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7쿠페는 서울 모터쇼에서 가장 높은 주목률을 기록하며 등장한 모델이었다. 뉴 인피니티 G37쿠페는 8월 말 한국 출시에 앞서 이례적으로 국내 출시 사양 및 판매 가격 등을 밝혔다. 이는 전작보다 더 좋아진 성능과 가격 조건을 통해 G35쿠페의 바람을 그대로 이어가자는 전략인 듯하다. 이것이 전략이든 그렇지 않든 G37쿠페에 대한 자신감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라 하겠다. G35쿠페를 풀 모델 체인지한 G37쿠페은 기존 G35쿠페보다 엔진 성능 및 디자인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3.5리터 VQ 엔진을 탑재하고 280마력의 힘을 자랑했던 G35쿠페를 능가하는 3.7리터 VQ 엔진은 35% 새롭게 디자인된 모습으로 장착됐다. 토크는 37.0kg.m로 공히 같지만, 280마력의 G35쿠페보다 53마력 더 강해진 333마력을 낸다. 외관에서는 인피니티가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는 G35쿠페 보다도 더욱 매력적이고 날렵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당분간 G37쿠페의 뒤태를 능가할 만한 차는 없을 듯하다. 그리고 엔진 중심부를 기존 G35쿠페보다 낮추어 핸들링이 보다 정교해지고 주행 안전성이 높아졌다. 인피니티 G35쿠페는 칭찬이 자자했던 자동차다. 포르쉐 박스터와 비견될 만한 순수한 스포츠성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매끈한 몸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에 반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G35쿠페는 이제 사라지고 G37쿠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더 좋아진 성능과 날렵해진 스타일링은 G35쿠페의 영광을 넘어설 기세다. 그 영광에 나도 동참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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