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 + 빅뱅 골드 화이트
위블로 + 빅뱅 골드 화이트
빅뱅의 파워풀한 대담함은 그 어떤 색, 세부를 적용한다 해도 올곧은 논조를 지닌다. 색이 지닌 전통적 의미나 고착화된 이미지와는 상관없이 다분히 빅뱅적인 결과로 도출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빅뱅의 호사스러운 위압은 빅뱅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빅뱅 골드 화이트는 우유처럼 불투명한 흰색과 건조하게 다듬은 레드 골드 케이스가 조화되었다.
케이스의 피니싱은 단호하고 세밀하며, 조형적으로 장식된 스트랩은 부들부들해 착용감이 매우 좋은 편이다. 최상의 소재와 세부들이 만들어낸 의외의 조합이 빅뱅의 매력이다. 4천만원대.
율리스 나르덴 + 머린 다이버 블랙 씨
율리스 나르덴 + 머린 다이버 블랙 씨
‘검은 바다’라는 이름처럼 이 모델은 격동하는 검은색 파도의 형상을 다이얼에 장식했다. 러버 코팅으로 건조하게 만들어놓은 케이스 역시 원초적인 검은색이다. 검은색의 묵직한 위용이 다이버 워치의
성격을 더욱 거칠게 뒷받침한다.
여기에 인덱스, 핸즈 곳곳에 쓰인 빨간색이 꽤 도발적이다. 12시 방향에 파워리저브, 6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가 위치하며 단방향 회전 베젤, 스크루 다운 크라운을 적용했다. 수심 200m 방수.
1천2백80만원.
브라이틀링 + 크로노스페이스
브라이틀링 + 크로노스페이스
브라이틀링의 시계 가운데 기능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모델이다. 슈퍼쿼츠 무브먼트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모델에는 1/100초 측정이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스플릿 세컨드, 알람, 카운트다운,
별도의 알람 기능이 있는 월드 타이머, UTC, 퍼페추얼 캘린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야간에도 잘 볼 수 있도록 야간 투시경(NVG)과 호환되는 백라이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부티크 스페셜 에디션은 다이얼을 선명한 오렌지색으로 채색했다. 대담하고 낯설지만 특별하다.
6백만원대.
IWC +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레이서
IWC +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레이서
IWC에게 올해는 인제니어의 해이자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팀의 공식 엔지니어링 파트너가 된 해다.
당연히 두 가지 이슈가 결합된 시계가 나왔다.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레이서다. 러버를
덧입힌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과 금속성이 강한 케이스, 그리고 오묘한 빛의 진회색 다이얼이 진중한 역동성을 품고 있다. IWC의 인하우스 칼리버 89361을 탑재했고, 68시간 파워리저브, 플라이백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미정.
태그호이어 + 모나코 24 스티브 맥퀸 에디션
태그호이어 + 모나코 24 스티브 맥퀸 에디션
스티브 맥퀸과 태그호이어가 함께한 역작, 모나코의 가장 현대적인 버전이다. 이 시계에 입힌 파란색과 흰색의 줄무늬 장식은 <르망>에서 스티브 맥퀸이 입었던 레이싱 수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
그리고 로고와 함께 도드라지는 ‘24’ 인덱스는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르망을 상징한다고 한다.
여기에 탑재된 칼리버 36은 다이얼 모서리 4개의 관을 지지대 삼아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디자인되었고, 우주선과 자동차 레이싱에 사용되는 합성필터가 무브먼트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1천6백만원대.
루이 비통 + 땅부르 투르비옹 23 에센셜
루이 비통 + 땅부르 투르비옹 23 에센셜
땅부르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루이 비통은 그런 의심을 모두 상쇄할 만큼 강력한 모델들을 꾸준히 내놓았다. 미닛 리피터나 투르비옹, 그리고 획기적인 콘셉트의 스핀 타임 모델 같은 것들이 그 증거다.
사진의 시계는 그중 땅부르 투르비옹 23 에센셜 모델이다. 기존 투르비옹 모델들이 지닌 엄숙함이나 정중함, 때론 위화감이 들 정도의 과함 대신 마치 매끈한 현대미술처럼 명료하게 정돈되어 있다. 다이얼의 2/3를 차지하는 풍성한 초콜릿색과 노란색 핸즈의 조합도 기존에 볼 수 없던 요소다. 1억원대.
EDITOR: 고동휘
PHOTOGRAPHY: 기성율
ASSISTANT: 김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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