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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식품 트렌드 10가지

코로나19 2년 차, 일상이 달라졌다.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식생활에서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생겨났다. 식품 전문가들이 전하는 올해의 트렌드를 읽어보며 당신의 식생활은 어땠는지 비교해보자. 내년 식탁은 어떻게 꾸릴지 계획도 세워보면서 말이다.

On December 25, 2021

1 코로나19로 폭발적 확장 밀 키 트

프레시지
수제 반찬, 신선한 샐러드, 다양한 찌개 요리와 풍성한 육류 그리고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스테이크와 파스타까지, 어떤 상황에도 알맞은 끼니를 위해 다양한 음식이 마련돼 있다. 10분이면 근사한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밀키트 중 밀푀유나베가 인기다. fresheasy.co.kr

CJ제일제당 ‘쿡킷’
식자재 유통 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전국 각지의 신선한 제철 농축수산물을 찾아, CJ제일제당의 품질 안전 전문가들이 국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위생 기준으로 빈틈없이 평가해 만들어낸 밀키트. 인기 메뉴로는 투움바스테이크파스타가 있다. www.cjcookit.com

프레딧 ‘잇츠온’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력을 담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부터 신선 간편식과 건강기능식품, 뷰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m.fredit.co.kr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재한 교수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재한 교수

단독 가구 증가 추세에 코로나19 이후 집밥 선호 현상이 겹쳐 집에서 간편 조리를 하는 밀키트가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 밀키트는 식사(meal)를 키트(kit)로 만든 것이다.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밀키트만 있으면 어떤 요리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로 만든 밀키트도 출시되고 있다. 외식보다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는 시간이 절약돼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밀키트가 더 다양해지고 있다.


2 배를 채우는 것 그 이상의 가치 비 건

  • 서울시스터즈 김치시즈닝

    세상 모든 맛있는 걸 더 맛있게 만든다. 김치시즈닝은 완벽한 채식주의자를 위해 젓갈 등 동물성 원료를 일절 배제하고 김치 특유의 맛과 조화를 찾아낸 양념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채식주의자 비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g×3개, 3만9천원(seoulsisterskimchi.com).

  • 오뚜기 채황라면

    10가지 채소로 맛을 낸 라면으로 영국 비건 협회에 정식 등록된 제품이다. 하얀 국물과 양배추, 버섯, 청경채 같은 건더기 수프가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 채소를 많이 넣어 깊은 감칠맛이 나며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매력인 비건 라면이다. 4개 묶음 4천5백80원.

  • 식물성 우유

    우유를 마실 때마다 속이 불편하다면 아몬드밀크로 바꿔보자. 고소한 향과 단맛이 은은하게 올라와 처음 맛본 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베지밀에이 950ml 2천7백원, 아몬드브리즈 950m l만2천3백90원.

 

푸드컬쳐랩 안태양 대표

푸드컬쳐랩 안태양 대표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어떻게 소비되는지 지구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고 탄소를 줄이는 방법으로 비건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먹는다는 것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소비하는 과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건강과 환경보호는 물론 윤리를 생각하는 비건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감에 따라 이제는 비건 제품을 쉽게 찾아 즐길 수 있게 됐다.


3 환경과 지구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 그린 컨슈머 등장

용기내 챌린지
환경보호를 위해 소비자가 개인 용기(그릇, 텀블러 등)를 사용해 식재료나 음식을 구매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는 SNS 챌린지로, 용기(勇氣)를 내서 용기(容器)에 포장해 오자는 뜻이다.

라벨 제거 생수 아이시스 ECO
플라스틱 생수병 분리배출을 할 때 생수병 라벨은 번거로운 존재였다. 생수병 라벨을 없애 분리배출을 쉽게 하고, 비닐 폐기물을 줄여 환경에 피해를 덜 주는 방향으로 생수병의 디자인도 변해가고 있다. 아이시스 8.0 ECO 1.5L×12개 8천9백원

푸드포커스 김유경 대표

푸드포커스 김유경 대표

<시스피라시(Seaspiracy)>와 같은 환경 다큐멘터리가 각종 TV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특히 MZ세대는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것이 ‘올바르고, 세련된 소비생활’이라 인식하고 실천하면서, 그린 컨슈머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4 간편 빵 만들기 홈 베이킹의 부상

곰곰 버터 크루아상 생지
낮은 가격, 최고의 가치, 맛을 추구하는 브랜드 곰곰의 크루아상 생지. 예열된 와플 팬에 해동된 크루아상 생지를 구워 아이스크림을 듬뿍 올리고 시나몬파우더를 살짝 뿌리면 나만의 크로플이 완성된다. 560g 1만1천원.

키친아트 와플메이커 KAW-9595
원터치 간편 교체 버튼과 폴더형 접이 방식, 간편한 분리 세척, 자동 예열 센서를 장착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간단하게 아침을 준비하고 싶을 때, 아이 간식을 만들 때, 다양한 메뉴로 홈 카페를 즐길 때 불 조절이 쉽지 않은 사람에게 안성맞춤. 5만6천원.

요리연구가 최승주

요리연구가 최승주

홈 베이킹이 다시 유행한다. 번거롭고 까다로운 반죽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 빵 만들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 팬에 넣어 만드는 크로플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크루아상뿐만 아니라 볶음밥, 감자전, 호빵, 인절미, 꿀호떡 등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음식을 넣어볼 만큼 열광하고 있다.


5 피할 수 없다면 즐긴다! 캠핑과 캠핑 푸드

설로인 티본스테이크
묵직한 뼈 양옆 채끝살과 안심이 매력인 티본스테이크, 설로인만의 기술로 탄생한 숙성 한우 티본스테이크와 함께 캠핑에 특별함을 더해보자! 설로인 티본스테이크 694g 13만1천8백60원(www.sirloin.co.kr).

푸드장 프리미엄 모듬꼬치
캠핑 가서 바비큐 꼬치가 빠지면 섭섭하다. 총 24개 종류, 12가지로 다양한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다. 푸드장 프리미엄 모듬꼬치 24개 1만9천8백원(www.foodjang.com).

준식이 쉬림프 빠에야
감성 캠퍼 준식이와 마이셰프 밀키트가 만났다. 각종 해산물과 사프란을 넣어 고소한 맛과 특유의 향이 가득한 이색적인 파에야 요리를 캠핑에서 즐겨보자. 준식이 쉬림프 빠에야(3인분) 1만7천9백원(www.mychef.kr).

설로인 - 한우를 디자인하다 정동수 이사

설로인 - 한우를 디자인하다 정동수 이사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을 소비하는 패턴이 과감하게 변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방법으로 택한 캠핑.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캠핑 푸드가 다양화·고급화됐다. 캠핑 문화는 기성세대를 넘어 MZ세대가 이끌어가는 시장이 됐고, 라이브 커머스와 크라우드 펀딩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캠핑용 육류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6 간편 소스로 뚝딱 집밥

  •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시리즈 겉절이부터 깍두기, 부추파김치, 보쌈김치, 오이소박이까지 김치양념만 있으면 절이는 과정을 생략하고 간편하게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엄마 김치 못지않은 맛이 난다는 평이다. 겉절이 김치양념
    90g 2천9백80원. 

  • 빅마마 시크릿코인

    18가지 자연 재료가 들어 있는 시크릿코인 하나면 모든 국물이 해결된다. 국물뿐만 아니라 육수가 필요한 모든 요리에 효자 노릇을 한다. 밑 국물을 내기 번거로웠던 생선조림, 채소조림, 달걀찜에도 한 알만 넣으면 맛이 달라진다. 편안한 맛, 개운한 맛 각각 1팩(20알) 7천원. 

  • 빽쿡 만능 마라소스

    백종원의 만능 소스 시리즈가 만능 마라소스로 돌아왔다. 간편하게 튜브를 쭉 누르면 평범했던 볶음밥이 새로운 풍미로 변신한다. 샤브샤브 국물이나 쌀국수 육수 양념에 이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120g 4천5백원.

 

<ESSEN> 정혜숙 전 편집장

<ESSEN> 정혜숙 전 편집장

“5분 완성 김치에서 엄마의 맛이 난다!” 집밥이 부활했다. 장기화된 팬데믹의 여파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특히 ‘3분 요리 = 인스턴트’로 일컬어지던 과거와 달리 ‘요린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집밥 스타일이 2021년 붐을 일으켰다. ‘즐거운 요리 혁명’이라는 콘셉트로 집밥을 더 쉽게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치트키 시즈닝이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7 미래 먹거리 주역 스마트팜

워터밀
‘도심 속 자연’이라는 콘셉트로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자리한 매장이다. 매장 안에 있는 스마트팜에서 수경재배한 자연주의 식재료를 사용해 고객에게 요리를 선보인다. @water_meal

식물성 도산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이 오픈한 카페로 스마트팜이 한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그너처 메뉴인 소르베와 바질스프레드가 유명하며, 직접 재배한 채소와 수경 재배 키트 또한 구매 가능하다. @sikmulsung_official

도시형 스마트팜 해피팜협동조합
스마트파밍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작물을 개발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스마트팜 컨설팅, 귀농·귀촌 교육 등도 진행한다. www.happysmartfarm.kr

베카프리미엄델리샵 황선진 셰프

베카프리미엄델리샵 황선진 셰프

‘스마트팜’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IT와 농축수산물을 접목해 인위적으로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배양액 등을 제어하는 농장이다. 서울에 위치한 스마트팜 3곳을 안내한다.


8 초개인화가 된 음식 문화

풀무원의 개인 맞춤 영양
풀무원에선 ‘내 손안의 건강 비서-개인 맞춤 영양’ 앱과 홈페이지를 이용해 개인별 식습관, 생활 습관, 알레르기, 영양소 상호작용과 과다 섭취를 예방한 건강 설문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맞춘 개인 맞춤 영양 제품을 소비자에게 추천해준다. 풀무원건강생활 비오텐케어 450mg×30정 2만원.

유전자 맞춤형 데이터 식품 추천
아이푸드진(I Food Gene)의 유전자 맞춤형 데이터 식품 앱은 개인의 유전자 검사 결과에 맞춘 식품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이다. 유전자분석을 의뢰한 소비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발병 위험도가 높은 질병 예방과 개인의 건강관리 목표에 맞는 식품 정보를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제공해준다.

푸드판타지 유한나 대표

푸드판타지 유한나 대표

AI 기술로 인해 개인의 특정 취향과 성향을 매우 면밀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접점이 사라지면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식품을 접하고 구매하게 되면서 스스로 체험해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을 찾으려 하고, 자신이 믿을 수 있는 후기가 있어야 구매를 결정하는 등 쇼핑에 있어서도 초개인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 실시간 소통 판매, 라이브 커머스의 강세

접근이 쉬운 네이버·카카오 쇼핑
라이브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직접 할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생산 산지부터 해외까지 생생하고 다양한 판매자를 만날 수 있다. 반면 카카오 쇼핑 라이브는 카카오 커머스 팀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방송을 기획해 진행하는 구조다. 네이버보다는 판매자나 방송 수가 적지만, 상품이나 방송 퀄리티는 보증되는 편이다.

공적인 라이브 커머스의 예, ‘삼첩분식’
배달의민족에서 진행된 삼첩분식의 라이브 첫 판매 상품은 메뉴 교환권이 아닌 금액권으로 30분 만에 금액권 5,000장이 완판됐다. 취향에 따라 여러 조합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삼첩분식의 매력인데, 이것을 극대화한 시도였다.

대한민국식품대전에도 등장한 라이브 커머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전통 식품부터 첨단 푸드테크까지 국내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이번 식품대전에는 배달의민족, 네이버 쇼핑과 함께하는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이제 박람회도 라이브 커머스로 즐기는 시대가 왔다.

리나스테이블 정리나 블로거

리나스테이블 정리나 블로거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외식업계의 가장 큰 변화를 보자면 브랜드와 소비자의 소통 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언택트 시대, 매장에 직접 가서 쇼핑하지 못해 아쉬운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질문도 하며 생동감 있게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선호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오프라인 매장 비용, 큰 규모의 제작 비용이 들지 않다 보니, 할인 폭도 크고 편안한 진행 방식으로 재미를 극대화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10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케어 푸드에 관심

풀무원 디자인밀 ‘당뇨 케어 Meal Plan’
디자인밀은 임상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당 흡수 예측 모델을 활용해 식단을 설계하며, 맞춤 건강관리를 위해 장내 미생물, 유전자분석 등 정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뇨, 탄수화물, 지방&식이섬유 등을 케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을 구독 서비스에 접목시켰다. designmeal.pulmuone.com

정식품 ‘그린비아’ 프로틴밀 검은참깨
그린비아는 정식품이 1991년 론칭한 국내 최초의 특수 영양식 브랜드로, 최근에는 ‘그린비아 프로틴밀’, ‘그린비아 고단백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일반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균형 영양식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50ml×18팩, 5만4천원.

신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원경 교수

신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원경 교수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증진 또는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식품에 대한 식품업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이라는 식품 유형을 특수의료용도식품 안에 신설해 당뇨 질환자나 신장 질환자를 위한 식단 관리형 식품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케어 푸드’가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글로벌 식품 트렌드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식품산업의 변화가 일어났다.

  • 맥주 제조 과정의 부산물로 만든 쿠키 등 업사이클 식품이 늘어나고 있는 미국.

    맥주 제조 과정의 부산물로 만든 쿠키 등 업사이클 식품이 늘어나고 있는 미국.

    맥주 제조 과정의 부산물로 만든 쿠키 등 업사이클 식품이 늘어나고 있는 미국.

    ‘Zero Waste’를 시작으로 업사이클 식품까지

    음식물 폐기물로 해마다 1,6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었던 미국은 음식물 폐기물은 단순히 먹고 남기는 음식이 아닌,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 착안해 업사이클링 식품을 창조해냈다. 미국의 음식 폐기물 문제는 단순히 그 양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음식 폐기물을 먹지 않고 남아서 버린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구입하기도 전에 버려지는 식품이 훨씬 많다. 버려질 뻔한 부산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업사이클 식품들이 눈에 띄었는데, 맥주 제조 과정의 부산물로 만든 쿠키 반죽, 상품 가치가 없는 향신료로 만든 비건 치즈와 비건 버터, 두부나 귀리 우유 등의 곡물 가공식품 생산 후 남은 콩비지, 귀리가루 등으로 만든 베이킹용 가루. 이 외에도 상품 가치가 없어 버려진 채소, 과일들로 만든 과자, 피클, 주스 등의 상품을 마켓에 출시했다.

  • 콩으로 만든 식물성 참치캔

    콩으로 만든 식물성 참치캔

    콩으로 만든 식물성 참치캔

    지속 가능성을 위한 착한 단백질의 확장, 식물성 해산물

    다른 나라들에 비해 1인당 연간 해산물 소비량이 월등히 높은 홍콩에서는 그에 걸맞게 일찍이 식물성 해산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해양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면서 식물성 해산물이 해양생태계 보존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남획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보존 이외에도 식물성 해산물은 오염된 생선 섭취의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또한 해양오염으로 인해 다량의 해산물에서 독소와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생선은 수은과 미세 플라스틱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홍콩의 옴니푸드에서 올해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옴니시푸드를 선보였는데, 식물성 참치캔 옴니튜너는 GMO가 아닌 콩으로 만들었으며 실제 참치와 맛과 질감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한다. 옴니튜너는 샌드위치, 샐러드, 랩 또는 크래커 등 다양한 참치 레시피에 활용 가능하다. 옴니 클래식 필렛은 세계 최초 일반 식물성 생선 필레로 기존의 생선 필레보다 30% 낮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 대만에서는 엄격하게 첨가물을 관리해 인증마크를 붙이고 있다.

    대만에서는 엄격하게 첨가물을 관리해 인증마크를 붙이고 있다.

    대만에서는 엄격하게 첨가물을 관리해 인증마크를 붙이고 있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클린 레이블’

    ‘클린 레이블(clean label)’이란 설탕·인공색소·합성 첨가물 무첨가, 가공 최소화 등을 기준으로 하는 제도이며 영국에서 처음 도입돼 제품 내 함유 성분 표시를 확인·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올해, 대만에서는 식품 안전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 클린 레이블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패밀리마트가 민간 인증업체를 통해 도입을 본격화하면서부터 일반 식품업체들도 인증을 취득하기 시작했는데, 초록색 이파리가 붙은 마크를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만의 클린 레이블 인증마크는 첨가물을 첨가하는 수준에 따라 싱글 클린(기본 인증)과 더블 클린(심화 인증)으로 나뉜다. 브랜드와 제품에 건강한 가치를 입힌 대만의 클린 라벨 인증 식품에는 헌야(Hunya)의 쿠키류 제품, 패밀리마트 타이완의 PB 주스, 그린앤세이프의 사차소스·훠궈소스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클린 레이블은 총 3군데에서 발급 가능하며 대만 공공기관, 현지 민간 인증업체, 외국계 인증 단체가 발급한다.

 

CREDIT INFO
<우먼센스> 학생기자단
장유주, 권나영, 곽지민, 최가람, 유서경, 백윤아, 김재형
사진
각 전문가 제공, 각 브랜드 제공, gettyimagebank, pixabay.com, unsplash.com, 푸드장, 아이푸드진, Dough 인스타그램, 옴니푸드 홈페이지와 유튜브 www.cy-clean.com
2021년 12월호
2021년 12월호
<우먼센스> 학생기자단
장유주, 권나영, 곽지민, 최가람, 유서경, 백윤아, 김재형
사진
각 전문가 제공, 각 브랜드 제공, gettyimagebank, pixabay.com, unsplash.com, 푸드장, 아이푸드진, Dough 인스타그램, 옴니푸드 홈페이지와 유튜브 www.cy-cle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