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P-131011 걸레질-131011’ 김홍석, 121×121 cm, Urethane Paint on Wood, 2013. © Kukje Galler
국제갤러리에선 김홍석의 개인전
국제갤러리 2관에서 5월 11일까지 열린다.
대림미술관에선 트로이카의 전시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이 열린다. 트로이카는 코니 프리어와 세바스찬 노엘 그리고 에바 루키로 구성된 아티스트 트리오다. 대림미술관은 트로이카를 ‘런던이 주목하는 천재 아티스트 트리오’라고 소개하고 있다. 라이언 맥긴리 전시 이후에 내놓는 ‘필살기’인가 보다. 이 젊은 아티스트들은 기계 장치나 전자기기 같은 인공적인 기술을 통해 자연의 빛과 소리를 구현해낸다. 이번 전시에 소개될 ‘Cloud’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의 움직임을 표현한 디지털 조형물로, 런던 히드로 공항 제5터미널에 설치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작품은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가 백만 건에 육박하는 인기를 끌었다. 놀랍게도 기계로 만든 이 작품들이 불러일으키는 건 서정성이다. 10월 12일까지다. 길다. 대림미술관에서 돈을 많이 쓴 전시인 것 같다.
▲ ‘1×Unknown’ 마르게리타 모스카르디니, 2012-ongoing. ©the artist and Ex Elettrofonica, Rome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는
지난 두 번의 전시가 훌륭했다는 점이 이번에 열릴 이탈리아 젊은 작가전을 기대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유가 더 있다. 전시명이 ‘우리는 결코 모던한 적이 없다’이다. 현대 예술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모던’을 부정하는 제목이다. 이 제목은 프랑스 인류학자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가 ‘모던함’이라는 개념에 대해 쓴 에세이에서 차용했다. 그는 모던함을 이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획일화된 방식으로 진행되는 진보라고 해석한다. 그는 모던을 폭력과 유사한 단어로 받아들이고 있다(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오늘날 모던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1965년부터 1980년대 중반에 출생한 22명의 작가가 각자의 근대성, 모던함에 대해 드러낸다. 5월 8일부터 전시가 시작돼 8월 9일에 끝난다. 아직 사진으로만 작품을 봤는데 물음표가 곳곳에 박혀 있다. 물론 은유다.
Not a Toy
어른과 아이 사이,
장난감과 예술 사이, ‘키덜트’를 다시 보다.
- ‘The Monsters’ Figure Set, Sticky Monster Lab.
- ‘Kosplay Gid’ Ajee.
장난감에 빠져 사 모으고 애지중지하던 친구는 일본만 가면 눈이 휘둥그레져 밤늦도록 피겨 사냥을 다니곤 했다.
“아직 철 들려면 멀었네.” 기껏해야 이런 소리나 듣는데 왜 저리 빠져 사나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장난감을 탐닉하던 키 큰 어른들은 ‘키덜트’라는 이름의 또 다른 문화와 움직임이 되었다. ‘아트 토이’라 불릴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아티스트의 솜씨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가 한국 최초로 찾아온다. 국내외 피겨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구매할 수 있는 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아트 토이 컬처 2014>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파크에서 열린다. EDITOR 조하나
EDITOR: 이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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