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
스웨덴 브랜드 헤이의 모로칸(Moroccan) 글라스 화병. 리사이클 유리에 컬러를 넣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꽃을 꽂아도 좋지만 화병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포인트 오브제로 활용 가능하다. 빛에 따라 반짝이는 컬러 유리 덕분에 꽃의 색감이 더욱 화사하게 느껴진다. 풍성하게 꽃을 꽂는 것보다 꽃대를 3~5개 꽂아 스타일링하는 것이 모로칸 화병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연출법이다. S사이즈 8만1천원, L사이즈 12만5천원.
KÄHLER
하머소이(Hammershøi) 라인 화병은 1839년 덴마크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브랜드 케흘러의 제품이다. 20세기 초 덴마크 아티스트 하머소이의 초기 드로잉에서 영감을 받아 노르웨이의 현대 세라믹 디자이너 한스크리스티안 바우어가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이 베이스는 물결치는 듯한 볼륨감이 특징으로 클래식한 디자인 덕분에 오래 사랑받고 있다. 케흘러가 180여 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고수한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조 방식까지 클래식함을 더했다. 높이 20cm 사이즈 7만8천원, 높이 25cm 사이즈 10만6천원.
VITRA
스위스 바젤에서 1934년 시작한 브랜드 비트라의 화병 누아지(Nuage)와 데쿠파주(Decoupage). 구름을 뜻하는 프랑스어 ‘누아지’ 화병은 돌출된 단면을 통해 구름을 표현했다. 각각 다른 컬러의 화병 8개가 모이면 구름 모양을 이룬다는 것도 흥미롭다. 데쿠파주 화병은 각각 화병에 부착하거나 내부에 둘 수 있는 점토로 만든 추상적인 모양의 제품이다. 각 요소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돼 크기와 모양, 유약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아 생동감이 느껴진다. 52만원.
ARTEK
체어, 테이블로 우리에게 익숙한 핀란드 브랜드 아르텍. 아르텍에서 기존 화병의 틀을 깨는 미드서머 드림 베이스를 출시했다. 미드서머 드림 화병은 핀란드·일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시크릿 오브 핀란드’ 라인 제품으로 7송이 야생화를 베개 아래 두고 자면 미래의 남편을 만나는 꿈을 꿀 수 있다는 핀란드 민담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소녀의 표정이 담긴 베이스 안쪽에는 같은 소재의 채반이 있어 식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해준다. 시크릿 오브 핀란드 라인에는 미드서머 베이스 외에도 이스터 위치 베이스, 이스터 도그 베이스 등 귀여운 디자인의 베이스도 있다. 12만원대.
Muller Van Severen
벨기에 디자이너 듀오 뮬러 반 세베렌이 디자인한 화병 아크스(Arcs). 아크스는 뮬러 반 세베렌이 특별히 브랜드 헤이를 위해 디자인한 아치형의 화병으로 부채꼴 실루엣 덕분에 꽃의 특징이나 개성을 잃지 않게 꽃의 받침대 역할을 잘하는 디자인이다. 특히 꽃을 한가득 풍성하게 담아두면 더욱 빛을 발하며 관리가 쉬운 스틸 소재의 화병이라는 점에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 인상적인 아이템이다. 31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