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
각각 다른 일에 종사하는 친구였던 우리는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서로 공통된 꿈과 지향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해피삭스의 모든 것은 우리가 머리를 맞대면서 2008년 스웨덴에서부터 시작된다.
해피삭스를 만들기 전 어떤 일을 했었나?
해피삭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빅토르는 몇 년간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다. 해피삭스의 CEO인 미카엘은 10년간 광고업계에 종사했고 서비스 산업에서 오랜 기간 터득한 비즈니스 노하우로 해피삭스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왜 하필 양말인가?
양말이어서 안 될 이유가 있나? 양말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필수품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양말에 입히는 다채로운 프린트나 색상은 어떻게 탄생했나?
해피삭스 컬렉션을 디자인할 때는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영향을 받는다. 조금은 추상적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는 사물과 공간 그 외 모든 것 혹은 사소한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뜻이다.
해피삭스의 광고 비주얼들은 늘 기발하다. 이런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서 나오나?
디자이너 혹은 사진작가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역동적인 이미지들을 완성해낸다. 우리의 비주얼은 자유롭다. 사진작가의 친구가 그 자리에서 모델로 등장하기도 한다. 해피삭스와 디자이너 간의 공동 작업이지만 작가의 재량에 모든 것을 맡긴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던져주고 작가는 해피삭스를 신은 일상을 자연스럽게 표출해내는 거다.
이번 데이비드 라샤펠과의 공동 작업은 어떻게 시작됐나?
팝아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에게 양말을 소재로 자유로운 작업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평소 그의 작품들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었고 그의 창의력에 한계를 둔다면 우리가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과 상반되는 작업물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모든 것을 그에게 맡겼다.
어떤 작업물이 나왔나?
데이비드 라샤펠은 ‘창의성이라는 규정에서 벗어나 본능을 믿는다’라는 주제로 단편 영화와 사진을 찍었다. 사진과 영상은 전반적으로 화려한 색상과 분위기로 연출됐고 해피삭스의 브랜드 철학을 한가득 담아냈다.
지금 볼 수 있나?
그가 만든 영상과 사진은 순차적으로 1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브랜드의 핵심 철학이 있을까?
거창한 건 없다. 하지만 일을 할 때 꼭 염두에 두는 건 한 가지 있다. ‘일을 놀이처럼 하기’다. 일이 스트레스가 되면 즐겁지 않다.
단순히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양말이라는 아이템을 재미있고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은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해피삭스의 매장은 스웨덴 외에도 어디서 볼 수 있나?
해피삭스는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웨덴, 미국, 일본을 거쳐 한국에도 여러 매장이 존재한다. 일본의 유나이티드 애로우, 서울의 10 꼬르소 꼬모와 같은 편집매장에 입점해 있고 한국의 몇몇 백화점 내에도 정식 매장이 존재한다.
곧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해피삭스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으면 하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싶다. 행복한 색감을 입은 양말이 지루한 일상에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해피삭스 컬렉션
해피삭스 컬렉션은 대체로 톡톡 튀는 색감과 패턴을 지니고 있다. 그날의 기분과 옷차림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GUEST EDITOR: 송수경
PHOTOGRAPHY: 이상엽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