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문 세 번 두드린 손빈아
미스터트롯3>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김용빈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손빈아다. 1주 차에선 5위에 그쳤지만, 2·3·4주 차에선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차부터 김용빈과 손빈아가 고정적으로 1·2위 자리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손빈아는 현역부 X조로 참가해 예심에서 태진아의 ‘가버린 사랑’을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장르별 팀 배틀’로 치른 본선 1차전에선 김용빈와 함께 현역부 2조로 나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1:1 데스 매치’인 본선 2차전에선 나훈아의 ‘망모’를 불러 나훈아의 ‘사모’를 부른 최재명을 상대로 11표 대 4표로 제압했다. 메들리 팀 미션으로 치른 본선 3차전에서는 남궁진, 이수호, 추혁진 등과 함께 뽕가요 팀을 이뤄 손빈아가 팀장을 맡았다. 뽕가요 팀은 본선 3차전 1라운드 팀 메들리에서 1,59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빈아는 1992년생으로 32살이다. 경남 진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손빈아는 2017년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경남 편에서 박구윤의 ‘뿐이고’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참고로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참가 대상은 만 14~35살이다. 이후 2018년 1집 앨범 <다듬이/사랑해 당신>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하동에서 지역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 행사장에서 만난 가요 관계자와의 인연으로 활동 무대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2021년 ‘가가가’와 ‘인생이란 길’이 수록된 싱글 2집을 발매했다. 2024년 <산 사나이>와 <아이러니> 등의 앨범을 내놓으며 활동을 이어왔다.
손빈아는 방송에 꾸준히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JTBC 예능 <히든싱어>에 ‘하동 설운도’로 참가했고,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선 가수 박군의 집들이에 지인으로 출연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서바이벌 힘든싱어’ 코너에 출연해 5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손빈아는 다양한 방송을 통해 노래 실력과 예능감을 표출해왔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2020년에는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 참가해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1위를 하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손빈아는 결국 최종 4위가 됐다. 당시 우승자는 강문경으로 현재 MBN <현역가왕2>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당시 5위는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최종 2위 ‘선’의 자리에 오른 배아현이다.
<미스터트롯>에도 꾸준히 문을 두드렸다. 시즌 1부터 도전해 100인의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안타깝게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시즌 2에서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 무대에 진출했지만 본선 1차전 ‘장르별 팀 미션’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미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실력이 검증된 참가자였지만 유독 <미스터트롯>과는 인연이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시즌 3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당당히 우승 후보로 꼽히며 본선 무대를 치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