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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작가의 긍정 메시지

에세이를 통해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 정영욱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On February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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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예요. 힘든 삶에 위로가 되는 메시지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제목을 정한 이유가 있나요?
전작인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에서 많이 언급했던 말이에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문구이기도 하고요. 하루를 시작하며 내뱉는, 일종의 마법의 주문 같은 거죠. 이 말을 할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배출돼 좀 더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까지 책 제목만 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에 어느 정도는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 역시 예전에는 어떤 일을 할 때 잘 내려놓지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오늘 이 일을 못해 정말 불안했는데, 과연 노력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이었나?’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대답은 ‘아니’였죠. 그다음부터 힘을 쏟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은 어느 정도 내려놓는 여유가 생겼어요. 에너지를 모든 일에 다 쓸 수는 없으니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 거예요. 그러자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곤 하는데 작가님은 나 자신에서 찾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결국은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니까요. 그것을 연연해하고 안 하고의 주체도 바로 나 자신이죠. 사람들마다 성격이 다 다른데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다 좋아해줄 수는 없잖아요. 상대방에게 무조건 맞추기보다 나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중심을 잘 잡아 자존감을 높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 같아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로 두려움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면 현재 상황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갔으니 이제는 올라갈 일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용기가 저절로 생기죠. 꿈은 이상적인 것이니 항상 크게 가지는 게 좋아요.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는 분기별로 쪼개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잡아보세요. 목표를 이룰 때마다 성취감이 생기게 되니 하루하루가 행복할 겁니다.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작가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소소한 일에도 나 자신에게 고마워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노력하고 있음에 감사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추운데 난방장치를 틀어줘서 고맙고, 슬픈 일을 이겨내서 고맙다 등등 일상의 사소한 것부터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됩니다.

‘~의 엄마’, ‘~의 아내’, ‘~의 딸’, ‘~의 며느리’ 등 주변에서 요구하는 기대치와 역할이 많아지면 여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 같아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역할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내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영화 마지막에 올라가는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 같은 거죠. 역할이 없으면 엑스트라에 불과하니까요. 해야 할 일이 많아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겠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 자존감을 높이면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가 없는 삶, 과연 가치가 있을까요? 이것은 마치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와도 같을 거예요. 자존감을 높이고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스트레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글을 쓴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 등 그의 에세이는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영욱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자존감을 높여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CREDIT INFO
에디터
최주현
사진
서민규
2022년 02월호
2022년 02월호
에디터
최주현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