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셔츠·흰색 하이톱 스니커즈·검은색 가죽 반지 모두 가격미정 지방시 제품.
재킷에 불필요한 디테일을 더하는 것을 썩 반기진 않는다.
이 재킷에 달린 띠 장식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겠다. 그래도 저 디테일이 없었다면 지방시가 아니겠지. 리카르도 티시는 불필요한 장식이 허용되는 몇 안 되는 디자이너 아닌가. 재킷 위를 한 바퀴 두르고 있는 저 띠를 벨트 정도로 여기자. 팬츠의 주머니 부분을 덮은 디테일도 재킷과 연결은 되지만 그 의미는 별반 다르지 않다.
1. 허리 중간에 띠 장식을 두른 검은색 재킷 가격미정 지방시 제품.
2. 폭이 넓고 허리에 주름이 들어간 회색 와이드 팬츠 가격미정 지방시 제품.
1. 성글게 짠 검은색 오버사이즈 니트 가격미정 제냐
꾸뛰르 by 스테파노 필라티 제품.
2. 소매 부분에 버튼을 생략한 체크무늬 재킷 가격미정 제냐 꾸뛰르 by 스테파노 필라티 제품.
이번 시즌 제냐 꾸뛰르 컬렉션에 나온 룩이다. 복잡한 디자인은 하나도 없다. 옷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평범하다. 하지만 입는 방식과 순서에 설명이 필요하다. 우선 일반적인 방법으로 셔츠 위에 재킷을 입고 타이까지 맸다. 그런 다음 길이가 짧고 품은 넉넉한 니트를 그 위에 입는다. 추워서 어쩔 수 없이 껴입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름 재미있는 레이어드 방식이다.
1. 어깨 부분이 특히 과장된 오버사이즈의 터틀넥 풀오버 가격미정 준 지 제품.
2. 지퍼 장식이 들어간 슬림 핏 가죽 팬츠 가격미정 준 지 제품.
오버사이즈 터틀넥? 아니면 울 코트? 이 옷을 정의할 만한 적당한 용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뒤쪽에 여밈이 있나 했더니 그마저도 없다. 그냥 풀오버 형태다. 다만 소매 끝 부분에는 코트처럼 버튼이 달려 있는 정도. 코트에나 쓸 법한 묵직한 울 소재라 입고 벗기도 쉽지 않다. 설명은 이쯤 해두고 어떤 옷과 매치할지 고민해보자. 어설프게 입는 것보단 디자인에 걸맞게 과감할 필요가 있다.
아주 딱 달라붙는 가죽 팬츠 정도? ,
▲ 폭신폭신한 쿠션감이 있는 검은색 숄
62만5천원 라드 후라니 by 쿤위드어뷰 제품.
남자 옷에서 숄 형태를 찾기란 쉽지 않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 걸친 겨울 이불 느낌을 탈피할 자신이 없다면 시도하기 힘든 아이템. 그나마 이 숄은 모양새가 차분하고 다부진 면이 있어 시도해볼 만하다. 머플러 내리듯 앞쪽으로 가지런히 하면 숄이 아닌 것 같은, 그렇지만 무슨 옷인지는 모를 실루엣이 완성된다.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뒤태는 당신의 몫이다.
1. 이중 커프스 처리된 하늘색 줄무늬
셔츠 가격미정
꼼 데 가르송 제품.
2.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베이지색 코트 가격미정 준야 와타나베 제품.
우선 다소 복잡해 보이는 코트부터 살펴보자. 사실 이 코트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이 실질적인 안감에 속하는 셈(앞면은 의외로 단순하다). 뒤집어 입은 듯한 게 나름의 콘셉트이니 라벨이 보인다고 노여워할 필요 없다.
그리고 셔츠는 기본적인 형태에 소매 끝 부분만 이중으로 된 구조다. 소매를 걷으면 마치 겹쳐 입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photography: 박원태
model: 한승수, 정재훈
ASSISTANT: 김재경
editor: 이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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