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프로R라인
MS 서피스 프로R라인
CPU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4G 램 메모리
용량 128GB 디스플레이 1920x1080 픽셀, 10포인트 멀티터치
크기 약 10.81(W) x 6.81(H) x 0.53(D)inch
무게 약 903g 가격 1백20만원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曰
괜찮다! 이건 노트북이다. 그동안 초박형 노트북에 바라던 것들을 대부분 갖췄다. 가볍고, 배터리도 5시간이나 지속되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CPU와 램 역시 어지간한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여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펜은, 윈도8 UI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하기 힘든 부분을 모두 커버해준다.
기가 막힌 점 업무용 서브 노트북으로 이 녀석만 한 것이 있을까? MS 오피스도 잘 돌아가고 곰플레이어도 잘 돌아간다.
기본적으로 윈도 노트북이니 호환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자신에게 필요한 앱을 찾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다. 그냥 쓰던 대로 쓰면 된다. 거기에 대기 모드에서도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아 생각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 노트북으로 보면 참 좋은 제품인데 태블릿 PC로 보면 아직 모자란 점이 많다. 특히 윈도8용 앱은 하루빨리 확충될 필요가 있다. 배터리도 5시간밖에 안 되고, 터치 커버는 정말 이걸로 글을 쓰라는 건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화면 반사가 심해 조명 아래서 반짝이는 것도 조금 거슬린다.
영화감독 조원희 曰
멋진데! 모두 욕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종속돼 있는 액티브 엑스를 쓸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 PC로선 탁월한 점이다.
침대에 누워 서핑하다 결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데스크톱을 써야 하는 상황이 없어진다. 특히 애플 계열 패드에서는 힘든 스타일러스의 정교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멋지다. 디지타이저의 성능 역시 괜찮아 콘티를 짜기 위한 제법 디테일한 스케치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노트북과 패드의 장점을 합친 부분이 많이 보인다.
괜찮은 점 탈착식 키보드 커버 덕분에 작업 자세를 여러 가지로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괜찮은데, 안타까운 부분은 터치 키보드 커버의 경우 타이핑 감이 좋지 않아 문서 작성용으로는 사용 불가라는 점. 버티컬 모드와 호리존 모드를 모두 사용 가능한 것이 괜찮지만 호리존 모드에 최적화돼 있는 것이 아쉽다. 패드치고는 두껍고 무거운데 노트북 대용이라고 생각하면 용서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 역시 괜찮다.
안타까운 상황 윈도8은 아직도 자리 잡지 못한 느낌이다. 데스크톱 모드와 타일 모드가 구별돼 있는데, 아직도 어느 쪽이 우세하다 할 수 없는 혼전으로 인해 타일 안에 데스크톱을 띄워놓고 사용해야 하는 인셉션 상황. 데스크톱 모드에서 상태 표시줄을 자동 숨김 하면 꺼내기가 불편한 상황. 시작 버튼을 부활시킨다지만 아직 업데이트 전이라 시작 버튼 대용의 서드 파티 앱들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 스타일러스로는 윈도 버튼이 눌리지 않아 펜 쓰다가 손을 써야 하는 상황 등이 안타깝다.
에디터 조진혁 曰
깜찍한 점 서피스 프로는 무겁다지만 어쨌거나 울트라북보다는 가볍다. MS에서 만들었으니 윈도8 호환성에 대한 걱정도 없다. 발열도 적고, 하드웨어 스펙은 준수하다. 그리고 키보드가 있다. 나처럼 손가락이 두꺼운 유저들은 요즘 트렌드인 작고 복잡한 키보드에 불만이 많다. 서피스 프로의 타이핑 키보드 커버는 널찍하다. 키들이 크고 키감도 훌륭하다. 원고가 술술 써진다. 지금처럼 말이다.
섹시한 점 기존 태블릿 PC들에 대한 불만은 디자인이었다. 천편일률적이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는 다르다. 우선 두껍다.
<아레나> 7월호에 맞먹는 묵직함이다. 하지만 베이퍼MG 소재를 사용한 마감은 훌륭하다. 부드럽고, 지문이 묻지 않는 고급스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전원과 펜, 키보드는 초강력 마그네틱으로 연결되니 깔끔하다. 또한 엑스박스 게임 시 서피스는 서브 디스플레이 기능도 겸한다.
지루한 점 키보드 커버의 접지력은 매우 우수하다. 키보드만 잡고 공중에 띄워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키보드 커버를 제거한 서피스 프로는 삭발한 헤라클레스,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이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터치 키보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답답하다. 윈도8의 타일 모드는 업무용으로는 부족하다. 온전히 태블릿 PC로만 사용하기에는 무겁고, 다른 태블릿 PC와의 차별성 또한 부족하다.
키보드는 있으니, 또 뭐가 필요하지?
1. 씨게이트, 슬림
SSD의 단점은 작은 용량이다. 128GB로 턱도 없다 싶으면 외장 하드를 구입해야 한다. 씨게이트의 슬림은 정말 슬림하다. 9.6mm로 스마트폰만큼 얇고 가볍다. 매끄러운 알루미늄 재질에 세련된 마감 역시 서피스 프로와 어울린다. 용량은 500GB이며 USB 3.0을 지원한다. 백업 소프트웨어인 씨게이트 대시보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쉽게 파일들을 외장 하드에 백업할 수 있으며, 백업 일정 또한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가격 7만9천원.
2. MS, 웨지 터치
터치 방식의 디스플레이에 서피스 펜까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마우스가 더 편하다. 키보드를 치다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만지는 건 어색하다. MS는 서피스 프로를 위한 웨지 터치 마우스를 액세서리로 판매하고 있다. 태블릿 PC를 위한 마우스인 만큼 정말 작다. 가볍고, 간결한 디자인이다. 버튼은 없고, 터치 방식으로 응답한다. AA사이즈 건전지 하나면 작동한다. 같은 회사 제품답게 호환성은 100%다. 빠른 페어링과 터치 스크롤이 자연스럽다. 가격 6만원대.
3.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서피스의 액세서리 호환 방식은 마그네틱이다. 하지만 시중에 마그네틱으로 연결하는 헤드폰은 찾기 어렵다. 그리고 무선 헤드폰은 마그네틱보다 더 효율적이다. 자브라의 레보 와이어리스는 서피스 프로와 비슷한 색상이다. 좀 더 채도가 높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헤드밴드와 메모리폼 이어컵, 부드러운 플러시천으로 마감되었다. 게다가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무선 헤드폰이다. 가격 31만1천원.
EDITRO: 조진혁
PHOTOGRAPHY: 기성율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