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고진우(얼리어답터 콘텐츠 팀장) 이상재(월간 <오토바이크> 기자), 임일곤(<아이티 타임스>기자),
원병철(월간 기자) Editor 이현상
여기도 품절이고 저기도 품절이다.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거다. 가격이 워낙 싸서 많이 팔아도 이윤은 많지 않겠지만, 아이리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는 충분히 성공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SEK 2007에서 선보인 나머지 제품들을 ‘머스트 해브’로 만드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아이리버 주식을 사야 할까? 이상재
M플레이어를 보는 순간 “역시 아이리버!”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만큼 M플레이어의 디자인은 파격적이면서도 친근하다. 바로 미키마우스의 머리 모양이기 때문. 다양한 색상은 물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청소년이나 여성 유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액정이 없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앙증맞은 디자인은 다른 불편을 불식시킨다. 주변의 시선 탓에 성인 남성이 직접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원병철
휴대용 소형 포토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고도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대부분의 메모리카드를 편식하지 않고 다 잘 먹으며 4.8인치 액정으로 사용도 편리하다. 인터넷 인화 사이트의 배송 속도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성질이 급해 즉석에서 뽑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에게 이 제품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상재
4.8인치의 큼직한 터치스크린을 달고 나타난 HP의 포토 프린터 A626은 상당히 재미난 제품이다. 블랙과 그레이 투 톤의 세련된 디자인이나 높은 활용성(작고 가볍다.) 등은 A626의 장점이다. 게다가 최근에 나온 잉크젯 포토 프린터가 염료 승화형 포토 프린터 못지않은 품질에 더 저렴한 유지 비용을 자랑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 A626의 돌풍은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원병철
딕플을 출시하면서 아이리버는 포장의 스크래치 문제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보증 기간을 1년 더 늘린다고 신속하게 대처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고객은 어찌됐든 미온적인 애프터서비스를 하던 타 제조사와 비교하며 열렬히 환영했다. 아무래도 아이리버가 고객을 감동시키는 방법을 누군가에게 한 수 배우고 온 것 같다. 이상재
아이리버의 파격적인 변신이 드디어 전자사전에서도 시작됐다. 휴대폰만 한 크기의 딕플 D5가 바로 그것. 딕플 D5는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에 헤어 라인 처리된 메탈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사전은 물론 MP3에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는 성능까지 갖췄다. 조금 비싼 가격이 걸리긴 하지만 공부하겠다는 아이들에게 안 넘어갈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원병철
1000만 화소 똑딱이 기사가 나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양분됐었다. “똑딱이에 1000만 화소가 대체 왜 필요한가?”와 “기술이 발전하니 세상 참 좋아졌다”로. 사람들의 반응이 어찌됐든 간에 화소 수의 증가는 계속되었고 이제는 1240만 화소 제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이제 양분되지 않는다. 다들 그저 그러려니 한다. 이제 화소 수로 사람들을 놀래주려면 똑딱이라도 최소 2000만 화소쯤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이상재
드디어 1200만 화소의 시대가 열렸다. 파나소닉의 루믹스 FX100이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1200만 화소 CCD를 장착하고 등장한 것이다. 특히 기존 CCD보다 크기가 큰 1/1.72인치의 CCD를 장착해 노이즈로부터 자유로워졌다. 28mm의 시원시원한 광각과 광학식 손 떨림 보정 장치인 Mega OIS 등 첨단 기술을 고루 갖춘 루믹스 FX100은 매력적이다. 원병철
휴대폰의 상단부를 축으로 한쪽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열리는 방식을 채용한 휴대폰. 독특한 열림 방식이지만 이런 방식은 모토로라 V70이나 노키아의 고급 라인에서 여러 번 본 거라 신기하지는 않다. 다만 우주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옆면의 빈 공간은 유성이 떨어지는 모양, 키패드는 토성 고리 등의 일관된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어울리는 만만한 디자인은 아니다. 고진우
한동안 주춤하던 스카이가 붐붐폰에 이어 슈팅스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디자인의 스카이답게 슈팅스타 역시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흑과 백, 원과 사각의 조화가 멋들어져 접혔을 때와 스윙된 때의 느낌이 다르다. 다만 바뀐 건 디자인뿐인 듯 기존과 같은 UI나 특색 없는 기능 등은 슈팅스타의 아쉬운 부분이다. 원병철
여름휴가는 끝났지만 펜탁스의 방수 카메라 W30의 활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예컨대 장마가 무색한 장대비가 내리는 순간이나 연인과 분수대에서의 즐거운 한때, 혹은 아이들의 장난으로 음료수를 쏟는 순간에도 W30은 빛을 발한다. 게다가 2중 잠금 장치여서 실수로라도 배터리 커버가 열릴 일이 없어 안전하다. 이제 구입만 하면 되는데, 도대체 왜 판매는 안 하는가? 원병철
제품의 시작과 끝은 콘셉트다. 옵티오 W30의 콘셉트는 ‘극한’이 아닐까? 생활 방수가 아닌 수심 3m까지 2시간 촬영이 가능한 완전 방수와 방진, 최대 1cm의 슈퍼 매크로 촬영, ISO3200의 고감도 지원, 동영상 촬영 시 손떨림 보정, 동체 추적 AF와 얼굴 인식 기능, 특정 색만 강조하는 디지털 필터 기능을 놓고보면 말이다. 여기에 30만원 후반대라는 가격이 이 극한의 콘셉트에 힘을 더한다. 고진우
최근 MP3 플레이어의 트렌드는 두 가지. 고가에 풀 컨버전스 제품 아니면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저렴한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제품을 보면 샌디스크는 시장 조사를 잘못한 것 같다. 산사는 이 트렌드 스펙트럼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플래시 메모리에 관한 기술은 세계 최고니 디카용 CF 메모리에 음악 재생 기능을 넣어보면 어떨까? 새로운 콘셉트와 뛰어난 기술력, 재미의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으니 블로거들이 입소문을 내줄 것이다. 고진우
우리에겐 디카 메모리 업체로 친숙한 샌디스크의 산사는 미국에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아이팟을 위협하고 있는 MP3 플레이어다. 특히 산사는 다양한 라인업과 그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팟조차 맥 못 추는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가격과 디자인은 우리나라의 장점이 아니던가? 원병철
정식 명칭은 ‘레이저 스퀘어드’이다. 이전 레이저보다 디자인과 재질 면에서 혁신을 기했으며, 사용자 감성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레이저 후속’이 아닌 전혀 새로운 제품인 ‘레이저 스퀘어드’로 불리는 게 옳다. 두께 11.9mm로 슬림화를 추구했으며, 외부 디스플레이가 2.0인치에 달해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하지 않고도 웬만한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임일곤
도로 위에서의 속도는 권력. 휴대폰 세계에서는 트렌드세터가 권력이었다. 하지만 혼돈의 트렌드가 대세인 지금은 스키니폰, 미니스커트폰과 같은 이미지를 중심의 마케팅으로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 이 격정의 시대에 등장한 레이저2는 ‘거리’가 매우 많은 제품이지만, 레이저라는 과거의 영광에 지나치게 기대며 힘을 주었다. 차라리 ‘노 오픈 TV폰’과 같은 이름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면 나름의 성과를 얻었을지도. 고진우
흔히 대박이라 불리는 인기 모델은 그 데뷔부터 뭔가 다르긴 하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이 제품은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전에 너무나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이동 통신 관련 사이트에서 공동 구매를 원하는 바람에 공동 구매가 취소되기도 하는 이슈를 낳았다. 물론 아직도 공동 구매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역시 제품만 좋으면 소비자의 지갑은 열리게 되어 있다. 이상재
이메일을 휴대폰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 북미에서 직장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가 국내에도 선보이게 됐다. 삼성이 출시한 이 제품은 키보드 자판 배열과 동일한 ‘쿼티 자판’을 탑재했다. 하지만 키패드가 너무 작아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가끔 키가 두 개씩 눌러져 불편할 때도 있다. 통화와 문자 보내기 관련 UI와 속도가 기존 휴대폰에 비해 느리다. 임일곤
보통 가방이라면 몇 권의 책을 넣을 수 있을까? 아무리 많이 넣는다 해도 1천 권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종이로 만든 책이 아닌 부피 개념이 없는 파일 형태의 e북이라면 가능하다. Nuut는 전자책이다. 책을 보는 것과는 다르지만, LCD가 있는 대부분의 기기가 지원하는 텍스트 뷰어보다 눈은 확실히 편하며 MP3 재생 기능도 있다. ‘e북’이 ‘책’이냐 ‘파일’이냐의 문제가 있지만 기술은 부피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고진우
e북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 기기는 텍스트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기존의 제품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해 성공했다. 작은 MP3 플레이어의 액정이나 4인치의 PMP 액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텍스트를 감상하기에 편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e-북을 활용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정식이든 불법이든 e북 사용자를 늘리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상재
G25는 참으로 신묘한 물건이다. 노트북은 노트북이되 노트북은 아니다. 디자인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한데 붙어 있으니 노트북이지만, 배터리가 없고 무려 19형 LCD를 달고 있으니 노트북 본연의 휴대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 무늬만 노트북은 전원 케이블 하나로만 연결되는 PC를 원하는 사람들이 타깃이다. 하지만 애플 아이맥이 의외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두 제품은 콘셉트는 다르지만 타깃은 같다. 고진우
데스크톱 PC를 노트북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에 삼성전자도 참여했다. 데스크노트는 책상 위에서의 사용 환경에 맞춰 설계된 노트북으로, 일반 데스크톱보다 설치가 용이하며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의 G25는 고광택 블랙 컬러를 채용했으며, 19인치 와이드 LCD를 채용해 눈의 피로가 적다. 하지만 노트북용 배터리를 지원하지 않아 쓰임새 면에서 부족하다. 임일곤
제품을 보고 “오호 그럴듯한데?”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지만 필자 주변에 카세트테이프와 카세트 데크는 이미 씨가 말라 멸종했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말았다.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해 소장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옮길 만한 데이터가 없는 이미 100% 디지털 족에게는 무용지물이다. 게다가 30만원이 넘는 가격은 좌절에 쐐기를 박는다. 이상재
카세트테이프는 아날로그 시대의 플래시 메모리. 불행히도 열과 습기에 약하며 들을 때마다 음질이 손상되는 테이프의 음원을 디지털 포맷으로 변환해주는 제품이 바로 플러스데크 EX다. ‘디지털 시대에 웬 아날로그 기기?’라 생각했다면 당신의 젊음에 박수를, 테이프에 녹음된 음악과 그에 얽힌 추억이 떠올랐다며 다시 오지 않을 우리의 청춘에 건배. 고진우
왜 MP3 플레이어는 캐주얼한 옷차림과 어울려야 하는가. 검은 드레스와 어울리는 세련된 액세서리가 될 수 없는 걸까. 크리스털과 전자 제품이라는 이종 기업이 만나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제품은 실버 메탈과 투명한 크리스털로 만들어 MP3 플레이어라기보다 고급 액세서리로 봐야할 것 같다. 임일곤
MP3 재생 기능이 있는 USB 메모리를 디자인 요소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부가된 특징은 저가의 플라스틱 재질의 번들 이어폰 대신 멋을 살려주는 크리스털과 실버 메탈로 장식된 이어폰,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 럭셔리하며 소재와 느낌도 훌륭하지만 크리스털이 얼마나 음질을 향상시켰고 메모리에 저장된 파일을 안전하게 지켜줄지 궁금하다. 이제 기능은 형태를 따라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일까? 고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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