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좋은 하지감자가 나오는 6월. 강원도의 향토음식 감자옹심이를 즐겨보자.
“옹심이는 새알심의 강원도 사투리다. 감자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새알심을 빚고 갖은 채소와 함께 멸칫국물에 넣어 끓인 강원도의 향토음식이다. 새알심을 만들 때는 감자를 곱게 간 것을 여러 차례 주물러 씻어 꼭 짠 건더기와 건더기를 씻은 물을 가라앉힌 뒤 웃물을 따라내고 남은 감자녹말을 섞어 만든다.
이렇게 만든 새알심은 쫄깃하게 씹는 맛이 좋으며, 구수하고 걸쭉한 국물은 추운 겨울철에 따뜻하게 먹기 좋다. 또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장마철에도 제격이다. 감자의 종류에 따라 새알심의 식감도 달라지는데, 수분을 적당히 머금고 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좋은 하지감자를 활용하면 새알심의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 한국전래음식연구회(韓國傳來飮食硏究會)는…
전래음식을 연구하고 계승하여 오늘날의 음식 문화에 응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는 연구 모임. 일생을 전래음식의 계승에 헌신하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한국 전래음식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이말순 고문을 중심으로 정기 수업과 특강, 연구 모임, 저술과 학술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래음식 원형을 복원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문헌과 식재료 집중 연구, 고유의 전래조리법 집중 연구, 고조리기구 집중 연구, 향토음식 및 구전 전승되고 있는 전래음식 연구 등 한국 전래음식 발전을 위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간 2hrs 분량 4인분
재료 감자 1kg, 소금 ¼작은술, 애호박 70g, 당근 50g, 양파 1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대, 마늘 3~4쪽, 집간장 1~2큰술, 소금 ⅓작은술
멸칫국물(5~6컵) 멸치 100g, 양파 ½개, 다시마 5~10g, 물 적당량
몇칫국물 내기
1. 냄비에 멸치를 넣어 볶다 양파, 다시마를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약한 불에서 1시간 이상 천천히 끓인 뒤 건더기를 걸러낸다.
tip. 멸칫국물을 끓일 때는 약한 불에서 천천히 끓이고, 양파를 넣으면 멸치 비린내가 제거된다.
새알심 만들기
1. 감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뒤 80g을 남겨두고 강판에 간다. 강판에 간 감자 건더기는 물을 꼭 짜고 물은 따로 받아둔다.
tip. 감자를 갈 때 면주머니나 체를 받치면 건더기를 걸러내기 쉽다.
2. 물을 꼭 짠 감자 건더기에 다시 물을 붓고 주물러서 꼭 짠 뒤 그 물을 ①에서 따로 받아둔 물과 함께 섞는다.
3. 감자 건더기에 물을 부어 주물러 짠 뒤 그 물을 섞는 과정을 3~4회 반복해 맑은 물이 나도록 한 뒤 감자 건더기는 꼭 짜둔다.
tip. 감자 건더기를 맑은 물이 나도록 주물러 씻으면 아린 맛도 제거되고 색감도 곱다.
4. 건더기를 주물러 씻은 물은 녹말이 가라앉도록 둔다.
5. 감자녹말이 가라앉으면 웃물을 따라낸다.
6. 녹말에 감자 건더기와 소금을 넣고 고루 섞어 반죽한다.
7. 반죽을 떼어 새알심을 빚는다.
tip. 새알심은 젖은 면포 위에 올려두어야 바닥에 들러붙지 않는다.
채소 손질하기
1. 따로 남겨둔 감자는 도톰하게 골패 모양으로 썬다.
2. 애호박, 당근, 양파도 감자와 같은 모양으로 썬다.
3. 대파는 송송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4. 고추는 씨를 빼고 둥글게 썬다.
완성하기
1. 냄비에 멸칫국물을 붓고 끓으면 파를 제외한 채소를 모두 넣고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어 끓인다.
2. 새알심이 익어 위로 뜨면 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감자옹심이
에쎈 |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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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감자 1kg, 소금 ¼작은술, 애호박 70g, 당근 50g, 양파 1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대, 마늘 3~4쪽, 집간장 1~2큰술, 소금 ⅓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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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칫국물(5~6컵)
멸치 100g, 양파 ½개, 다시마 5~10g, 물 적당량
- 1
멸칫국물 내기
1. 냄비에 멸치를 넣어 볶다 양파, 다시마를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약한 불에서 1시간 이상 천천히 끓인 뒤 건더기를 걸러낸다.
tip. 멸칫국물을 끓일 때는 약한 불에서 천천히 끓이고, 양파를 넣으면 멸치 비린내가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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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심 만들기
1. 감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뒤 80g을 남겨두고 강판에 간다. 강판에 간 감자 건더기는 물을 꼭 짜고 물은 따로 받아둔다.
tip. 감자를 갈 때 면주머니나 체를 받치면 건더기를 걸러내기 쉽다.
2. 물을 꼭 짠 감자 건더기에 다시 물을 붓고 주물러서 꼭 짠 뒤 그 물을 ①에서 따로 받아둔 물과 함께 섞는다.
3. 감자 건더기에 물을 부어 주물러 짠 뒤 그 물을 섞는 과정을 3~4회 반복해 맑은 물이 나도록 한 뒤 감자 건더기는 꼭 짜둔다.
tip. 감자 건더기를 맑은 물이 나도록 주물러 씻으면 아린 맛도 제거되고 색감도 곱다.
4. 건더기를 주물러 씻은 물은 녹말이 가라앉도록 둔다.
5. 감자녹말이 가라앉으면 웃물을 따라낸다.
6. 녹말에 감자 건더기와 소금을 넣고 고루 섞어 반죽한다.
7. 반죽을 떼어 새알심을 빚는다.
tip. 새알심은 젖은 면포 위에 올려두어야 바닥에 들러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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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손질하기
1. 따로 남겨둔 감자는 도톰하게 골패 모양으로 썬다.
2. 애호박, 당근, 양파도 감자와 같은 모양으로 썬다.
3. 대파는 송송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4. 고추는 씨를 빼고 둥글게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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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하기
1. 냄비에 멸칫국물을 붓고 끓으면 파를 제외한 채소를 모두 넣고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어 끓인다.
2. 새알심이 익어 위로 뜨면 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좋은 하지감자가 나오는 6월. 강원도의 향토음식 감자옹심이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