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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받아먹는 전국 유명 떡

On January 17, 2014

추운 겨울 아랫목에 앉아 ‘꼬숩고’ 달콤한 떡 먹는 행복. 택배가 가능한 전국의 유명 떡을 한 자리에 모았다.

서울 이낙근찹쌀떡

‘찹쌀떡이 달기만 하고 다 거기서 거기지 뭐’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이낙근 찹쌀떡, 과천의 ‘행복 찹쌀떡’과 더불어 수도권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말랑말랑한 찹쌀떡 안에 듬뿍 들어찬 팥소, 오독오독 씹히는 큼지막한 호두에 입안이 행복하다. 두툼한 찹쌀떡이지만 금세 하나 먹고 옆 사람 것마저 탐하게 되는 마성의 찹쌀떡이다.

  • 택배 주문은…

    이낙근찹쌀떡베이커리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당일 택배도 가능하다.
    오리지널·녹차·복분자·단호박 찹쌀떡 각 1천4백원씩, 20ea 이상 택배 가능(배송비 별도).
    주문 및 문의 02-423-4082, 02-2145-4082
원주 감자떡

맛 좋기로 유명한 강원도 감자로 만든 향토 음식 감자떡, 쫄깃쫄깃하다 못해 입안에 철떡철떡 붙다가 고소한 녹두 앙금과 함께 어느새 녹아 사라진다. 일반 감자녹말로 만들어 속이 투명하고 찰기가 센 요즘 감자떡과는 사뭇 다른 옛날식 감자떡도 있다. 삭힌 감자를 가루 내어 만들어 색이 거무스름하고 특유의 쿰쿰한 내음에 찰기도 약하다. 찰기와 달콤함을 앞세운 감자떡과 투박하지만 순수한 맛과 향을 지닌 감자떡 모두 별미인 건 매한가지.

  • 택배 주문은…

    만낭포 감자떡
    손 모양을 그대로 살려 모양내는 전통 강원도식 ‘수안자’ 감자떡을 판매하는 곳. 흔히 먹는 찰기 강한 감자떡을 주로 판매하지만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삭힌 감자떡도 판매하는 흔치 않은 곳이다. 쌉싸름하면서도 살짝 쿰쿰한 내음이 날랑 말랑, 순수한 옛날 감자떡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삭힌 감자떡은 물량이 없을 때가 많으니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일반감자떡 1box 1.7kg 1만4천원, 삭힌 감자떡 1box 1.7kg 2만5천원(배송비 별도).
    주문 및 문의 033-731-9953, www.mannangpo.com
정선 수리취떡

언뜻 보기에는 쑥떡과 비슷해 보이는 외양, 쫄깃쫄깃 말캉말캉한 수리취인절미를 베어 물면 생각보다도 훨씬 진한 수리취의 내음에 깜짝 놀라게 된다. 정선의 향토 음식인 취떡은 인절미와 송편, 찹쌀떡 등 그 종류가 다양한데 수리취의 쌉싸래한 맛과 진한 풀 내음을 느끼고 싶다면 인절미가 좋다. 수리취가 많이 들어가 일반 인절미보다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더 말캉말캉하고 차지다. 그냥 먹어도 좋고 콩가루나 꿀과도 어울린다. 통팥 앙금이 들어간 수리취찹쌀떡은 단맛을 좋아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 택배 주문은…

    정선 수리취떡
    명품화사업단 전통 수리취떡을 판매하는 정선의 떡집 10곳을 모았다. 수리취인절미, 수리취찹쌀떡 모두 낱개 포장되어 먹기 간편해서 좋다. 수리취떡은 그날 바로 먹지 않으면 냉동해두었다가 자연 해동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수리취인절미 1box 2kg 2만7천원, 수리취찹쌀떡 1box 15ea 1만2천원(배송비 별도).
    주문 및 문의 033-562-9701, mall.surichitteok.com
송천 미지떡

언떡끼리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들기름에 벌집의 부산물인 밀납을 섞어 발라 ‘미지떡’이라 이름 붙었다. 겉보기에는 반들반들 하얀 것이 수수하지만 한입 물면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한 찰떡 맛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송천 마을 할머니들이 새벽부터 모여 장작불에 직접 떡살을 삶아 떡판에 펼쳐놓고 떡메로 메쳐 만들기 때문에 공장에서 이미 빻아진 가루를 받아 만드는 떡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몽글몽글하니 살아 있는 쌀알이 간간이 느껴지며 질기거나 퍼짐 없이, 부드럽고 쫄깃하게 녹아내리는 옛 떡 맛 그대로다. 취를 넣어 만든 취미지도 은근하고 깊은 향이 좋다.

  • 택배 주문은…

    송천 떡 정보화마을
    한계령을 넘어 양양 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작은 마을 송천은 농작물이 잘 나지 않는 가난한 마을이었는데 아낙들이 살림에 도움이 될까 싶어 떡을 만들어 광주리에 이고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행상을 나가기 시작하며 떡 마을로 유명해졌다. 어느 한곳에서 떡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가 다 함께 모여 만들고 파는데,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 가능하다. 4월부터 11월까지 택배 주문은 급속 냉동해서, 12월부터 3월까지는 만들어진 그대로 보낸다. 주문하고 빨리 받고 싶다면 고속버스 택배도 가능하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떡이 낱개 포장되어 있다.
    1box 6kg 5만4천원(배송비 별도).
    주문 및 문의 033-673-8977, songcheon.invil.org
의령 망개떡

앙증맞은 모양의 망개 잎을 들추면 드러나는, 역시나 앙증맞은 모양의 팥 품은 하얀 떡. 망개 잎의 그윽한 향이 배어든 말랑말랑한 떡이 한입에 쏙 들어간다. 적당히 달콤한 팥소와 어우러진 부드러운 멥쌀떡의 맛에 은근한 풀 향기가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맛. 비주얼 담당이라 할 만한 외양만큼이나 꿀 같은 맛에 하나 둘 자꾸만 먹게 된다. 말랑한 질감이 포인트라 하루만 지나도 맛이 떨어지니 그날 먹는 게 좋다.

  • 택배 주문은…

    남산떡방앗간
    의령에서 가장 먼저 망개떡을 만들어 팔았다는 원조 떡집. 지금도 할머니들이 모여 전통 방식 그대로 떡을 빚는다. 멥쌀로 가래떡을 뽑아 얇고 납작하게 누른 뒤 네모나게 잘라 팥소 올려 빚고 소금에 절인 망개 잎으로 감싸 완성. 그날 바로 먹어야 맛있기 때문에 택배 배달은 일절 하지 않지만 고속버스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전화로 문의하면 고속버스 택배가 가능한 요일을 알려주고, 새벽에 만든 떡을 아침 일찍 버스 편에 실어 보낸다.
    40ea 1만원(배송비 별도).
    주문 및 문의 055-573-2422
사평 기정떡

쌀가루에 막걸리를 부어 발효시켜 만드는 떡인 증편의 전라도 사투리 ‘기정떡’. 사평 기정떡이 유명해진 것은 막걸리 쉰내 같은 쿰쿰한 향이 옛날 할머니가 해주던 증편의 맛을 그대로 닮았기 때문이다. 막걸리 내음에 익숙해지고 나면 부숭부숭하면서도 촉촉한 속살이 술술 잘도 들어간다. 밀도가 낮고 소화가 잘돼 부담이 없어 자꾸만 먹게 된다.

  • 택배 주문은…

    사평 기정떡
    전남 화순 사평에서 3대째 기정떡을 만들며 유명해졌다. 쌀가루에 막걸리를 붓고 두 번에 걸쳐 발효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막걸리 내음이 제대로 난다. 일반 술떡보다 작은 크기로 낱개 포장되어 냉동해두었다 하나씩 먹기 간편하다. 겨울에 주문하면 밤사이 낮은 온도에 떡이 굳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나 밥솥에 살짝 데워 먹는 것이 좋다.
    4색 기정떡(오리지널, 뽕잎, 울금, 자색 고구마) 1box 24ea 1만5천원(배송비 별도).
    주문 및 문의 061-372-6522, www.ricewinecake.com
제주 오메기떡

요즘 제일 핫하다는 제주 향토 오메기떡. 야생 쑥과 차조를 넣은 찹쌀 반죽에 팥을 더해 만든다. 터프하게 입힌 통팥의 비주얼이 단연 압도적, 한입 물면 죽 늘어나는 차진떡에서는 쌉쌀한 쑥과 차조의 향이 그윽하게 풍기고 그 속에 달콤한 팥소가 들어 있다. 씹는 질감이 살아 있는 통팥과 달콤한 팥소의 원투펀치로 팥 마니아들을 껌뻑 넘어가게 한다.

  • 택배 주문은…

    몰랑몰랑
    금방 상하는 오메기떡 특성상 급속 냉동된 상태로 항공편으로 받는 것이 좋다. 몰랑몰랑에서는 인공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금방 만들어 냉동한 떡을 보낸다. 2개씩 소포장돼 냉동 보관해 먹기도 편하다.
    1box 36ea 3만6천원(배송비 별도).
    주문 및 문의 064-752-2231, www.molang.co.kr

추운 겨울 아랫목에 앉아 ‘꼬숩고’ 달콤한 떡 먹는 행복. 택배가 가능한 전국의 유명 떡을 한 자리에 모았다.

Credit Info

촬영
최해성
어시스트
최지은
에디터
강윤희