진의는 이런 뜻이다. “지금은 말고,    한두 주쯤 후에….”

9 되도록 많은 경기에서 패배한다

이건 정말 중요한 항목이다. 스페인에서는 축구 선수 사이에 ‘감독의 침대를 정리해준다’라는 속어가 있다. 이는 경기에 짐으로써 감독을 해고당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 초 발렌시아 선수들이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침대를 아주 잘 정리해주는 바람에 라니에리는 이탈리아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다.

레알 선수는 ‘버즈알아랍’의 침실 담당으로 취직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침대 정리를 끝내주게 잘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3명의 감독을 해고시켰으니 말이다. 정말 기록적인 침대 정리 기술이 있는 선수들이다.

10 앞에서 언급한 9가지를 반복한다

2004/05년의 실패 뒤 레알이 보여준 첫 번째 행보는 루이스 피구를 팔아넘기는 것이었다. 그들은 포지션이 겹치는 베컴과 피구 중에 셔츠를 더 많이 팔 수 있는 선수를 택한 것이었다. 그러고는 놀랍게도 브라질 출신의 걸출한 공격수를 영입했다. 마치 머리 9개 달린 메두사처럼 기형적인 레알의 공격진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상대편의 공격을 받아내는 카시야스와 그라베센이 불쌍해 보인다. 그래도 페레즈는 아무 걱정이 없는 듯하다. 그는 경기장의 ‘레알’보다 극장의 ‘레알’에 더 관심이 있는 듯하다. 그는 “최고의 플레이어는 최고의 수익을 내는 선수다”라고 말한다.

 

이번 시즌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 리가에서 불구대천의 원수 FC 바르셀로나의 뒤통수만 바라보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축구 기자의 첫 번째 취재 대상은 런던에 있지 이베리아 반도에는 관심조차 없다. 하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매력은 부인할 수 없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을 재패한 것처럼 2006년 5월 17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독일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도버 해협 건너편에서 무섭게 질주하는 푸른 옷의 로만 제국 전사를 물리치고 활짝 웃으며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는 라울을 볼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페레즈 구단주가 <아레나>를 읽느냐    못 읽느냐에 달려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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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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