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헤드폰
이로운 점
머리 큰 사람에게 온이어 헤드폰은 손오공의 금관과 같다.
하지만 모멘텀은 착용감이 부드럽다. 최고급 알칸테라 소재로 만든 이어패드와 헤드밴드 덕분이다.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다.
완벽한 점
노이즈 캔슬링 같은 건 없다. 대신 완벽 밀폐형 온이어가 외부 소음을 차단한다. 고음을 정밀하게 전달하며, 베이스는 살짝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소리다.
그냥 그런 점
스테인리스와 가죽으로 마감해 세련된 인상이지만, 검은 점 세 개가 거대하게 박힌 플라스틱 마이크 리모트 컨트롤러는 조금 저렴해 보인다.
가격 27만9천원.
2. LG전자 미니빔 TV PG65K
깜찍한 점
클래식 영사기를 표방하며, 렌즈 앞에 후드를 장착했다. 받침인 휴대용 배터리(완충 시 2시간 사용)를 장착하면 영사기를 닮았다. 아이디어가 귀엽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세로로 세울 수 있어, 천장을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섹시한 점
디지털 TV 방송 튜너를 연결하면 야외에서 HD 화질의 TV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영상 전송기인 WIDI를 통해 PC,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무선으로 HD 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 가능하다. TV나 모니터를 대체할 수 있다.
별로인 점
디지털 TV 방송 튜너는 유선으로 연결되고, 옛날 브라운관 시절처럼 안테나를 들고 주파수를 잘 맞춰야 한다.
WIDI는 별도의 송수신기가 필요하다.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지만 번거롭다.
가격 1백5만원.
3. 올림푸스 펜 EP-5
좋은 점
보디에 볼륨이 생겼다. 두툼한 몸에 굵은 선을 넣어 남성미가 흐른다. 속사포 같은 AF는 여전하다. 엄지와 검지에 위치한 전·후면 다이얼이 직관적인 조작을 도와준다.
훌륭한 점
올림푸스만의 5축 손 떨림 보정 기술은 놀랍다. 저속 셔터에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동영상 촬영이다. 빠르게 걸어다니며 녹화했음에도 영상의 흔들림이 적었다.
아쉬운 점
묵직하다.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도 무게가 제법 나간다.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에는 무거운 정도다.
가격 1백30만원(14-42mm 렌즈 키트).
4. 골드문트 마이크로 메티스 와이어리스 시스템
기발한 점
스위스의 하이엔드 오디오다. 고가의 케이블 없이 하이엔드 오디오를 사용할 수 있다. 설치도 필요 없다.
PC나 스마트 기기 등에 USB 동글을 끼우면 곧바로 정교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아름다운 점
실제 음역을 정확히 구현하기 위해 항공기 접합 방식의 외관 마감 기술을 적용했다. 크기는 작지만 넓은 음역대를 구현한다.
파텍필립, 롤렉스와 동일한 외장 마감 기술을 사용해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움이 흐른다.
답답한 점
21cm의 북셀프형 오디오다. 책상이나 아이방에 두고 사용하라고 하지만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무려 9백만원이다.
가격 9백만원.
5. 아이리버 피트니스 센서 아이리버온
괜찮은 점
뒷목을 안정적으로 감싼다. 흔들리지 않으며, 관절이 있어 유연하게 늘어난다. 커널형 이어폰도 잘 빠지지 않는다.
다리의 리모트 컨트롤러는 조작이 편하고, 마이크도 비교적 깨끗하게 인식된다.
똑똑한 점 미국 발렌셀사의 퍼폼텍 기술을 도입해 심박수를 정확히 측정한다. 나이, 몸무게, 보폭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속도와 강도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PT 강사가 따로 없다.
불편한 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동 경로, 거리, 시간, 칼로리를 비롯해 산소 섭취량을 측정할 수 있는 락포트 테스트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전용이다. 제대로 사용하려거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가격 19만9천원.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기성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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