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김현태
한국의 도로에서 포르쉐를 탄다는 건 이미지를 탄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포르쉐의 모델들은 보통 도로에서 탄다면 탁월하다는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광속과도 같은 스피드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차의 성능이야 포르쉐라는 브랜드 네임이 모든 걸 대변하기 때문에, 포르쉐를 사기로 맘먹었다면 가장 먼저 외관을 살펴야 한다. 포르쉐 뉴 911 터보의 외관은 이전 모델보다 훨씬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해졌다. 외모는 이렇듯 강해졌지만 포르쉐 본연의 둥글둥글한 정통 DNA를 지니고 있어 안심이다. 바로 일체형 LED 방향 지시등과 안개등이 자리 잡고 있는 공기흡입구와 동그란 헤드램프가 그것을 증명한다.
성능은 가히 최강이라 칭할 만하다. 가변 터빈 구조의 터보차저는 기존의 터보 엔진보다 배기가스의 양과 흐름을 정밀하게 조절해 기존 모델과 동일한 3.6ℓ의 엔진으로도 훨씬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게 한다. 팁트로닉 변속기 옵션을 장착한 뉴 911 터보의 경우 제로백이 3.7초, 팁트로닉 S 변속기를 단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터보의 경우에는 오버부스트 기능을 사용할 경우 3.3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수동 6단이나 팁트로닉 S 변속기 모두 310km/h라 하니, 가히 슈퍼카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달리는 것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브레이크 라이닝의 면적을 42% 증가시켜 브레이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경금속 합금의 프런트 리드에 더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도어는 뉴 911 터보의 자랑이다.
안전성은 물론 차체의 중량을 14kg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결국 구모델보다 다양한 장비를 장착하고도 총 5kg이나 다이어트했다.
모든 포르쉐가 그렇듯 거의 모든 게 완벽하지만 항상 마지막 걸림돌은 역시 가격. 뉴 911 터보의 운전석에 앉기 위해서는 2억 가까운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마련책은 지금부터 각자 고심해봐야 할 듯. 기본 옵션 1억9천9백만원.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