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1월 초까지 짧은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는 유자는 주로 청이나 화채 등을 만들어 음청류로 즐기는 식재료다. 유자주머니와 유자화채를 만들어 유자의 향긋한 내음을 즐겨보자.
유자주머니
- 1hr(숙성 시간 제외), 유자 4개 기준
- 재료 : 유자 4개, 석이버섯10g, 밤 8톨, 대추 1컵, 설탕 4½컵, 소금물 4컵, 면실 적당량
- 1
유자 손질하기
❶ 유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아주 얇게 벗긴다. ❷ 냄비에 소금물을 붓고 끓으면 유자를 넣었다 바로 건져 소독한다. ❸ 나무젓가락을 수평으로 놓고 그 위에 유자를 올려 밑 부분이 잘리지 않게 8등분한다. ❹ 유자 과육을 꺼낸 뒤 씨를 제거한다. ❺ 씨를 제거한 과육은 다진다.
- 2
소 만들기
❶ 밤은 껍데기를 벗기고 곱게 채 썬다. ❷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한다. ❸ 돌려 깎은 대추는 밀대로 밀어 평평하게 만든 뒤 표면에 설탕을 살짝 뿌린다. ❹ 설탕 뿌린 대추는 곱게 채 썬다. ❺ 석이버섯은 불린 뒤 돌돌 말아 곱게 채 썬다. ❻ 볼에 유자과육을 넣고 설탕 ½컵을 넣어 고루 섞는다. ❼ ⑥에 밤채, 대추채, 석이버섯채를 넣고 섞어 소를 만든다.
- 3
완성하기
❶ 유자껍질 속에 유자소를 ⅔ 정도 채워 아물린다. ❷ 면실로 유자의 중심을 가로로 한 번 묶는다.면실 4줄을 교차해 8개의 선을 만든다. ❸, ❹ 면실 중심에 유자를 올리고 면실 한 가닥씩 이쑤시개를 이용해 중심의 면실에 한 번 꼬아 위로 올려 묶어 유자주머니를 만든다. tip 면실이 서로 교차하는 부분은 이쑤시개를 이용해 한 번 꼬으면 면실이 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❺ 물과 설탕을 1:1로 섞어 설탕물을 만들어 유자주머니에 붓고 냉장실에서 숙성한다. tip 숙성된 유자주머니는 한 조각씩 떼어내 국물과 함께 낸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을, 여름철에는 차가운 물을 더해 계절별로 다르게 즐겨도 좋다.
유자화채
- 1hr(숙성 시간 제외), 유자 2개 기준
- 재료 : 유자 2개, 배 ½~1개, 석류 적당량, 설탕 1½컵, 물 4컵, 잣 1작은술
- 1
유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아주 얇게 벗긴 뒤 끓는 소금물에 넣었다 건져 소독한다.
- 2
유자를 8등분해 과육을 꺼내고 씨를 제거한다.
- 3
과육은 3~4등분해 설탕을 약간 뿌려 화채 그릇에 담는다.
- 4
껍질은 노란 부분과 흰 부분을 저며 가른다.
- 5
저며 가른 껍질은 사선으로 곱게 채 썬 뒤 화채 그릇에 노란 부분과 흰 부분을 돌려 담고 설탕을 약간 뿌린다.
- 6
배는 내기 직전에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채 썰어 유자껍질 노란 부분 옆에 담는다.
- 7
석류는 알알이 떼어두고, 잣은 고깔을 정리하고 종이타월로 불순물을 닦는다.
- 8
냄비에 물과 나머지 설탕을 모두 넣고 끓여 차갑게 식힌 뒤 재료를 돌려 담은 화채 그릇 가운데에 붓는다. 석류알과 잣을 중앙에 얹어 낸다.
한국전래음식연구회(韓國傳來飮食硏究會)는…
전래음식을 연구하고 계승하여 오늘날의 음식 문화에 응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는 연구 모임. 일생을 전래음식의 계승에 헌신하고 제자를 양성해 한국 전래음식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이말순 고문을 중심으로 정기 수업과 특강, 연구 모임, 저술과 학술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래음식 원형을 복원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문헌·식재료·전래조리법·고조리기구 집중 연구, 향토음식 및 구전 전승되고 있는 전래음식 연구 등 한국 전래음식 발전을 위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11월부터 1월 초까지 짧은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는 유자는 주로 청이나 화채 등을 만들어 음청류로 즐기는 식재료다. 유자주머니와 유자화채를 만들어 유자의 향긋한 내음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