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T1
훌륭한 점 80주년 기념 모델이다. 클래식을 표방해온 X시리즈 디자인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상면부의 다이얼들은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아날로그의 맛 그대로다.
경이로운 점 전자식 뷰파인더의 시야율은 35mm 환산 시 무려 0.77배. 100% 시야율이다. 뷰파인더로 보는 세계가 광활하게 느껴진다. AF는 X-E2에 비해 조금 빨라졌다. 대신 정확도는 월등히 높게 느껴진다.
그냥 그런 점 배터리를 포함한 보디의 무게는 440g이다. 여기에 18-55mm 렌즈, 플래시와 세로 그립까지 더하면 1kg에 육박한다. 이 묵직함은 호불호가 나뉠 법하다. 더 아쉬운 점은 부족한 감도다. 표준 감도 ISO 200~6400까지만 지원된다.
가격 미정.
B&W
P7
우아한 점 플라스틱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보이는 곳은 모두 크롬과 가죽이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은 소가죽으로 단단하고, 머리와 귀가 닿는 곳은 양가죽으로 부드럽다. 헤드밴드 길이 조절이 가능한데, 묵직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우아하다.
아름다운 점 귀를 덮는 오버이어 형태다. 이어패드가 두껍게 튀어나와 있어 귀와 스피커 부분에 공간이 생긴다. 소리에도 공간감이 느껴진다. 자석으로 된 이어패드는 분리하면, 진동판과 그것을 둘러싼 흡음재가 눈에 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썼다.
아쉬운 점 패드 겉면에 B&W의 로고가 박힌 알루미늄이 있다. 검은색으로 코팅됐는데, 재질의 특성상 흠집이 나거나,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 막 쓸 수 없는 헤드폰이다.
가격 69만9천원.
소니
스마트워치2
영특한 점 전원을 켜면 스스로 연동할 스마트 기기를 찾는다. NFC를 통해 페어링하면, 스마트폰에서 소니 스마트커넥트 앱을 다운로드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알아서 연동시키니 설치가 쉽다. 다양한 앱들은 많지만 대부분 유료다.
기발한 점 카메라와 연동되어, 스마트워치로 스마트폰의 카메라 셔터를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완전 방수다. 물에 닿기 쉬운 손목시계의 특성을 고려했다.
귀찮은 점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는 있다. 하지만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통화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손목시계의 좁은 창으로 무언가를 작성하기는 어렵다. 받을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을 위한 손목시계다.
가격 19만9천원.
에이수스
트랜스포머 북트리오
깜찍한 점 듀얼 운영체제, 듀얼 CPU다. 노트북과 태블릿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독과 결합 시 윈도8, 분리하면 안드로이드 4.2다. 경첩 중앙의 버튼을 눌러 분리할 수 있다.
섹시한 점 태블릿의 아쉬운 점인 키보드 입력을 완벽히 지원해준다. 태블릿 앱을 깔면 활용도가 더욱 다양하다. 사운드는 소닉마스터 기술을 탑재해 나쁘지 않다.
별로인 점 휴대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두텁다. 크기는 작지만 무겁다. 11.6인치 화면에 베젤이 두꺼워 화면이 더 작아 보인다. 키보드 독을 함께 들고 다니기엔 노트북보다 무겁고, 태블릿만 들고 다니기엔 태블릿치고 무겁다.
가격 미정.
photography: 조성재
editor: 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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