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 정재환 ASSISTANT 고민희 EDITOR 민병준
출장길에 호텔 방을 같이 쓰게 되는 후배들은 항상 불만과 의문을 제기한다. 나의 샤워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과 샤워 후에 욕실에서 좋은 냄새가 가득한 것이 신기하다는 의문이 그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항변과 답변을 하자면 이렇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스킨케어는 스타일 관리보다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기능이 더 커졌다.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보고 희열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왕자병적 증상은 절대 아니다. 하루하루의 바쁜 일상을 정리한 후, 안락한 반신욕이나 시원한 샤워를 하고 상쾌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욕실을 사용하는 시간이 아주 조금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안락함을 만끽하는 스킨케어에는 최첨단 화학 성분의 제품보다는 아로마 효과와 허브 및 천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일 때 효과가 배가 된다. 그러다보니 오가닉이나 친환경, 천연 원료를 콘셉트로 하는 자연주의 제품에 더욱 손이 가게 되었다. 이런 제품들은 성분의 특성상 강하고 자극적인 향보다는 은은하고 편안한 향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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