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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DSLR. 그럼에도 가장 완벽한 DSLR.

UpdatedOn June 05, 2013

캐논 EOS 100D

캐논 EOS 100D
센서 1800만 화소 APS-C CMOS(1:1.6)
오토포커스 하이브리드 CMOS AFⅡ 시스템
사용렌즈 캐논 EF 렌즈
크기 약 116.8(W) x 90.7(H) x 69.4(D)mm
무게 약 407g
가격 87만8천원 (18-55 IS STM 키트)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曰
괜찮다!
큰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미러리스만큼 작고 가벼우면서도 DSLR의 기본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뷰파인더를 갖춘 DSLR은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다.특히 야간 촬영이나 LCD를 보기 힘든 밝은 대낮에 진가를 발휘한다. 캐논의 다양한 렌즈들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것도 맘에 든다. 그립감도 나쁘지 않다.

기가 막힌 점
화질이 좋다. DLSR 입문 기종이면서도 상당히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뛰어난 편이라 ISO 3200까지는 그냥 찍어도 쓸 만하다. 자동 초점도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준다. 다른 곳 역시 딱히 흠잡을 만한 곳이 없다. DSLR 입문용을 딱 하나만 고른다면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는 녀석이다.

아쉬운 점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기에 가볍지만, 조금 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여전히 뷰파인더로 찍을 때와 라이브뷰 모드로 찍었을 때 느낌이 다르다. 필터 효과는 매력적이진 않고, LCD가 틸트로 움직였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본체는 가벼운 반면 기존 캐논 렌즈들은 무거운 편이라, 다른 렌즈를 끼웠을 때 불균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영화감독 조원희 曰
멋진데!
모든 걸 떠나 일단 사이즈가 예쁘고 무게가 가볍다. 비슷한 스펙의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는 휴대성 면에서 가장 중요한 이점이다. 캐논 몸체를 거의 만져본 적 없는 사용자도 쉽게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 유저 인터페이스 역시 압권.

괜찮은 걸!
딱 잡았을 때의 그립감은 남성보다는 여성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돼 있다. 특히 40mm F2.8 렌즈와의 궁합이 완벽에 가까운데 아무 토트백에서나 꺼내도 무리 없어 보인다. 소형화를 실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능이 별로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포커스 영역이 늘어난 건 감사할 일.

그러나!
18-55 번들 렌즈만 달아도 뭔가 밸런스가 무너지는 느낌이다. 100D 보디를 완벽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형 렌즈가 급선무일 듯. 24프레임 영상이 지원되는 관계로 독립 영화 진영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큰데 CMOS 특유의 롤링 현상 때문에 그렇게 작고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과격하게 카메라를 움직일 수 없다는 건 안타까운 점이다.

에디터 조진혁 曰
깜찍한 점
3인치 LCD는 놀랍게도 정전식 터치스크린이다. 게다가 작은 보디 때문에 화면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작은 보급형 DSLR은 라이브뷰 모드가 지원된다. 하지만 DSLR은 역시 뷰파인더로 봐야 제맛이다. 하이브리드 CMOS AF II가 매우 빠른 속도로 초점을 잡아낸다.

섹시한 점
팬케이크 렌즈부터 대형 렌즈까지 모두 장착할 수 있다. 무거운 700mm 대형 렌즈도 장착해봤다. 보디가 가벼워서 흔들릴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안정감 있다. 단지 사진만이 아니라 풀HD 동영상 촬영에도 탁월하다. 이 작은 카메라로 캐논의 다양한 렌즈들을 장착하고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게다가 촬영 중 부드럽고 빠른 AF도 사용할 수 있다.

지루한 점
너무 작다. 손이 큰 남자라면 그립감이 불편할 것이다. 그래도 휴대성을 고려한다면 참아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또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충격에 신경 쓰게 된다. 클래식하다거나 고급스러운 느낌도 없다. 디자인은 미니어처 DSLR 정도로만 인식된다. 그래도 향후 미러리스와 보급형 DSLR 사이의 표준 모델이 되어줄 제품이다.

DSLR이 싫다면 미러리스가 있다. 미러리스마저 싫다면 아웃도어 카메라도 있다.

대신할 수 있는 것

1. 소니 사이버샷 DSC-HX300
하이엔드 카메라는 효율적이다. 사람들은 디자인이 별로라고 하지만 DSC-HX300은 DSLR보다 잘생겼다. 204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가 탑재됐다. 어두워도 노이즈 없이 밝게 찍힌다. 칼자이스 바리오 테사 T* 렌즈는 광학식 50배 줌이 지원된다. 게다가 손 떨림 보정도 가능하다. 어두운 곳에서 50배 줌을 해도 덜 흔들리고,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1cm 접사도 가능하며, 360도 스윕 파노라마 촬영도 할 수 있다. 이런데도 DSLR보다 못할까? 가격 70만5천원.

2. 삼성전자 NX2000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감성이다. 카메라의 사양이 아니다. 미러리스로도 DSLR에 버금가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NX2000은 APS-C 타입 203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고감도 촬영이 가능하다. 3.7인치 115만 화소 LCD 터치스크린도 갖췄다. 선명도와 활용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와이파이를 지원하여 원격조종과 자동 사진 백업, 공유 등이 가능하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능인 NFC도 탑재했다. 주변 스마트 기기와 호환성이 더욱 높아졌다. 가격미정.

3. 후지필름 파인픽스 XP200
감성이 사치일 때가 있다. 아웃도어 생활을 생생히 남기고 싶은 열망이 높다면 터프 카메라를 써야 한다. 파인픽스 XP200은 와이파이를 내장한 터프 카메라다. 수심 15m 방수에, 2m 낙하 내충격, 방진방적, 영하 10℃의 내한 성능 등 정말 터프하다. 와이파이 내장으로 스마트 기기로 무선 전송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우리가 수영장 물속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전송할 수 있다는 뜻이다. 1600만 화소 CMOS 센서를 탑재했, 28-140mm의 광학 5배 이너줌 렌즈를 갖췄다. 가격미정.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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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2013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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