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가족 입맛 사로잡을 건강 집밥
겨울 내내 끓여 먹을 수 있으며 입맛이 돌게 해줄 무토장국과 밥에 한 숟가락 얹어 쓱쓱 비벼 먹기만 해도 맛 좋은 토속 음식 깡장 레시피.
해물 강된장
재료
전복 2마리, 새우(중하) 3~4마리, 관자 1개, 애호박 1/2개, 두부 1/2모, 풋고추 5개, 청양고추 2개, 마늘 2쪽, 참기름 1/2큰술, 멸치육수 3컵, 양념장(된장 4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추장 1/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
1 전복은 조리용 솔로 구석구석 문질러 닦고 껍데기 사이로 숟가락을 넣어 살을 분리한 뒤 내장을 떼어낸다. 입 부분에 가위집을 넣어 이빨을 제거한 뒤 물에 헹궈 사방 1cm 크기로 썬다. 2 새우는 머리와 꼬리, 껍데기를 제거하고 등 쪽으로 내장을 빼낸 뒤 1cm 폭으로 썬다. 3 관자는 표면의 얇은 막을 제거하고 사방 1cm 크기로 썬다. 4 애호박과 두부는 1cm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5 풋고추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6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7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전복, 새우, 관자를 넣고 볶은 다음 애호박도 함께 넣어 볶는다. 8 새우가 핑크색으로 익으면 멸치육수를 붓고 ⑥의 양념장을 풀어 15분간 끓인다. 9 두부, 고추를 함께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 완성한다.
무토장국
재료
무·쇠고기(양지머리) 300g씩, 대파 1/2대, 마른 청양고추 2개, 된장 3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약간, 물 5컵
만드는 법
1 무는 1×5cm 크기로 도톰하게 채 썬다. 2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마른 고추는 가위로 2등분한다. 3 냄비에 쇠고기를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끓으면 된장을 체에 거르며 풀어 넣는다. 4 ③에 무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대파, 마른 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한다.
온 가족이 만족하는 요리 전문가의 집밥
"친정어머니는 외할머니에게 단정하고 정갈한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셨어요. 저도 요리를 좋아했던 어머니 밑에서 자라 늘 요리에 관심이 있었죠. 결혼 후 홀시아버지를 모시며 1년에 서너 번씩 30명의 대식구를 맞으며 자연스럽게 가정 요리 전문가가 됐어요." 그렇게 대치동 집에서 요리 레슨을 시작했고 10년간 대치동 요리 선생으로 유명했던 우정욱 씨는 현재 이촌동 맛집 '슈퍼판'의 대표이기도 하다. 먹은 경험, 만든 경험, 그리고 차려낸 경험을 통해 다채로운 레시피와 맛까지 잡은 그녀의 집밥에는 정성이라는 특별한 조미료가 들어간다. 그녀의 4번째 책 <우정욱의 밥>을 통해 일상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이자 누구나 해봤을 때 실현 가능한 요리를 담으려고 애썼다. "단순히 레시피를 집대성한 것이 아닌, '엑기스의 집약'을 통해 저만의 노하우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동시에 시대가 변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트렌디한 맛까지 담아냈습니다."
한 가지 식재료로 2가지 일품요리를!
닭다리살은 직접 뼈를 발라내도 되지만 요즘은 손질된 것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조리하기 전 집에 있는 청주나 소주에 가볍게 재워도 좋다.
닭다리살 달걀덮밥
재료
닭다리살·달걀 2개씩, 양파 1/2개, 대파 1/2대, 물 1컵,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밥 1공기
만드는 법
1 닭다리살은 6등분하고 양파는 도톰하게 채 썬다. 대파는 송송 썬다. 2 달걀은 곱게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을 넣어 센 불에서 볶는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물을 붓고 약한 불에서 10분간 끓인다. 5 재료가 다 익으면 간장, 설탕, 후춧가루, 달걀물을 넣고 불을 끈 다음 뚜껑을 덮어 달걀이 반숙으로 익을 때까지 뜸을 들인 뒤 밥 위에 얹어 낸다.
닭다리살 대파구이
재료
닭다리살 2개, 대파 1대, 마늘 4쪽, 간장 2큰술, 올리브 오일·설탕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닭다리살은 3등분하고 대파는 4cm 길이로 썬다. 마늘은 반으로 갈라 편으로 썬다. 2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닭다리살, 대파, 마늘을 넣고 중간 불에서 굽는다. 3 재료가 다 익으면 다진 마늘, 간장, 설탕, 후춧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5분간 조리듯 볶는다.
수고한 나를 위한 집밥
다양한 브랜드와 매거진의 요리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문인영 씨. 매일 요리를 하는 그녀이지만 바쁜 일정 탓에 제대로 된 밥을 챙겨 먹기보다는 늘 식당에서 사 먹곤 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편하긴 했지만 언제나 마음 한편으로는 따뜻한 집밥이 먹고 싶어요. 어느 날부터 주말 약속을 잡는 대신 집밥을 해 먹기 시작하면서 책까지 만들게 된 거예요. 하루 20분 정도 투자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를 만들다 보니 에너지와 활력도 채워지는 느낌을 제가 직접 받았거든요." <날마다 집밥>은 문인영 씨가 직접 해온, 부담 없이 손쉬운 집밥 레시피를 담았다. 저녁에 사용한 재료를 다음 날 아침에 활용하는 등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조리법을 제시해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에게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