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lass
독특하고 유쾌한 선글라스는 기분전환을 위한 우군이다. 마치 나비의 날개와 더듬이를 연상케 하는 프레임이 재밌다. 프레임의 바깥쪽은 연한 회색이지만 안쪽을 보면 갈색과 흰색이 오묘하게 버무려져 있다. 그야말로 감각적이다.
30만원대 그레이 안트 by 옵티칼W 제품.
Wallet
매일 지니고 자주 꺼내 쓰는 지갑은 여러모로 담백한 것이 좋다. 정교한 위빙 장식이 가미된 보테가 베네타의 지갑은 소란스럽지 않게 우아하고 믿음직스럽다. 하지만 얌전히 반으로 접혀 있을 때는 몰랐던 반전 매력이 지갑을 펼치면 드러난다. 눈이 시릴 만큼 청명한 파란색이 지갑의 안쪽을 뒤덮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조합이 이렇게나 세련되게 어우러진다.
61만원 보테가 베네타 제품.
Blouson
무채색의 단정한 블루종은 어디에나 덧입기 좋지만 지루할 수도. 반면에 화려한 패턴의 블루종은 너무 튀어서 자주 입기엔 무리가 있다.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줄 기특한 디자인의 블루종이 있다. 한쪽 면은 단정한 검은색에 퀼팅 디자인과 지퍼 장식을 더해 남성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 반대쪽은 커다란 꽃무늬가 회화적으로 그려져 있다. 한 개의 블루종으로 전혀 다른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진짜 알짜배기 블루종이다.
79만원 엠에스지엠 by 갤러리아 웨스트 제품.
Sneakers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흰색 스니커즈. 평범한 스니커즈가 아니라는 건 안감의 지브러 패턴을 보면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신발을 벗어 놓았을 때, 은근하게 보이는 지브러 패턴은 세련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48만원
디아도라×디에디터 by 에크루 제품.
Cap
부드러운 검은색 양가죽 소재가 멋스러운 캡 모자. 묵직한 면모와는 상반된 화려한 안감이 인상적이다. 컬러풀한 색감과 우아한 홍학이 돋보이는 프린트는 생동감 넘친다. 이런 모자는 안감이 살짝 보이게 머리에 사뿐히 걸쳐 써야 제맛이다.
59만5천원 베놀트 미슬린 by 쿤위드어뷰 제품.
Watch
스포티하면서 남성미가 느껴지는 다이버 워치인 피프티 패텀즈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컴플리트 캘린더. 시원한 블루 사파이어 컬러의 다이얼과 베젤이 무더위도 말끔히 날려줄 것만 같다. 문페이즈, 단방향 베젤,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쉽게 캘린더를 조절할 수 있는 언더 러그 코렉터 등의 기능을 장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시스루 백 케이스를 통해 소라 모양으로 인그레이빙되어 있는 로터를 감상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2천7백만원대 블랑팡 제품.
photography: 조성재
GUEST EDITOR: 안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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