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고진우(얼리어답터 콘텐츠 팀장), 이상재(얼리어답터 콘텐츠 팀 리뷰어), 임일곤(
원병철(월간
디카나 노트북 같은 전자 제품은 물은 물론 습기만 있어도 치를 떠는 녀석들. 때문에 바캉스를 떠나도 추억거리를 남길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도 이제는 심해로 던져 버리자. 펜탁스 옵티오 W30은 수심 3m에서 2시간 동안 견딜 수 있어 수상 스포츠는 물론 스키장에서도 안심이다. 이제 함께 떠날 그녀만 있으면 된다. 원병철
방수가 될 것처럼 광고해놓고 고장이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활 방수의 뜻이 뭔지 모르냐고 발뺌하는 제품은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럴 염려가 없다. 비나 습기를 이기는 어설픈 생활 방수 따위가 아니라 수심 3m에서도 두 시간이나 작동되니 말이다. 다만 바닷가나 수영장의 물속에서도 초상권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는 말자. 내 것이 되면 가끔 지나치게 가혹한 법이 원망스러워질지도 모른다. 이상재
플레이스테이션3의 미국 현지 가격이 1백 달러나 인하됐다. 플레이스테이션3와 관련한 소니의 행보를 보고 있자면 ‘사활을 걸었다’는 표현이 뭔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플레이스테이션3와 관련한 자료를 집대성하면 단행본 한 권쯤은 너끈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차세대 게임기 전쟁으로 게이머들만 신난 셈이다. 이상재
드디어 PS3의 콘솔 시장 공략이 시작됐다. 이미 살 사람은 다 샀다지만 정품의 메리트와 한글판 소프트웨어의 등장만으로도 PS3 국내판은 구매력이 충분하다. 게다가 HD TV를 이용한 경이적인 그래픽은 정말이지 입을 다물 수 없다. 다만 위(Wii) 때문에 모션 게임 열풍이 불고 있는 이때 진동 기능이 빠진 컨트롤러는 아쉽다. 원병철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각종 버그와 복잡한 UI를 지적하는 글들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프라다 폰은 포스터의 표정 없는 모델처럼 전혀 개의치 않는다. 국내 출시 휴대폰 중 최대 크기인 3인치 터치스크린, 지상파 DMB 및 필기체 인식 기능 등의 혁신적 기능은 얼리어답터와 명품족에게 강한 체취를 뿜어낸다. 임일곤
애플의 아이폰이 전 세계의 사람들과 미디어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기사에서 아이폰과 비교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프라다 폰이다. 세계적인 이슈의 중심에 선 제품과 비교된다는 것은 그만한 비교거리가 있다는 소리다. 가끔 ‘프라다 폰의 치명적인 단점’ 같은 기사가 올라오긴 하지만 정작 필자 주변의 사용자들은 요즘 자랑하느라 바쁘다. 이상재
MP3 플레이어에서 LCD 액정은 필수일까? 사용자가 제품을 ‘컨트롤’하려면 필요하지만, 제품이 ‘들려주는’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는 컨트롤을 좋아하며 지금까지 눈먼(?) MP3플레이어의 성공은 모두 가격 때문이었다. 아이리버의 엠플레이어는 이런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가격은 물론 누구에게나 친숙한 미키마우스라는 디자인적 재미까지 갖추고 있으니 기대해봄 직하다. 고진우
SEK 2007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리버였다. 박람회에 다녀온 필자의 주변 누군가는 집에 오자마자 아이리버의 주식을 살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이리버가 그동안 정말 욕을 많이 먹더니만 독한 맘을 먹긴 먹었나보다. 엠플레이어는 독기를 품고 돌아온 탕아 아이리버의 신호탄인 셈이다. 100점을 주고 싶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때문에 제품이 인기 있다는 기사만 빼면. 이상재
신제품의 달인 디지털큐브가 또다시 신제품을 출시했다. M43은 PMP 부가 기능을 줄인 대신 본연의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부팅 속도나 처리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특히 PMP 최초로 알케미 AU 1250을 탑재해 하드웨어 성능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저전력 설계로 기존 대비 2배의 재생 시간을 자랑한다. 디지털 큐브의 PMP 제조는 경지에 오른 듯한데, 이제 애프터서비스만 신경 쓰면 되겠다. 원병철
기존 제품보다 CPU 성능은 향상됐지만 가격은 떨어진 4.3인치 보급형 PMP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20~30대 여성과 PMP 입문자를 겨냥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2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랜만에 디지털큐브의 저력을 보여준 모델이다. 임일곤
파나소닉 터프북 CF-39의 후속 버전이다. 이 제품은 충격에 강하고 방수와 방진 기능을 장착해 충격, 물, 먼지를 차단한다. 본체의 주요 부분을 마그네슘 합금 케이스로 보호해 떨어뜨려도 ‘하드디스크가 뻑날’ 확률이 낮다. 말 그대로 터프한 노트북. 가격도 터프하게 5백50만원대이다. 임일곤
밀리터리 스펙. 거친 야전에서 사용해도 끄떡없는 제품을 의미하는 이 용어가 노트북에 적용되어 파나소닉 CF-30이 된다. 90c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뜨리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끄떡없는 터프북은 마그네슘 합금 케이스와 고무 패킹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13.3인치에 약 3.8kg의 살인적인 무게와 5백50만원대의 가격은 국가 기관에서나 겨우 접근 가능하다. 고진우
휴대폰은 성능은 물론 유러한 디자인에 편리함까지 고루 갖춰야만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성능이 평준화되면서 디자인은 휴대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스카이의 스키니 TV폰 ‘IM-S230’은 휴대폰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9.9mm의 얇은 두께와 실버와 블랙의 섬세한 조화는 ‘패션’ 그 자체다. 원병철
미니스커트 폰이 나오더니 이제 스키니 폰이 나온다. 다리에 착 감긴 스키니 진처럼, 슬라이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9.9mm의 두께에 지상파 DMB를 집어넣었다. 이렇게 두께가 얇을 수 있는 것은 기존의 스프링이 아닌 서로 다른 극을 끌어당기는 자석의 원리를 활용했기 때문. 다만 자기장이 통화 품질이나 DMB 수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다. 고진우
내가 다니던 회사가 이사를 하고 난 뒤 델의 렌털 컴퓨터로 전 직원의 컴퓨터를 바꿔줬을 때를 기억한다. 모두 똑같은 모니터와 본체, 키보드, 마우스를 썼다. 물론 마우스패드까지도 말이다. 그래서 필자의 머릿속에 델의 컴퓨터는 회사용 컴퓨터라는 고정관념이 강했다. 그런데 인스피론이 그런 고정관념을 깨기 시작했다. 더 빨리 깨줬으면 좋았을 것을. 이상재
델이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을 버렸다. 이제 일반 노트북의 색상이 되어버린 블랙이나 화이트·레드를 포함해 블루·옐로·핑크·에스프레소·라임그린의 총 8가지 색상을 도입했다. 모든 제품에 200만 화소의 내장형 웹캠이나 블루레이 디스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액정 크기는 14.1, 15.1, 17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색상의 변경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점. 고진우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제조사 간의 과열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참여 업체만 90여 개. 유통계에서는 주요 5개 제조사 외에는 향후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할 수 없다고 한다. 그 빅5 중 하나가 ‘파인디지털’이다. 내비게이션은 제품보다 제조사를 먼저 봐야 한다. 임일곤
TPEG도 지원하고, GPS 수신률 빠르고, 내장 배터리에 핸들 리모컨도 지원하고, 이제는 노래방 기능도 된다. 이 정도면 7인치 제품이 갖춰야 할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거의 모두 갖췄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드웨어는 이제 됐으니 이제부턴 맵에 신경 쓸 차례다. 더도 덜도 말고 아이나비나 맵피 만큼만 하면 아마 산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세워야 할 게다. 이상재
승승장구할 것이 분명하다 예상한 Q5. 그러나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그 장본인은 바로 아이리버의 NV. 출시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남아 있는 NV지만 랜더링 이미지와 SEK 2007의 전시 제품 만으로도 Q5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 NV의 등장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내비게이션 구입 계획을 미뤘다는 후문도 들린다. 상황이야 어찌되었건 Q5이 괜찮은 제품인 것은 사실이다. 고진우
코원 Q5의 스펙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5인치 800×480(WVGA) LCD에 40GB HDD, 내비게이션에 지상파 DMB까지 그야말로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이다. 그러나 Q5는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쳤다. 너무나 비싼 가격이 유저들의 도전 의식마저 사그러뜨린 탓이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맥시안 D900이 주춤해지면서 고급 PMP 시장은 주인이 없는 까닭이다. 특별한 적수는 없는 무주공산의 전장, 나머지는 Q5에 달렸다. 원병철
2년 전 레이저라는 대박 모델로 위기 탈출에 성공한 모토롤라는 2년간 꾸준히 해온 삽질 덕분에 또다시 위기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여기서 2년 전처럼 또다시 구원 투수가 나와주면 고마울 텐데 그렇게 큰소리치던 레이저2가 나왔지만 솔직히 반응은 레이저만큼 폭발적이지 않다. 제발 레이저2마저 시큰둥하면 내놓을 히든카드를 한 장 더 가지고 있길 빈다. 이상재
스타택3의 실패 이후 모토롤라는 스타택처럼 ‘제품’이 아닌 또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해버린 레이저를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폴더를 열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탠덤 디스플레이, 이음새 없는 날렵하고 매끈한 몸매, 진공 증착으로 한층 깊어진 컬러와 블루투스, 폰 내비게이션으로 풀어냈다. 하지만 레이저2는 슬림 트렌드에 불을 붙였던 레이저와 달리 새로운 트렌드 창조에는 무관심하다. 고진우
CF와 SD카드로 유명한 샌디스크가 MP3 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했다. e200은 내장 메모리와 마이크로 SD 카드로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제품. 1.8인치의 LCD와 동영상(MOV) 재생을 지원하며 한글 인터페이스와 함께 1개의 스크롤 휠과 7개의 버튼으로 모두 조작할 수 있다. 왼쪽에 녹음 버튼을 누르면 바로 녹음할 수 있는 편의성도 있지만, 4개의 버튼이 휠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조작감이 약간 떨어진다. 고진우
저가형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휩쓴 샌디스크의 MP3 플레이어 산사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들어왔다. 산사는 아이팟 일색이던 북미 시장에서 가격과 디자인으로 성공한 제품이다. 하지만 아이팟도 어쩌지 못한 국내 시장이기에 산사의 성공은 아직 요원하다. 게다가 지상파 DMB를 위시한 미니 PMP형 제품이 대세인 지금 가격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원병철
가족 구성원이 거실에서 쓸 수 있는 19인치 대형 데스크톱 PC이다. 손가락으로 가족의 스케줄 정보, 멀티미디어 등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의문이다. PC란 말 자체가 ‘개인용 컴퓨터’란 뜻인데, 가족 구성원끼리 정보 공유가 쉬울까? 리모컨의 공간인 거실을 터치스크린이 해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상재
HP의 신개념 PC인 터치스마트 PC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되었다. 지난 1월 말 처음 만났던 터치스마트 PC의 놀라움이 아직 남아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가족용 PC라는 개념은 아직 낯설지만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메모 기능, 가족 스케줄 등 매력적인 기능이 가득하다. 게다가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와 마우스가 일체화된 세련된 디자인은 거실 소품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원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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