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셀블라드
H5D-200MS
우아한 점 H5D의 5천만 화소 센서는 35mm DSLR 센서보다 두 배 더 크다. 중형 카메라의 기준에서만 판단하고 사용해야 할 물건이다. 우아해진 점을 찾자면 한 단계 더 정확해진 트루-포커스2다. 자이로센서를 통해 측거점과 렌즈의 굴곡면까지 자동으로 계산한다. 삼각대 없이 들고 찍어도 초점 맞추기 수월해졌다.
아름다운 점 자이로센서가 탑재되었다는 건 전자수평을 맞출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후면의 디스플레이에 더 많은 정보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히스토리가 더 방대해졌고, 즉각 초점 확인 기능이 추가됐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초점이 정확한지 확대해서 볼 수 있다. CF메모리를 넣고 몇 컷 찍어봤다. 해상력과 선예도는 확연히 우월했다.
아쉬운 점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상업적 용도를 제외하고, 취미로 살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가격 6천9백50만원.
젠하이저
헤드폰 HD7 DJ
괜찮은 점 최근 헤드셋들은 중저음을 강조하는 데 혈안이다. HD7 DJ 역시 낮은 음역대와 높은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섬세하게 차단했다. 외부 소음을 제거하는 기술도 인기인데, HD7 DJ는 이어컵의 밀찰력을 높여 외부 소음을 단절시켰다. 별다른 기능 없이 말이다.
훌륭한 점 타원형의 이어컵은 귀를 누르지 않는다. 폭신한 이어패드는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DJ를 위한 헤드셋이라 이어컵은 210도까지 회전하고, 양쪽 이어컵 모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나선형 케이블의 길이는 3m다.
불편한 점 걸어 다니며 듣고 싶었지만, 3m짜리 케이블은 휴대하기 번거롭다. 가격 43만9천원.
파인디지털
파인캐디 UP-300
깜찍한 점 골프 비거리 측정기다. 정말 작다. 아이팟 셔플만 하다. 작지만 전국 대부분의 필드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항공 사진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고도 정보도 제공한다. 정확한 거리와 고도를 알 수 있어 클럽 선택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다.
섹시한 점 필드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당연히 해저드와 벙커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안다고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유리하긴 하다. 방수와 방진도 지원해 비가 와도 사용할 수 있다. 9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충전할 수도 있다.
별로인 점 디스플레이가 컬러였다면 더 명확히 볼 수 있지 않을까? 휴대하기 좋은 크기지만, 광량이 많은 필드에서 사용하기에는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다. 가격 29만9천원.
WD
마이 클라우드 EX2
훌륭한 점 고급 NAS 기능을 지원하지만, WD는 개인용 클라우드라고 소개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자주 사용하는 이를 위한 제품이다. 실시간으로 네크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기기로든 집에 있는 마이 클라우드 EX2에 접속만 하면 데이터를 백업하고, 열람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훌륭하다.
기가 막힌 점 데이터 보안이 적용된다. 애인이나 직장 상사가 보면 안 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iOS를 비롯해 윈도 XP부터 OSX 매버릭스 등 대부분 지원된다. 하드디스크 탑재 모델에는 WD의 레드 드라이브가 들어 있다. 옵션이 만점이다.
애매한 점 하드디스크 미탑재 모델은 25만5천원에 판매된다. 성능은 좋지만, 선뜻 결제하기는 애매한 가격이다. 참고로 4TB는 45만7천원이다. 가격 25만5천원부터.
photography: 박원태
editor: 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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