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산적 만들기
1. 쇠고기는 기름을 제거하고 곱게 다진다.
2. 다진 쇠고기를 양념한 뒤 끈기가 나도록 많이 치대어 뭉친다.
3. 양념한 쇠고기 200g을 사각형으로 만들어 사선으로 번갈아 칼집을 넣는다. 나머지 100g은 약고추장 만들 때 쓴다.
4. 칼집을 넣은 쇠고기를 팬이 아닌 석쇠에 포일을 깔고 굽는다.
5. 구운 쇠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고 잣을 올린다.

약고추장 만들기
1. 두꺼운 냄비에 고추장을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볶는다. 여기에 섭산적을 만들고 남은 쇠고기 100g을 넣고 볶는다. 배즙을 만들어 ½~1컵 정도 넣어 졸이면서 볶는다.
tip. 코팅이 된 냄비는 기름이 겉돌기 때문에 약고추장을 만들 때는 무쇠냄비 같은 코팅이 되지 않은 것을 사용한다. 고추장에 고기를 넣어 볶을 때는 고기에 물기가 없어 고기 입자가 잘 부서지지 않으니 배즙을 넣어 볶는다.
2. 물기가 잦아들고 고기의 입자가 작아지면 설탕을 넣어 볶는다. 이어 꿀, 참기름을 넣어 볶는다. 2시간 정도 지나 고기의 입자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약한 불에서 은근히 계속 저어가며 볶은 뒤 그릇에 담아 잣을 올린다.

웅어감정 만들기
1. 웅어는 비늘을 긁고 내장을 꺼낸 다음 깨끗이 씻어 3장 뜨기 한 뒤 토막 낸다. 소금, 후춧가루를 뿌리고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힌다.
2.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웅어를 올려 양면을 노릇하게 지진다.
3. 두꺼운 냄비를 준비해 바닥에 파를 길게 잘라 깔고 웅어전과 양념을 켜켜이 얹는다. 이때 채 썬 양파와 고추도 사이사이 넣은 뒤 물을 자박하게 붓고 불에 올려 국물을 조린다.

도미보푸라기
1. 도미는 깨끗이 손질한 뒤 껍질을 벗겨 찜통에 찐다.
2. 찐 도미는 조금 식으면 살을 바른다.
3.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발라낸 살을 넣고 생강즙,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양념한 뒤 타지 않게 볶는다.
tip. 도미보푸라기를 만들 때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양손에 들고 살이 뭉치지 않게 계속 저어가면서 수분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볶아낸다.

완성하기
상추, 깻잎, 쑥갓, 실파를 다듬어 씻어 소쿠리에 담고 섭산적, 약고추장, 웅어감정, 도미보푸라기를 함께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