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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트로트 신동 김용빈의 앞으로는?

매년 연말에 시작해 겨울의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TV조선과 MBN의 트로트 오디션 격돌, 올해는 남성 편이다

On March 03, 2025

이번에 맞붙은 트로트 오디션 TV조선 <미스터트롯3>와 MBN <현역가왕2>는 일일 시청률 순위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며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다만 최고 시청률이 <미스터트롯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는 15.1%, <현역가왕2>는 13.1%로 지난해 <미스트롯3>와 <현역가왕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화제성이 집중되는 참가자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스타는 분명 존재한다. 막바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두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참가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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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동’ 출신 명맥을 잇는 김용빈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참가자는 김용빈이다. 1~4주 차까지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내리 1위 자리를 지킨 김용빈은 현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현역부 A조로 참가해 예선에서 태진아의 ‘애인’을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장르별 팀 배틀’로 치른 본선 1차전에선 손빈아, 추혁진, 춘길 등과 함께 현역부 2조로 나서 현인의 ‘꿈속의 사랑’을 선보여 나미의 ‘슬픈 인연’으로 무대에 오른 현역부 3조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1:1 데스 매치’인 본선 2차전에선 패티김의 ‘이별’을 들고 무대에 올라 김용임의 ‘훨훨훨’을 부른 박지후를 상대로 14표 대 1표로 압승을 거뒀다. 메들리 팀 미션으로 치른 본선 3차전에서는 강민수, 박지후, 원정인 등과 함께 용트림이라는 팀을 이뤄 김용빈이 팀장을 맡았는데 1,450점으로 다소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김용빈은 1992년생으로 32살이지만 데뷔 22년 차 현역 가수다. 맑은 음색과 구성진 기교로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고향 대구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다 데뷔했다. 4살 때부터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해 7살 때 대구 지역의 한 백화점 노래자랑에서 상을 받은 뒤 각종 행사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정식 데뷔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4년 1집 앨범을 내며 이뤄졌다. 젊은 시절 가수가 꿈이었던 할머니와 함께 보육원과 양로원 등에서 공연하며 이름을 알렸는데 12살 때 이미 300곡이 넘는 트로트를 외워 부를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였다. 2005년에는 SBS 예능 <도전 1000곡>에 출연해 최연소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  

경남 진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손빈아는 2017년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경남 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2018년 1집 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하동에서 지역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당시만 해도 트로트 가수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그리 넓지 않았다. 2008년에는 김용빈이 일본 가요계 진출을 목표로 도쿄에 갔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김용빈의 소식은 서서히 매스컴에서 멀어졌다. 2012년 2집 앨범 <보고싶어서>로 돌아온 김용빈은 2013년 KBS1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에 출연해 다시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더 이상 트로트 신동이 아닌 21살의 미소년으로 돌아온 김용빈에게 ‘트로트 프린스’라는 새로운 별칭이 주어졌다. 쉬는 사이 아이돌 데뷔 기회가 생기기도 했지만, 김용빈은 트로트 가수의 길에 집중했다. 2014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용빈은 “SM 이수만 선생님이 저 노래하는 거 보고, ‘아이돌 해보자’며 몇 번 전화 온 적 있지만 거절했다”며 “아이돌 되면 금방 주목받겠지만 트로트를 못 할까 봐 겁이 났다”고 밝혔다.

이후 2014년 <그리운 사랑>, 2017년 <나 아직도/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2019년 <가요무대 옛노래 애창곡 1, 2> 등의 앨범을 내놓으며 꾸준히 활동했지만 오랜 무명 가수의 길이 이어졌다.

2020년대 들어 트로트 오디션 열풍이 불었고, 김용빈도 가세했다.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전한 김용빈은 TOP8에 들어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최종 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당시 <트롯 전국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진해성과 2위 재하, 4위 신승태, 8위 한강 등은 <현역가왕2>에 출연 중이고,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에 출연 중이다. <트롯 전국체전>에선 최종 5위에 그쳤지만, <미스터트롯3>에선 과연 몇 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신민섭(일요신문 기자)
사진
TV조선·MBN 제공
2025년 03월호
2025년 03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신민섭(일요신문 기자)
사진
TV조선·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