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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SWEET HOLIDAY

라이프스타일러들의 홈 파티 스타일링

누가 뭐래도 연말은 연말이다. 즐겁고 들뜬 기분을 감출 수 없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가족 혹은 지인들과 홈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라이프스타일러 4명의 홈 파티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On December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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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에나의키친 조은아 대표, 마리아정레시피 마리아정 요리연구가, 리베디블루메 이수정 플로리스트, 더 코티지 김지해 대표.

(왼쪽부터)에나의키친 조은아 대표, 마리아정레시피 마리아정 요리연구가, 리베디블루메 이수정 플로리스트, 더 코티지 김지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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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화이트 컬러의 플라워 데커레이션과 컬러감을 듬뿍 살린 요리로 차린 홈 파티 테이블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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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해 씨와 이수정 씨가 공동 작업으로 만든 대형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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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지만 또 어렵지 않은 홈 파티 요리를 준비한 마리아정과 에나의 키친 조은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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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과 시판용 케이크 시트, 딸기로 만든 컬러풀한 딸기 컵 케이크.

우리를 위한 홈 파티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던 날, <우먼센스>가 요청한 ‘미리크리스마스’ 홈 파티를 즐기기 위해 4명의 라이프스타일러가 뭉쳤다. 파티플래너이자 요리연구가인 마리아정, 브런치 카페 ‘에나의키친’ 대표 조은아, 북앤디자인 플라워 스튜디오 ‘더코티지’를 운영하는 김지해, ‘리베디블루메’의 플로리스트 이수정까지 감각 좋기로 소문난 그녀들이 과천에 위치한 마리아정레시피의 멋스러운 공간에 모였다. 마리아정 씨의 제자인 조은아 씨와 <마리아정의 케이터링 클래스>라는 책 기획으로 인연을 맺은 김지해 씨, 김지해 씨와 플로리스트 동기인 이수정 씨까지 신기한 인연으로 만난 네 사람이다.

이들은 음식과 꽃이 어우러진 행사를 함께 기획하거나 프로젝트 작업을 하는 등 재미있는 기획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김지해 씨와 이수정 씨가 플라워 스타일링을, 마리아정 씨와 조은아 씨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와 스타일링을 맡았다. 이번 홈 파티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요리로 화려한 컬러와 연말 느낌을 물씬 내고, 그린&화이트 컬러의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곁들였다. 종종 함께 작업을 하는 김지해 씨와 이수정 씨는 손발을 척척 맞춰 이내 싱그러우면서도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플라워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겨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사철나무 소재와 유칼립투스를 활용한 그린 컬러 베이스에 오리목과 다정큼나무의 검은 열매, 그린&화이트 컬러의 꽃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홈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꽃 장식이지만, 음식이 화려할 경우 음식의 컬러와 데커레이션을 고려하면 조화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홈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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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와 사철 소재로 내추럴하게 꾸민 선물 포장.

캘리그래피와 사철 소재로 내추럴하게 꾸민 선물 포장.

특히 음식과 함께 놓인다면 꽃가루가 떨어지는 소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번 파티는 화려하진 않지만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위해 차분하면서도 분위기 있게 연출했다. 촬영 준비 내내 키친과 테이블을 오가며 요리 준비로 정신없었던 마리아정 씨와 조은아 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음식의 컬러만으로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요리들은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샐러드 등으로 구성됐다.

마리아정 씨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홈 파티 음식은 예쁘면서도 집에서 준비하기 번거롭지 않은 레시피가 특징이다. 그녀가 최근 발간한 <마리아정의 케이터링 클래스>의 다채로운 레시피처럼.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고, 때로는 친구처럼 마주 보며 웃음을 나누고 고민을 나누며 깊어지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촬영이 끝나도 한동안 계속됐다. 행사가 많은 연말에는 서로 안부를 물을 새 없이 바쁜 날들이 이어지지만, <우먼센스> 촬영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낸 그녀들. 행사나 케이터링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좋은 날, 기쁜 날을 축하해주는 자리이기에 오늘만은 1년 동안 수고한 ‘우리’를 위한 홈 파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식물로 포인트를 준 홈 파티 데커레이션. 

  • 그린 리스 센터피스

    둥근 리스 모양으로 연출한 센터피스는 특히 크리스마스나 연말 파티 테이블에 자주 놓이는 플라워 장식이다. 원형 플로럴폼을 이용해 다양한 사철나무 소재와 꽃을 둥글게 꽂으면 되는데, 따로 캔들 장식이 없을 땐 리스 폼 위에 초를 꽂으면 캔들 센터피스로 연출할 수 있다. 파티의 테마나 메인 컬러에 맞게 소재를 선택하고, 초대 음식을 신경 써서 준비할 경우 센터피스의 색이 너무 과하지 않게 음식과의 컬러 조화도 고려하면 좋다.

  • 촛대 장식

    디저트 트레이나 접시를 활용한 촛대 장식은 파티 분위기 연출에도 제격이다. 물에 적신 플로럴폼을 적당히 잘라 접시에 고정한 다음 가운데에 막대 초 3개를 높낮이를 달리해 꽂는다. 사철나무 소재나 은엽아카시아를 잘라 폼 주변에 꽂고, 솔방울이나 오리나무 열매를 꽂으면 적은 양의 소재로도 근사한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연출할 수 있다. 

  • 테이블 센터피스

    플로럴폼 없이 유리병을 이용해 테이블 센터피스를 연출해보자. 높이가 같은 유리병 3개를 나란히 놓고 끈으로 묶은 다음 유칼립투스와 아네모네, 헬레보루스 같은 겨울 꽃을 자유롭게 꽂는다. 이때 높낮이를 달리하면 공간감이 생겨 더 예쁘게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유니크한 방법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유리병 겉면에 양면테이프를 아래와 중간 정도에 둘러 붙이고, 그 위로 유칼립투스 잎과 사철 가지들을 붙이며 플로리스트의 스타일링 테크닉을 따라 해볼 수 있다.

  • 미니 트리

    사철나무 소재 몇 가지와 유리병으로 간단하게 연출한 크리스마스트리. 시약병과 빈티지 유리병을 크기별로 준비해 테이블에 놓고, 더글러스 전나무와 삼나무, 오리나무 가지를 유리병 크기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해 꽂는다. 주변에 미니 줄 전구를 감싸면 현관이나 테이블 한편에 놓기 좋은 미니 트리 완성. 

 케이터링처럼 근사한 홈 파티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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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코치니 리스 샐러드

재료
보코치니 치즈·블랙 올리브·살라미· 청포도·로즈메리·그라나파다노 치즈 적당량씩, 소스(발사믹식초·올리브오일 2큰술씩, 설탕 1작은술, 레몬즙·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섞는다.
2 꼬치를 이용해 보코치니 치즈, 블랙 올리브, 살라미, 청포도를 색감이 조화롭게 순서대로 꽂아 준비한다.
3 트레이 가운데에 소스 볼을 놓고 ②를 돌려가며 놓아 리스 모양을 만들고 중간중간에 로즈메리로 장식한다.
4 ③에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갈아 뿌린다. 


2 치즈케이크

재료
통밀쿠키(다이제스티브) 8개, 달걀노른자 2개, 달걀 1개, 크림치즈 350g, 생크림 100g, 설탕 130g, 소금 2/3작은술, 레몬즙 1/2큰술, 박력분 3큰술, 녹인 버터 25g, 토핑(귤 6~7개, 호랑가시잎 5개, 슈거파우더·허브류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믹싱 볼에 실온 상태의 크림치즈를 거품기로 풀어 설탕을 넣고 잘 섞는다.
2 ①에 달걀 1개와 노른자, 레몬즙을 조금씩 넣어 크림화시킨다.
3 ②에 소금과 생크림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박력분을 넣어 반죽을 완성한다.
4 통밀쿠키는 잘 부숴 녹인 버터를 넣고 뭉친 뒤 케이크 틀에 고르게 편다.
5 ④에 반죽을 조심스레 넣고 160℃로 예열한 오븐에 1시간 정도 굽는다.
6 30분 정도 굽다가 윗면이 짙은 갈색 톤이 되면 기름종이를 올려 나머지 시간을 굽는다.
7 구워낸 치즈케이크를 식혀 냉장고에 하루 정도 지나 먹으면 더 맛있다.
 

3 가리비 버터구이(4인분)

재료
생물 가리비 8개, 레몬 1/2개, 화이트 와인 3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브오일·허브류 적당량씩, 소스(녹인 버터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파슬리 가루 1/2큰술, 소금·후춧가루 한 꼬집씩)

만드는 법
1 가리비는 연한 소금물에 재빨리 씻어 살과 껍질을 분리해 준비한다. 껍질은 레몬 한 조각을 넣고 삶아 물기를 없앤다.
2 ①의 가리비는 와인과 레몬즙을 뿌려 잠시 재운 뒤 남은 물기도 뺀다.
3 버터를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돌려 녹인 뒤 분량의 재료를 넣고 소스를 만든다.
4 재워둔 가리비를 올리브오일 두른 팬에 올리고 ③의 소스를 뿌려가며 노릇하게 구워낸다.
5 ④를 껍질에 올리고 남아 있는 국물을 수저로 가리비에 끼얹는다.
6 토치로 한 번 더 가리비 주위에 불을 쐬고 허브류로 장식한다. 

4 안심스테이크(4인용)

재료
소고기 안심 400g, 밑간용(소금·후춧가루· 올리브오일 적당량씩), 스테이크 시즈닝(올리브오일· 타임·로즈메리 적당량씩), 말린 레몬, 라임칩 약간씩, 레드와인소스(레드와인 3큰술, 케첩·우스터소스· 간장·물엿 1큰술씩, 설탕 1/2큰술, 버터 1작은술, 월계수잎 2장)

만드는 법
1 안심은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 뒤 허브, 올리브오일에 재워놓는다.
2 소스 재료 중 버터를 제외한 분량의 재료를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3 졸여지면 버터를 넣고 농도를 맞춘다.
4 뜨겁게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재워둔 안심을 올려 한쪽 면이 갈색이 날 때까지 굽다가 색이 나면 뒤집어 반대쪽 면도 색이 나게 구운 다음 뚜껑이나 포일로 감싸 5분 정도 휴지시킨다.
5 접시에 완성된 스테이크를 올려 레드와인소스를 뿌리고 말린 레몬, 라임칩 등으로 장식한다.

  • 다크초콜릿을 곁들인 브라우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브라우니를 잘라 2개 층으로 이쑤시개를 이용해 꽂아 높게 만든다. 다크초콜릿을 녹여 브라우니 위에 흘러내리게 붓고 굳으면 크림치즈를 바른다. 그 위에 블루베리나 말린 레몬칩, 레드커런트를 올린 다음 허브로 장식하고 슈거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한다.

  • 자몽에이드

    시판되는 자몽 시럽을 삼페인 잔에 넣고 탄산수를 조심스레 섞이지 않게 붓는다. 얼음을 적당량 넣고 레드커런트, 허브와 라임을 올려 장식한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김정선
2021년 12월호
2021년 12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김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