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가 많이 나와 걱정인 주부라면 한 번쯤 해봤음직한 고민.“나도 LED 전구로 갈아탈까?”물론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일 년 만 지나면 투자비용을 뽑고도 남을 만큼 전기세가 절약된다고 하니 주부로서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LED 조명에서 나오는 불빛이 기존 형광등에 비해 예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최근 신제품들의 스펙을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요즘 LED 조명은 다양한 색상의 빛을 낼 수 있어 선택하기 나름이라는 것. 이러니 LED 조명이 대세가 아닐 수 없다. LED 전구로 전기세도 잡고 집안 분위기도 업그레이드 해보자.
● LED의 장점
LED 전구는 백열등과 형광등에 비해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길게는 최대 40배 이상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장점이 많다 보니 수명도 짧고 성능도 떨어질 뿐 아니라 화재와 감전의 위험이 있는 불량 제품이 시중에 많이 돌고 있다.
제조사와 제품별로 성능 차이도 큰 편이다. 무조건 값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용도와 장소에 따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자.
● 색상
LED 전구는 다양한 색상의 빛을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빛의 색이 다른 이유는 색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색온도가 높을수록 청색을, 낮을수록 적색을 띈다. 이 색온도를 표시하는 단위가 켈빈(K)이다. 2700~3000K 정도의 색온도(켈빈)면 오렌지 빛을 띄고, 5000~6000K가 표시되어 있다면 백색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필립스의 듀얼 LED 램프의 경우 3000/6500K로 표시되어 있는데, 하나의 LED 전구에서 주황색과 백색 두 가지를 색을 낸다는 의미다. 물론 이처럼 두 가지 색을 동시에 내는 LED 전구는 흔하지 않으며, 보통은 단일 색을 내는 램프가 일반적이다. 제품 포장지마다 주광색, 전구색 등으로 색과 함께 표시되어 쉽게 알 수 있다.
● 광속
‘광속’이라고도 표시하며 루멘이라 부른다. 표기는 lm이며 Lumen의 약자다. 과거 기존조명(예-백열등)의 소비전력(와트, W)당 빛의 밝기를 표시해 온 것을, LED 등은 루멘(lm)값으로 빛의 밝기(양)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정격전력 9W에 정격광속이 806lm이라면 9W로 806루멘의 밝기를 낸다는 의미이다.
● 연색성
조명에 의해 보이는 색이 물체 본래의 색과 얼마나 유사하게 보이는지 평가하는 연색성(CRI)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 자연광(태양광)의 경우 연색성이 100으로, 연색성이 100에 가까울수록 색상이 실제 사물의 색상과 유사하다.
● 절연내력 시험 정보
감전 및 누전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드러났다. 스마트컨슈머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전자파 내성 등 조금 더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원할 경우 스마트컨슈머 (http://www.smartconsumer.go.kr/) 가 제시한 LED 전구 구매 가이드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