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Suit I
서로 다른 질감의 소재를 더한다. 단, 색은 한 가지로 통일한다.
엄중한 분위기의 수트가 아니라면 몇 가지 조합으로 담백한 느낌을 강조해본다. 특히 가을다운 촉감과 색을 만족시키는 수트라면 훨씬 수월해진다. 몸에 찰싹 달라붙는 터틀넥 니트를 입고 복슬복슬한 플란넬 셔츠를 단정하게 입은 뒤, 니트 타이를 매는 식.
중요한 건 색의 선택이다. 질감이 도드라지는 것들의 조합이기 때문에 여러 색이 부유하기보단 한 가지 색으로 완전히 정제해야 하는 것이다. 간결함과 단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짙은 감색 더블브레스트 수트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도톰한 소재의 셔츠 가격미정 알레그리, 패턴이 들어간 터틀넥 스웨터 가격미정 미쏘니, 니트 타이 9만8천원 빈폴 맨 제품.
Fall Suit II
가장 가을다운 색끼리 조합한다. 색의 구분은 명확해야 한다.
가을이기 때문에 가치가 커지는 색이 몇 있다. 이를테면 따스하고 침착한 색들인데, 이 색들의 조합을 수트에도 적용해보는 거다. 단, 여기에 필요한 수트의 전제조건은 캐주얼해야 한다는 것.
유순한 라펠, 핏, 원단의 종류, 구태의연하지 않은 세부들이 고루 만족되어야한다. 두터운 울 원단의 수트, 색의 경계를 완연하게 보여줄 풍성한 색감의 크루넥 스웨터, 그리고 이 색들의 조합을 말끔하게 정리할 어두운 색 터틀넥 니트 정도면 소란스럽지 않게 가을의 색을 다뤄볼 수 있을 것이다.
>>두터운 울로 된 캐멀색 수트 1백87만원 김서룡 옴므, 어두운 오렌지색 크루넥 스웨터 23만8천원 빈폴 맨, 짙은 감색 터틀넥 니트 1백26만원 랄프 로렌 퍼플 라벨,
안감이 실크 스카프 원단인 갈색 가죽 장갑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Fall Suit III
패턴 수트의 강함은 간결한 터틀넥 니트로 온화하게 정돈한다.
좋은 원단과 핏, 침착한 색감으로 만들어진 패턴 수트라면 경박함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신 이외의 것들은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 특히 스리피스 수트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셔츠와 타이까지 철저하게 갖춰서 완벽해져야 하는 수트가 있는가 하면, 지금은 그 반대를 말하는 것이다. 터틀넥 니트 하나면 간결하면서 온화한 분위기를 내기에 충분하다. 선택해야 할 터틀넥 니트는 수트의 패턴과 비슷한 색이어야 하고, 촉감이 눈으로 전해질 만큼 좋은 소재여야 수트를 해하지 않는다.
<< 윈도페인 체크 패턴의 진회색 스리피스 수트·회색 캐시미어 터틀넥 니트·실크 포켓 스퀘어 모두 가격미정 톰 포드 제품.
PHOTOGRAPHY: 박원태,아이맥스트리
MODEL: 김정곤
MAKE-UP: 정그림
ASSISTANT: 김형선
EDITOR: 고동휘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