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
하이글로스 블랙 모델이다. 이어패드 부분은 확연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검은색과 은색, 빨간색의 조화가 ‘쿨’하지는 못하지만, 아주 촌스럽지는 않다. 독특한 방식의 밴드는 머리가 큰 사람도 착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쉽게 늘어나고, 고정도 잘되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다. 패드 부분의 가죽은 꽤 푹신하다.
소리는 맑고 저음과 고음의 균형은 탄탄하다. 중저음을 정확하고 깨끗하게 전달한다.
온이어 +3버튼 마이크 컨트롤러 27만9천원.
2 야마하 HPH-M82 골드 ★★★☆
마름모꼴의 이어패드지만, 착용 시 불편함은 없다. 이어패드의 쿠션이 매우 부드럽고, 밴드의 신축성도 나쁘진 않다. 패드와 밴드 부위가 뒤틀린 디자인으로 전체 모양은 유려하지만, 너무 독특한 나머지 실제 착용하면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소리는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이 담당한다. 저음이 살짝 울리지만 소리는 비교적 정확히 잡아낸다. 네모난 외관과 달리 소리는 부드럽다.
온이어 +3버튼 마이크 컨트롤러 15만8천원.
3 더하우스오브말리 라이즈 업 라스타 ★★★
이걸 쓰면 옷을 헐렁하게 입고, 캔버스 백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이어패드를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 부드럽고, 친환경적이다.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 형태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갖췄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은 편이다. 남들보다 머리가 크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이어패드에는 50mm 무빙코일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저음이 살짝 울리고, 고음도 맑진 않다. 소리도 빈티지하게 살짝 뭉개진다. 그래서 더 멋지다.
오버이어 +3버튼 마이크 컨트롤러 19만9천원.
4 이노 웨이브 ★★★☆
예쁜 여자가 헤드폰을 쓰면 더 예뻐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예쁜 여자에게 씌워봤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 덕에 예쁜 여자가 화려해 보였다. 물결 모양의 밴드는 플라스틱 소재지만, 신축성이 뛰어나다. 머리가 큰 사람도 무리 없이 착용했으며, 귀 부위의 압박감도 덜했다. 면을 강조한 디자인답게 칼국수 케이블을 채용했다. 소리는 매우 깨끗하고, 정확하다. 날카롭다고 느껴질 정도다. 고음과 저음을 예리하게 전달한다. 온이어 가격미정.
5 소니 MDR-1RMK2 ★★★★☆
외모는 투박하다. 밴드 부분은 가죽으로 휘감았고, 이어패드는 너무 크고, 색상도 전부 검다. 하지만 착용감은 마치 여자친구가 백허그를 하며, 양손으로 귀를 덮어주는 느낌이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다. 소리는 말할 것도 없다. 초광대역 액정 폴리머 HD 진동판을 탑재했다. 주파수 대역이 4~80,000Hz이다. 저음과 고음 모두 섬세하게 잡아낸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의 고해상도 음원 감상을 위해 제작된 헤드폰이다. 완벽하다.
오버이어 29만9천원.
PHOTOGRAPHY: 조성재
EDITOR: 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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