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C, 코레일 네트웍스, 한국카쉐어링, KT금호렌터카가 서울시의 지원으로 ‘전기차 셰어링(전기차를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반납하는 서비스)’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전기차 셰어링 통합 홈페이지(www.evseoul.com) 및 각 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신청이 가능한데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운전면허증 취득 후 1년 이상 경과)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각 사별로 조금씩 다르나 보험료를 포함해 30분당 평균 3천원으로 별도의 연료비 부담이 없어 일반 자동차 렌트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90km. 서울 노원역에서 일산 킨텍스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데 충전소가 아직 서울·경기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어 지방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공용주차장의 경우 주차비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혼잡통행료도 면제된다니 이만하면 전기차 셰어링에 ‘혹’하지 않겠는가.
<우먼센스> Team K-Queen 1기 서영실씨의 전기차 셰어링 체험기
1 2013.5.9 pm 10:00 예약
씨티카 홈페이지(www.citycar.co.kr)에 접속,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병원 내 공용주차장에 주차된 씨티카 한 대를 예약했다. 1시간 예약이 기본으로 이후 30분 단위로 원하는 시간만큼 예약할 수 있는데 최대 예약 가능 시간은 24시간. 대여료가 저렴하고 무엇보다 기름을 넣을 필요도 없으니 렌트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인 듯하다.
2 2013.5.10 pm 2:00 씨티존 입성
서울 시내 30여 개의 씨티존 중 어제 예약한 한양대병원 내 씨티존을 방문했다. 충전 플러그를 뽑아 거치대에 걸고 회원 가입 시 사용한 티머니 카드를 RF리더기에 갖다 대니 문이 열렸다. 탑승 후 시동을 걸었는데 계기판에 ‘ready’라는 녹색 불이 들어오는 것 말고는 어떤 소리도 나지 않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다. 액셀을 밟으니 전기차는 마치 놀이공원의 범퍼카처럼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3 같은 날 pm 2:30 출발~! 시속 100km까지 속도가 무리 없이 올라가
속도감은 충분하되 소리 없이 편안한 승차감이 매력적이다. 아쉬운 점은 배터리 무게 때문인지 신호등 앞 정차 후 재출발 시 발진이 늦다. 터치패드를 통해 가까운 급속 충전소의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데 급속 충전은 20~30분 정도 소요된다고.
4 같은 날 pm 4:00 반납
다음 이용자를 위해 충전구를 열고 충전기를 연결했다. 터치패드에서 반납 버튼을 누르면 사용 내역이 뜨고 RF리더기에 티머니 카드를 갖다 대니 문이 잠기면서 사용 종료! 요금은 신용카드로 청구된다.
REVIEW 전기차 셰어링을 경험해보니
“전기차는 먼 나라 이야기인줄 만 알았는데 이렇게 우리 삶 가까운 곳에 있다니 새삼 놀라운데요. 일단 차를 타보니 일반 자동차보다 승차감이 부드럽고 조용해 갓난아이나 노인들을 태우고 이동할 때 좋을 것 같아요. 또 아이들만 데리고 근교로 피크닉 갈 때, 사용 중인 자동차를 정비소에 맡겼을 때 등 전기차 셰어링을 이용해볼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