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동그란 원형 케이스가 먼저, 그다음으론 푸시 버튼이 눈을 사로잡는다. 푸시 버튼의 디자인은 1960년대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콕피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클래식하다. 포르토피노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심플하지만, 구성 요소들은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이 시계의 높은 완성도를 직접 눈으로 보면 고개를 끄덕일 거다.
스틸 케이스 모델은 실버 다이얼과 블랙 다이얼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44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지니고 있는 이 오토매틱 시계의 가격은 미정이다.
OMEGA 스피드마스터 ’57
이름 듣고 이미 짐작했을 거다. 맞다. 1957년에 제작된 초창기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와 무척 흡사하니까. 이 시계는 스피드마스터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양쪽이 대칭되는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서 직선 형태로 연결되는 러그의 모습은 초기 문워치의 모습과 닮았다. 코-액시얼 칼리버 9300을
탑재해 큰 변화 없는 디자인에도 내실은 더욱 더 든든히 채웠다. 42mm 케이스를 지닌 이 시계는
60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1천만원대다.
TAG HEUER 까레라 칼리버5 39mm
파워리저브 38시간의 칼리버5 무브먼트를 탑재한 이 시계는 높은 가독성과 매력적인 다이얼로 진화한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와 폴리싱 스틸 케이스 등 까레라의 오리지널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간결한 인덱스와 핸즈 등 세련된 디테일로 고급스러움까지 강조했다. 끊임없이 사랑받아온 기존의 까레라를 우아하게 재해석했다. 그런 도전만으로도 이 시계는 찬사받아 마땅하다. 무광과 유광이 어우러진 브레이슬릿과 훌륭한 짝을 이루는 스틸 케이스를 지닌 까레라 칼리버5 39mm의 가격은 미정이다.
CHRONO-
SWISS
퍼시픽
크로노그래프
그야말로 단단한 스틸 케이스다. 외관은 온갖 모험과 도전 속에서도 건재할 것 같은 강인함을 자랑한다. 1990년대 초 소개된 첫 번째 퍼시픽 모델과 대동소이하게 거의 20년이 지나 새롭게 출시된 2세대 퍼시픽 역시 클래식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나 잘 어울리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100m 방수, 뛰어난 가독성을 지닌 이 시계는 크로노스위스의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킨 동시에 브랜드의 상징적인 스크루 타입 러그, 양파 모양의 용두를 적용했다. 크로노스위스의 과거와 미래의 만남이다.
가격은 6백70만원.
MIDO 멀티포트 투 크라운
미도의 시계 디자인이 남다른 건, 영감의 근원이 완벽히 새로운 방식이기 때문이다. 미도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시계를 디자인한다. 대표적인 멀티포트 컬렉션은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것.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멀티포트 투 크라운은 다이빙 마니아를 위한 시계다. 다이얼은 백색 슈퍼 루미노바와 회전하는 테두리로 장식돼 있다. 최대 200m 방수가 가능하고, 다이버를 위해 연장 가능한 폴딩 버클을 갖추고 있다. 다이버를 위한 기본에 충실한 시계다.
가격은 미정이다.
SEIKO SPC123J
알찬 시계라면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 섬세한 디테일과 안정적인 레이아웃은 이 시계가
지닌 장점이다. 확실히 이 정도 가격의 시계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다. 2100년 2월 28일까지 날짜 수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이 시계엔 레트로그레이드 기능까지 담겨 있다. 12시
방향의 요일창을 주목하시라. 동그란 원형이 아닌 반원 모양으로 디자인돼 있다. 요일을 가리키는 핸즈가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갈 때,
거꾸로 점프해 넘어가는 방식이다. 이 놀라운 시계의 가격을 공개한다.
52만원이다.
photography: 기성율
Editor: 성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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