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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tic Guys

산을 탔다. 뜨거운 땡볕 아래 장시간 있기도 했다. 밤이고 낮이고 어디든 갔다. 취미로 운동을 하다 정식으로 팀을 꾸려 주기적으로 파이팅 넘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들을 만났다. 역시 멋진 사내들은 뭘 해도 태가 난다.

UpdatedOn July 04, 2013

섹시 라이더스

섹시 라이더스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
처음엔 단지 함께 스케이트보드 타며 어울리는 친한 친구 모임이었다. 그러다가 정식으로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젠 책임감을 갖고 모인다. 요즘엔 기술 습득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보드를 탈 땐 보통 어떻게 입나?
다들 스트리트 패션계에 속해 있고, 스케이트보드 문화 역시 스트리트 문화의 한 부류다 보니, 일상생활과 크게 구분은 없다. 평소와 같이 빈티지한 바지와 티셔츠면 된다.

특별히 고수하는 브랜드가 있나?
개별적으로 다르긴 하지만 보통 슈프림, 새터데이스 서프 NYC를 좋아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속해 있는 칼하트, 브라운 브레스도 빼놓을 수 없고. 무엇보다 반스. 반스는 스케이트보드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다. 영화 <독타운의 제왕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드 라인인 나이키SB도 좋아한다.




기본적인 의류나 장비 이외에 애용하는 액세서리가 있나? 일종의 시그니처 아이템 말이다.
그러고 보니 다들 모자를 꼭 쓰는 것 같다.

머리가 헝클어지지 않고 멋지기도 하니까. 심하다 싶을 만큼 애용하다 보니 모자를 벗은 모습이 어색한 멤버들도 더러 있다.

남자들은 대개 운동 관련 용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던데, 얼마나 종종 쇼핑을 하나?
멤버마다 다르고, 보드를 타는 타입에 따라서도 다르다. 우선 예쁜 데크를 볼 때마다 사서 그대로 진열해두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눈에 띌 때마다 사는 거라 기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스테레오나 새터데이스 서프 NYC 제품을 구입한다. 반대로 하나의 데크를 꾸준히 타다가 낡고 닳았을 때 새것으로 바꾸고 낡은 데크를 진열해두는 사람도 있다. 진짜 열심히 타는 이들은 3~4개월에 한 번씩 보드를 바꾸기도 한다.

이 모임이 당신들의 삶에 끼친 영향은?
자주 모이지 못하고, 우리가 매우 잘 타는 보더도 아니지만 가끔 모이는 것만으로도 큰 활력이 된다. 함께 땀 흘리고 난 후 마시는 맥주 한잔은 진짜 끝내준다.

섹시 라이더스

종목 스케이트보드
팀원 이도현(브라운 브레스 마케팅), 엄건식(헨즈 매니저), 우힘(웍스아웃 매니저), 양성훈(웍스아웃 매니저), 이상호(르버앤코 디자이너) 외 다수
모임 주기 월 2~3회
주 모임 장소 홍대입구역 어린이공원
모임 스케줄 저녁 9~11시 집합, 기술 연습 및 라이딩

마운틴 몬스터


마운틴 몬스터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
이래 봬도 나름 정식 코스를 밟았다. 인터넷 동호회에서 시작해 기존의 식상한 산악회가 아닌 좀 더 자유롭고 젊은 클라이밍팀을 만들어보자는 뜻을 모아 고동준과 한지훈이 팀을 꾸렸다.

클라이밍할 땐 보통 어떻게 입나?
클라이밍은 신체의 모든 부분을 사용해야 하고, 햇빛, 비, 눈 등 자연적인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운동이다. 때문에 멋을 내거나 패셔너블한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것보단 지극히 기능적인 면을 우선시한다. 무조건 활동성과 신축성이 좋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다. 이왕이면 무채색의 깔끔한 디자인을 택하고, 밀리터리나 스트리트 패션 요소들을 가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반다나나 모자 등이 그렇다. 물론 이런 것보다 허리춤에 가득 달고 있는 훅과 로프가 클라이밍의 가장 멋진 액세서리나 마찬가지다.





특별히 고수하는 브랜드가 있나?
아무래도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를 편애할 수밖에 없다. 노스페이스의 클라이밍 제품 라인인 다이노 시리즈나 몬츄라, 마운틴 하드웨어 등을 애용한다. 암벽을 오를 땐 몸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하는데, 이런 브랜드들은 무릎과 옷의 마찰을 못 느낄 만큼 완벽한 기능을 갖췄다.

클라이밍을 할 때, 기본적인 장비 및 의류 이외에 애용하는 제품이 있나? 일종의 시그니처 아이템 말이다.
강한 햇빛 때문에 선글라스는 무조건 필수다.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을 살려주는 데 오클리 선글라스만 한 게 없다.

남자들은 대개 운동 관련 용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던데, 얼마나 종종 쇼핑을 하나?
맞다. 남자들의 장비 욕심이란 끝이 없다. 클라이밍의 기본적인 장비를 구입하는 데만 1백50만원 정도가 드는데, 이후에도 매달 적게는 10만원대에서 많게는 30만원 정도 꾸준히 투자해 업그레이드한다. 장비 숍에 가면 정말 정신을 못 차린다. 그곳은 별천지다.

이 모임이 당신들의 삶에 끼친 영향은?
클라이밍은 특히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다 같이 한 번에 뛰는 운동이 아니라, 한 명이 올라가면, 밑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서로 강한 믿음을 갖고 함께 땀 흘리며, 함께 술도 한잔 기울일 수 있는 맛있는 만남이다. 클라이밍은 어느새 일상생활에도 녹아들어 있다. 클라이밍 소품인 카라비너를 열쇠고리처럼 달고 다니거나, 두꺼운 사슴 가죽으로 제작된 하강 장갑을 평소에도 애용한다. 이 소소한 장비들에 담긴 산의 흔적만큼 값진 게 또 있을까.

마운틴 몬스터

종목 클라이밍
팀원 윤재현(노스페이스 마케팅), 한지훈(쌍용자동차 엔지니어), 고동준 (심커뮤니케이션 영업) 외 다수
모임 주기 월 3~4회
주 모임 장소 북한산 인수봉
프로그램 1박 야영 후 암벽등반 및 다음 날 멀티 피치 등반
그 외 활동 백패킹, 비박 종주, 오지 트레킹

FC처음처럼

FC처음처럼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
축구를 좋아하는 모델 친구들끼리 마음이 맞아 가볍게 풋살을 했다. 그러다 점점 팀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이젠 멤버도 꽤 많아졌다. 갈수록 팀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커진다.

보통 어떻게 입나? 각자 편한 트레이닝복 혹은 축구 유니폼 차림이다. 이제 곧 유니폼을 맞출 예정이다. 촬영을 조금만 늦게 했어도 멋지게 맞춰 입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다들 직업이 모델이다 보니 보시다시피 뭘 입어도 멋지다.

특별히 고수하는 브랜드가 있나?
각자 취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지배적이다. 뭐,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외에 푸마나 디아도라 등 축구 관련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을 애용한다.





기본적인 의류나 장비 이외에 애용하는 액세서리가 있나? 일종의 시그니처 아이템 말이다.
각자 스타일이 꽤 다르다. 머리가 긴 멤버는 헤어밴드를 항상 착용하고, 스냅백을 매번 쓰는 멤버도 있다. 꼭 비니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멤버도 있는데, 그렇게 뛰는데도 안 벗겨지는 게 신기하다.

남자들은 대개 운동 관련 용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던데, 얼마나 자주 쇼핑을 하나?
운 좋게도 가장 큰 구매 목록 중 하나인 유니폼과 축구화를 협찬받게 되었다. 아무래도 모델과 배우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고마운 일이 다 생긴다. 그 외에 개별적인 액세서리들을 각자 구입하긴 하지만, 대부분 일상생활과 연결된 아이템이다 보니, 따로 축구를 위한 쇼핑을 자주 하진 않는다.

이 모임이 당신들의 삶에 끼친 영향은?
일요일마다 운동을 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축구는 워낙 단시간에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이기도 하고. 날이 점점 더워질수록 더욱 빨리 지친다. 그럼에도 다들 날이 갈수록 체력이 좋아지고 있다. 이런 점은 촬영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또 같은 직업을 가진 선후배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일 수 있는데 어찌 좋지 않겠나.

FC처음처럼

종목 축구
팀원 윤진욱(모델), 박지운 (모델), 오안(모델), 강철웅 (모델) 외 다수
모임 주기 주 1회,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주 모임 장소 강남 일대의 축구 잔디 구장
프로그램 다른 팀과의 경기 또는 훈련
그 외 활동 축구 게임, 자전거 라이딩 워크숍 및 축구 경기 관람

볼플레이야

볼플레이야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
예전엔 각자 다른 모임에서 활동했다. 그러다가 이승수가 볼플레이야를 만들면서 흑인 농구를 좋아하던 멤버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되었다. 길거리 농구를 좋아하는 한국에 ‘힙’한 진짜 흑인 농구 문화를 알리고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농구 할 땐 보통 어떻게 입나?
흑인 문화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농구 코트에서 흔히 마주치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다. 기능성 의류를 입기도 하지만 대개 흑인 힙합 스타일의 차림을 한다. 그중에서도 농구화에 목을 맨다. 조던, 르브론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는데, 실제로 농구 할 땐 좀 더 기능적인 부분에 신경 써서 경기용 슈즈를 따로 갖고 다닌다.

특별히 고수하는 브랜드가 있나?
초반엔 미국에서 전설적이라 일컫는 브랜드인 앤드원을 고수했는데 현재 한국에선 구하기 힘들다. 이후에 킥스라는 브랜드도 한국을 잠깐 스쳐 지나갔다. 요즘엔 주로 각 브랜드의 한정판 시리즈나 반대로 기능성이 아주 우수한 제품을 찾는다. 예를 들어 르브론 시리즈, 조던 시리즈, 데릭 로즈 시리즈, 폼포짓, 카멜로 시리즈 정도다.

기본적인 의류나 장비 이외에 애용하는 액세서리가 있나? 일종의 시그니처 아이템 말이다.
남들에게는 다 비슷한 농구화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름 브랜드별로 특징이 있고 발 모양에 따라 맞는 슈즈가 따로 있다.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농구화를 추구하기 마련이다. 또 NBA 커스텀 스냅백, 조던 스냅백 등의 모자를 쓰기도 하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하면 이것도 벗어놓더라. 아, 유독 양말에 신경 쓰는 멤버도 있다. 어디서 그렇게 구하는지 남들이 신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의 양말만 신는다.

남자들은 대개 운동 관련 용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던데, 얼마나 종종 쇼핑을 하나?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 거다. 무조건 농구화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한다. 조던 시리즈야 워낙 유명하고, 그 외에도 앞서 거론했듯이 르브론 시리즈, 폼포짓 시리즈에 열광한다. 따져보면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씩은 농구화를 구매하는 것 같다.

이 모임이 당신들의 삶에 끼친 영향은?
단순히 스트리트볼 문화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꾸린 모임이다. 이미 스트리트볼 문화는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농구뿐만 아니라 음악, 패션, 그 외 전반적인 삶이 모두 힙합 문화로 물들어 있다.

볼플레이야

종목 농구
팀원 한규진(카텔 크리에이티브 스텝), 이승수 (볼라시티 대표), 김홍민 (공연 기획, 공익근무요원), 손현우(볼러시티 스태프), 존 러브(아메리칸 농구 클럽 ABC 운영)외 다수
모임 주기 월 1회 소모임 (플레이 그라운드), 연 1~2회 볼플레이야 공식 파티
주 모임 장소 여의도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 모든 농구 코트
프로그램 흑인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즐기는 스트리트볼 경기
그 외 활동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라이딩, 흑인 음악 감상 등

Private Road Running Club

PRRC
Private Road Running Club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
정바울, 이진복, 신찬호가 함께 뛰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달릴수록 함께한다는 것의 좋은 점을 알게 되었다.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생각에 룸360의 협조를 받아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러닝할 땐 어떻게 입나?
우린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린다. 때문에 무조건 기능성 좋은 운동복을 입어야 한다. 특히 기능성에 디자인까지 뛰어난 브랜드의 제품은 모든 멤버들의 ‘위시 리스트’다. 예를 들면 나이키와 언더커버의 준 타카하시가 협업한 갸쿠소 라인이 그렇다. 또 서코니의 킨바라3와 아디다스의 부스트 러닝화도 중장거리를 달리기에 적합해 팀원들이 추천하는 제품들이다.

특별히 고수하는 브랜드가 있나?
개인적으로 다르긴 하지만 나이키가 지배적이다. 특히 나이키 재팬의 러닝 라인은 그들의 마케팅만 살펴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이키가 후원하는 세계 각국 러닝 클럽의 SNS 활동도 지지한다. 그들의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분명 달리기 문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디다스, 서코니, 뉴발란스,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미즈노, 아식스 등의 러닝 관련 브랜드들은 모두 섭렵하고 있다.

기본적인 의류나 장비 이외에 애용하는 액세서리가 있나? 일종의 시그니처 아이템 말이다.
추천하고 싶은 게 있다. 나이키+ GPS 시계다. 스마트폰을 갖고 뛰지 않아도 나이키+ 사이트와 연동되어 달릴 때 페이스 조절과 인터벌 훈련을 도와준다. 또 디자인도 훌륭하다.

남자들은 대개 운동 관련 용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던데, 얼마나 종종 쇼핑을 하나?
슈즈는 쿠셔닝의 수명이 다할 때쯤 사고, 옷은 꼭 필요한 기능적인 제품들이 아니고선 평소 옷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팀원들이 대개 옷 욕심이 끝이 없는 사람들이다 보니, 러닝 용품에 대한 욕심도 끝이 없다.

이 모임이 당신들의 삶에 끼친 영향은?
러닝이라는 운동 자체는 자신감을 강화시켜준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사람들과 모임으로써 인간관계는 더욱 단단해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함께 나눈다. 덕분에 우리의 삶도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Private Road Running Club

종목 러닝
팀원 제임스(모델), 민수기 (므스크 샵 대표), 이진복 (오리지널 컷 디렉터), 신찬호(라이풀 디렉터), 김민준(360 사운드), 손희락 (리타 디렉터) 외 다수
모임 주기 주 1회,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주 모임 장소 룸360 숍
프로그램 8시 집합-20분간 스트레칭-13km 코스 러닝 (룸360-동작대교-잠수교-룸360)
그 외 활동 정기모임 이외에 마라톤 대회 참가, 현재 자선 행사 기획 중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김참,이상엽
ASSISTANT: 임나정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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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김참, 이상엽
Assistant 임나정

2013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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