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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시야

책과 안경은 시야를 넓혀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묶어봤다. 당신의 시력과 안목을 동시에 높여줄 가을의 양식들이다.

UpdatedOn October 15, 2014

1 그레이엄 마시 | JP 갈리아
희미하게만 알고 있던 아이비 룩을 재확립해줄 아이비 룩의 정석과도 같은 책이다. 존 F 케네디, 폴 뉴먼 등 아이비 룩의 아이콘 사진과 눈에 쏙 들어오는 일러스트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어 편하게 눈이 간다.
+ 갈색과 노란색이 은은하게 녹아 있는 둥근 뿔테 안경 28만원 타테오시안 by BCD 코리아 제품.

2 제레미 랭미드 | 템스앤허드슨
온라인 편집매장 미스터 포터가 낸 첫 번째 간행물이다. 미스터 포터가 특별한 건 온라인에서 남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콘텐츠를 함께 생산한다는 점이다. <에스콰이어> 영국판 편집장인 제레미 랭미드가 편집을 맡았다.
+ 레오퍼드 문양이 들어간 안경 40만원대 아이반 by 나스월드 제품.

3 김일두 | 그린그림
포크 뮤지션 김일두가 2012년부터 쓰기 시작한 71편의 잡담집이다. 경상도 남자의 잡담이라 그런지 투박하고 직설적이다.
+ 섬세하고 예민한 이에게 어울릴 법한 작고 둥근 안경 39만원 BJ 클래식 제품.

4 스노우맨북스
시청각의 전시 ‘Once is not Enough’와 함께 제작된 책이다. 수록된 글과 그림은 전시 작품 하나하나와 연관을 맺고 있다. 작품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작품을 출발점으로 하는 새로운 연상과 질문들로 구성되었다.
+ 프레임이 큰 팥죽색 뿔테 안경 30만원대 페르솔 by 룩소티카 제품.

5 애술린
1980년대까지 미국의 영화와 브로드웨이의 댄서, 안무가, 배우로 활동한 프레드 아스테어의 스타일을 담고 있다. 그는 위대한 춤꾼이며 말쑥한 멋쟁이였다.
+ 뿔테 다리가 진중한 느낌을 주는 보잉 스타일 안경 50만원대 톰 포드 아이웨어 제품.

6 애술린
피카소의 작품을 설명하고 나열하기보다 그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 노란빛이 감도는 반투명 뿔테 안경 30만원대 에나로이드 by 옵티칼W 제품.

7 <오사카 자전거> 기린아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하며 여행을 즐기는 작가가 오사카에서 본 자전거를 주제로 사진집을 냈다. 책장을 다 넘기고 나면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를 한 바퀴 둘러보는 기분이 든다.
+ 고전적이고 학구적인 느낌의 작고 둥근 안경 40만원대 카멘만넨 by 나스월드 제품.

8 타셴
타셴의 무비 아이콘 시리즈 중 하나인 스티브 맥퀸 사진집이다. 그가 출연한 영화 속 스틸 컷이 주임에도 불구하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옷차림의 연속이다.
+ 투명에 가까워 약해 보이지만 디테일은 견고한 뿔테 안경 40만원대 올리버 피플스 by 룩소티카 제품.

9 폴 아덴 | 파이돈
광고 전문가 폴 아덴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는 14년간 영국의 국제 광고 대행사 ‘사치&사치(Saatchi & Saatchi)’에서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냈다.
+ 안쪽에 화려한 레오퍼드 문양이 숨어 있는 검은색 뿔테 안경 16만원 에드워드 마틴 by C숍 제품.

10 애술린
1919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탄생한 예술 운동으로 명성을 떨친 바우하우스의 미술, 건축, 디자인을 소개하는 책이다.
+ 차분하고 명료한 디자인의 은색 안경 69만5천원 린다 패로 럭스 by 한독 제품.

11 헤르만 헤세 | 1984
1984는 세계문학 시리즈를 복간하는 프로젝트 ‘Artist× Classic’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데미안>은 이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결과물이며, 디자이너 최철용이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
+ 색은 희미하지만 디테일은 다부진 베이지색 안경 40만원대 마츠다 by 나스월드 제품.

12 쇼겐샤
헝가리 태생의 미국 사진가, 앙드레 케르테츠의 사진집. 그는 1920년대부터 뉴스 사진의 성격을 벗어나 일상 속의 르포르타주 사진을 시도했다.
+ 개성 강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보잉형 금테 안경 70만원대 톰 브라운 by 나스월드 제품.

13 로렌스 와이너, 이브 손네만 | 파워하우스북스
개념 미술의 살아 있는 전설 로렌스 와이너와 초현실주의 사진가 이브 손네만이 손잡고 만든 아트 북.
+ 얼굴 큰 이들에게도 부족하지 않을 크기의 검은색 뿔테 안경 28만8천원 뮤지크 제품.

14 애술린
프랑스의 가구 디자이너 장 미셸 프랑크의 작품집. 1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가구들의 원형이 될 만큼 시대를 초월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 호박엿처럼 차진 뿔테 안경 33만9천원 개럿 라이트 by 팩랫스토어 제품.

15 러셸 스미스 | 토머스던북스
담백한 책 제목처럼 남성 스타일에 관해 간단명료한 조언들을 담았다. 실용적이고 기본적인 아이템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눠가며 세세히 알려준다.
+ 굵고 투박한 검은색 뿔테 안경 80만원 디타 by 나스월드 제품.

photography: 조성재
ASSISTANT: 김재경
editor: 이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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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조성재
Assistant 김재경
Editor 이광훈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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